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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心印)을 밝히고 삼밀(三密)을 실천하자”

밀교신문   
입력 : 2018-05-23  | 수정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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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불기 2562년 봉축법요식 봉행

조계·천태·총지종·선학원 등 주요종단도 

진각종(통리원장 회성 정사)은 5월 22일 오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총인원 내 탑주심인당을 비롯해 7개 교구청과 울릉도 금강원 총지심인당, LA불광심인당 등 국내외 각 심인당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날 회정 총인 예하는 봉축법어를 통해 “지혜와 자비의 화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이 평범한 일상의 진리를 일러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면서 “동서남북이 본래부터 구분 없으며 안팎과 위아래는 분별이 없다. 바다에서 강을 찾으려 하지 말고 강에서 바다를 찾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인예하는 이어 “상대자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이니 심인을 밝히고 삼밀을 실천함으로써 평상심을 회복해 불법을 바로 세우면 세간법은 저절로 바르게 된다”며 “본성(本性)을 찾아 자성(自性)을 회복하자. 철마다 피었다 지고 다시 피는 꽃이라도 꽃의 본성은 다르지 않다. 인연 따라 세세생생 돌려나는 것이니 바르고 착한 인연을 부지런히 지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주석처인 행원심인당에서 봉행된 법요식에서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자비의 화신으로 이 땅에 오셨다. 지혜로우면 바르게 살고 자비로우면 행복하다”며 “우리도 지혜를 밝히고 자비를 실천함으로써 부처님과 같이 살며 우리 사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그 속에서 모든 생명이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없는 자비와 지혜광명으로 국가와 사회, 인류에 평화가 깃들도록 우리도 부처님같이 지혜를 밝히고 자비를 실천하자”고 말했다.

앞서 법요식에 참석한 진언행자들은 강도발원을 통해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의 손길은 이 세상 만생명에 고루 드리우지만 이기심으로 가득한 중생들은 차별과 갈등의 굴레에서 끊임없이 헤매고 있다”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 진언행자 모두는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하오니, 어두운 말법시대, 부처님의 정법을 새로이 일으켜 혼탁한 세상에 맑음의 감동을 전하고 이 땅이 바로 불국정토가 되도록 끊임없이 용맹으로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한편,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지종(통리원장 인선 정사),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 등 주요종단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조계종은 서울 조계사에서 종정 진제 스님,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는 “남북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길은 우리 모두 참선수행으로 마음속에 있는 갈등과 불신을 없애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봉축사에서 “평화의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천태종은 충북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에서 도용 스님은 “행복은 위대한 버림 속에 있느니 즐거움을 만나도 함부로 하지 않고 괴로움 속에서도 근심을 더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가운데 진정한 평온을 누리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도량마다 밝힌 봉축의 등불이 우리들 마음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고, 지혜와 자비의 대승보살도를 비추어 주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태고종은 총지종은 서울 총지사에서 선학원은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2층 중앙선원 법당에서 각각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