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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인물의 죽음에 관한 기록들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기억하라 / 맹난자 / 우리출판사 아름다운 감성과 정갈한 글로 평소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수필가 맹난자 씨가 그동안 모아왔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문체와 담백한 필체로 엮어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기억하라'를 펴냈다. '역사 속으로 떠나는 죽음 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약 100여 명에 이르는 역사 속 인물들의 죽음에 얽힌 뒷 이야기들이 사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마치 장엄한 낙조를 보는 것 같은 송시열 선생과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모습, 제자들을 위해 열반에 드는 순간까지도 몸으로 활구(活句)를 보여준 선사들의 자재한 죽음, "야, 참 좋다"란 말 한 마디로 마지막을 대신한 독일 철학자 칸트의 죽음까지 역사 속 인물들의 생의 마지막 순간들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또 석가모니, 보적, 보화, 경허, 효봉 등 죽음 앞에서 지극히 담담하게 죽음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린 그들의 모습에는 ...
2002-08-05 11:57:10
현대인 삶의 지침서
우리말 '맛지마니까야'/ 전재성/한국빠알리성전협회 초기불교의 교리체계를 승단적인 차원에서 정리한 가장 완벽한 교리문답서 맛지마니까야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 전재성 박사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 발간됐다. 한역의 중아함경에 해당하는 맛지마니까야 제1권은 근본법문의 품, 사자후의 품, 비유법의 품이 수록돼 있으며 이는 맛지마니까야의 총 152개 경 가운데 30경에 해당된다. 독일의 칼 오이겐 노이만의 완전복원 번역이후 세계 두 번째의 완전복원번역본이 되는 우리말 맛지마니까야는 일반인도 불교사전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철저히 배제하고 모든 용어를 우리말의 일상용어로 사용했다. 불교의 교리체계와 수행방법을 명료하게 이해 할 수 있는 우리말 맛지마니까야는 총 5권으로 발간되며, 내년 6월께 완간될 예정이다. 전재성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맛지마니까야는 논리의 명료함과 비유의 섬세한 묘사가 우리에게 새김과 탐구가 일어나게 하고, 희열과 안온에 머물게 하는 탁월한...
2002-08-05 11:56:20
실승10주년 기념논문집 발간
불교포럼 토론마당 자료집도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장 청화)는 6월 20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사 내 송현클럽에서 '실천불교의 이념과 역사' 논문집 출판기념법회 및 불교포럼 출범 3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발간된 논문집은 1년여의 연구와 토론기간을 거쳐 결집된 조준호(동국대 강사), 정승석(동국대 인도철학과 부교수), 김경집(위덕대 불교학과 겸임교수)씨 등의 논문 10편을 수록하고 있다. 제1부 실천불교의 이념편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들어 있는 실천사상, 대승불교의 사회적 실천의 의미에 대한 연구자료를 수록하고 있으며, 제2부 역사 속의 실천불교편은 중국불교, 고려불교, 조선불교, 개화기 이후에서 해방 전후까지 사회개혁과 불교계 변화 등으로 한국 불교의 역사를 교리의 해석보다 현실 참여적 실천과 그 주체자들의 역량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제3부 실천불교운동의 전망편에서는 아시아의 참여불교운동에서 의의를 찾아...
2002-07-09 11:12:30
붓다의 가르침과 철학 '생생'
붓다의 깨달음 / 톰 로웬스타인 / 창해 불교의 예술과 공예, 건축의 장려한 모습, 의식, 수행활동 등을 200점이 넘는 원색도판 사진과 함께 담아낸 '붓다의 깨달음'이 보급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명료한 해설과 생생하게 재구성된 고대 전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붓다의 깨달음'은 붓다의 가르침과 불교 철학을 형성하는 중요한 개념들을 깊이 있게 해설했다. 또한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부터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티베트 등지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각 나라별, 지역별로 별도의 장을 할애해 낱낱이 소개하고 있으며 국가마다 서로 다른 불교의 특징도 철저히 탐구했다. 이 책은 단순한 붓다의 일생과 불교 전파과정 소개에 머물지 않고 철저한 고증과 자료를 통해 불교의 핵심사상과 교리들을 풀어내,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던 교리를 명쾌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02-07-09 11:11:48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보고
불교의 지혜 / 멜 톰슨 / 가람기획 고대의 담마파다에서 현대의 달라이라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불교의 저작물 중 그 정수를 뽑아내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세계의 지혜 시리즈 제2권인 '불교의 지혜'는 삶의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채 시간에 쫓기며,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지쳐 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과거 역사 속의 선지자들, 그들에게는 명확한 것이 존재했고 진리와 지혜가 분명했다. 그들의 삶은 끊임없는 '명상'과 '사색'의 연속이었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변치 않는 진리와 경외의 대상으로 그 존재를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있어 명상과 사색은 어쩌면 사치이거나, 혹은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들릴 수도 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명상과 사색, 이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행위를 우리는 잃어버린 채 현재를 살고 있다. 우리의 삶이 진리의 세계에서 너무 멀리 이탈해버린 것...
