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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록 강설(전 2권)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학산 대원 대종사가 선불교의 지침서 ‘조주록 강설’ 상, 하 편을 발간했다.우리나라 불교의 대표 선사인 스님은 ‘조주록’의 525칙 공안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장장 6년간 강설해 왔다. 이 책은 그 귀한 법문을 엮은 책으로, 조주 선사의 어록과 그에 대한 ‘선종송고연주’, ‘선문염송’, ‘염송설화’의 내용, 거기에 학산 대원 대종사의 착어와 송을 더했다.학산 대원 대종사는 194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2010년 전국선원수좌회 수석대표와 2013년 고암문도회장, 2014년 조게종 대종사 법계 품서, 2017년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고암문도회 문장, 2022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1986년 공주 학림사를 세우고 1995