2002-07-09 11:11:36
영원한 청춘을 구하는 길
일엽 스님의 자기고백적 구도기 30년 전 그때 감동 그대로 남아 청춘을 불사르고 / 일엽스님 지음 / 김영사 "인생을 청춘 때 가졌던 그 마음을 늙어서까지 가지고 살고, 죽어도 가슴에 품고 가게 됩니다.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청춘! 사를 수 없는 이 청춘이언만, 그래도 불사를 수 있는 법을 배우는 내가 아닙니까? 아무래도 청춘을 사르지 못하면 생사를 초월한 청춘을 얻을 길은 없습니다." 불탄 송아지 같이 날뛰던 청춘을 불살라 버리고 영원한 청춘, 길이길이 싱싱하게 되어 시들어지지 않는 청춘을 증득하기 위해 명성과 영화를 뒤로하고 한국 최초의 비구니가 되었던 일엽 스님의 치열한 구도기 '청춘을 불사르고'가 30여 년 만에 재 출간돼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개화기를 풍미했던 여류문인으로 춘원 이광수가 "한국의 일엽(一葉)이 되라"며 호까지 지어줄 정도로 뛰어난 문재를 지녔으며, 문예지 '폐허'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최초의 여성잡지인 '신여자...
2002-06-17 10:39:25
[새책]'회당의 진면목'등 수록
연꽃 속의 부처님 / 박희진 / 시와 진실 1993년에 발간된 '연꽃 속의 부처님'이 '룸비니 찬가' '백팔 달마찬' 등 2편의 시가 추가되어 도서출판 시와 진실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연꽃 속의 부처님'에는 불교시인인 박희진 씨가 지금까지 써온 불교관련 시 145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진각종조 회당 대종사의 생전의 모습을 그린 시 '회당의 진면목'도 감상할 수 있다. 박희진씨는 '회당의 진면목'이란 시를 통해 회당 대종사를 이렇게 회고한다. "일과 중엔 도무지 등을 바닥에 붙이는 법 없었으니, 자정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 네 시 전엔 반드시 일어났던 회당의 부지런함. 저 한국동란의 와중에도 대구 남산동 참회원 건설이 중단되지 않도록 앞장서, 의연히 독려하였기에 완공을 보았으며, 유엔군 참전으로 서울이 탈환되자 심인도량을 세워야 끝난다며, 그 폐허의 서울에까지 ...
2002-06-17 10:37:53
[새책]일본의 불교문화 엿보기
일본 중세불교설화 / 압장명 편·류희승 역 / 불광출판부 일본 중세의 불교설화를 통해 일본의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불광출판부에서 펴낸 '일본 중세 불교설화'는 일본 중세의 유명한 은둔 수행자인 압장명이 세상의 번뇌에 이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경계하고, 불교에 대한 마음을 일으켜 정진하려는 뜻에서 승려 및 신도들의 불교설화를 수집한 발심집을 번역한 것이다. 발심집이 쓰여진 시대적인 상황은 홍수, 기근, 질병 등이 일어나 민심이 동요되고 혼란스러웠던 시절로, 불교는 쇠망과 파탄 속에 빠져 교단 상호간에 상극투쟁을 하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또 양심 있는 승려는 세상을 피해 숨어 지내며 자기의 해탈에 이르는 길을 택하기도 했다. 일부러 자신의 덕을 감춘 스님들의 이야기나 일심으로 발원해서 왕생한 이야기, 인과 및 영험이야기 등은 짧은 일본의 불교설화들이지만 이를 통해 일본불교의 특징을 엿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불교설화와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
2002-06-17 10:37:06
[새책]진언연구의 새 이정표 제시
신묘장구대다라니 강해 / 임근동 /도서출판 솔바람 그동안 의미 파악이 불가능해 그저 음(音)으로 외우기만 했던 신묘장구대다라니가 국내 최초로 완전하게 번역되면서 강의 형식의 책으로 출간됐다. 불교인들의 일상 기도서에 해당하는 천수경 중에서도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천수경의 요체가 되는 것으로 그저 외우기만 해도 관세음보살의 자애로운 보살핌을 받아 신비한 힘을 얻게 되는 주문으로 여겨져 신비의 베일 속에 잠겨있었다. 인도의 현대어인 힌디어와 고전어인 산스크리이트어를 전공한 저자 임근동씨에 의해 출간된 '신묘장구대다라니 강해'는 국내 불교계에서 그저 신비한 주문으로만 여겨져 왔던 진언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역작으로 기록되게 됐으며, 일반 불자들에게는 뜻을 제대로 알고 독송함으로써 신심을 더욱 돈독히 하는 지침서가 될 책이다.
2002-06-17 10:36:10
길 잃은 중생 위한 진리의 등불
33명의 큰스님에게 듣는 깨우침의 소리 대선사들 청빈하고 무욕청정한 삶 '가득'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 / 서화동 / 은행나무 살아있는 선지식 33인을 한 권의 책 속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진각종 심인중학교 출신으로 현재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종교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 서화동씨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스승으로 추앙 받고 있는 큰스님 33인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가 바로 그것. 경남 함양군 안의면의 황대마을에서 선원을 세워 대중들을 지도하고 있는 성수 스님에서부터 현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 전 종정 서암 스님, 그리고 살아있는 3대 부처로 불리는 숭산 스님,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에서 외국인 납자들을 지도하는 벽안(碧眼)의 미국인 대봉 스님까지, 그야말로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큰스님들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이야기하고 오늘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설파하고 있다. 출가 이후 하루에 점심 한 끼...
2002-06-03 17:25:30
[새책]미국 불자들 불교체험담 소개
청바지를 입은 부처 / 수미 런던 엮음 / 해바라기 청바지 입는 나라 미국. 이제는 미국의 젊은이들에게도 불교는 더 이상 낯선 종교가 아니다. 10대에서 30대 초반에 걸친 서양 젊은이들의 진솔한 불교수행담을 담은 '청바지를 입은 부처'가 그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불교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깨달은 진리는 무엇인지, 침체되고 암울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또 다른 인생의 길을 발견하기까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서양 젊은이들이 느낀 작은 깨달음의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또 그들이 명상, 요가, 좌선 등 각종 불교수행을 받아들이면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고, 갈등하면서 차차 마음을 열어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나라 불자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동양의 종교로만 생각했던 불교, 청바지를 입은 푸른 눈의 외국인들에게 비친 불교는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2002-06-03 17:24:16
[새책]23곳 사찰, 영험한 기도체험
기도영험록 / 동하 스님 엮음 / 미래문화사 통도사를 비롯한 23곳의 사찰에서 전해져 오는 설화와 나한기도·지장기도·관음기도 영험을 경험한 불자들의 증언이 동하 스님에 의해 생생하게 엮어져 나왔다. 기도영험록은 동하 스님이 불자들과 마음 공부하는 사람들의 신앙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직접 각 사찰을 탐방하여 주지 스님과 보살들에게 기도영험담을 듣고 기록한 것. "원대한 원을 가지고 기도하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며 삿된 마음이나 일시적인 부, 명예를 바라고 기도하는 것을 부처님은 금하라고 하셨느니라. 우리는 마땅히 삿되지 아니하고 올바르며 착한 것에 원력을 세워 기도함으로써 마땅히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운문사 사리암, 해인사 희랑대, 남해 보리암, 팔공산 갓바위 등 23개의 사찰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유래와 설화를 담고 있는 기도영험록은 불자와 일반인들이 신심을 더욱 돈독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02-06-03 17:23:22
[새책]알고 보니 부처는 내 마음
부처님 손바닥에서 30년 / 쿠치키 다케도 / 해누리 기획 정신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독자들의 정신세계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마음 자세와 수행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 출간됐다. 마음의 문이 열려 불교에서 말하는, 저 세상을 볼 수 있는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쿠치키 다케도의 수행일기 '부처님 손바닥에서 30년'은 현재 일본에서 살고있는 저자의 오랜 명상과 반성 참선을 통한 체험담이다. 하지만 그런 영적 현상을 직접 체험한 저자이지만, 수행에 임하는 구도자들에게는 수행에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보다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반성하지 않고 무조건 마음을 비우는 행위는 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대에 오른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반성을 한 후에 명상에 들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 세상에 관한 이야기나 수호령과 대화를 나누는 일 등은 어찌 보면 깨달음에 이른 사람만이 이해할 ...
2002-06-03 17:21:15
불교문예 봄호 발간
불교문예 봄호(통권 19호)는 제7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 발표와 함께 역대수상작을 소개하고 있다. 이근배(시부문), 김성동(소설부문), 김재홍(평론부문) 씨의 수상작과 수상소감을 싣고, 특집으로 제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 신경림 씨의 대표시 '농무' 등 10편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초대시, 신작시, 신작시조, 수필 등 30여 편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2002-06-03 17:13:34
박노자 교수의 '일침' 등 읽을거리 풍성
'참여불교' '불교와 문화' 5·6월호 격월간 참여불교 5/6월호(통권 제7호)는 한참 뜨겁게 논쟁중인 기복불교, 석굴암모형관 건립문제, 한국불교의 수행문화 뒤집어 보기 등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다. 귀화 러시아인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한국학) 교수는 '하화중생이 없는 한국 선'을 통해 '몇 천 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차라리 이웃을 위해서 쓰는 것이 더 불교적이지 않을까' '중생을 위해준다는 정신이 한국불교 속에 과연 남아 있는가' 등으로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불서의 올바른 번역을 위해 외국 불서의 한국어 번역문제, 특히 오역의 문제를 실명 혹은 비실명으로 집중 거론한 불교와 문화(통권 제46호) 5, 6월호는 '불서 번역의 오역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특집으로 다루고, '영어권 불서의 한국어 번역과 오역의 문제'(진...
2002-06-03 17: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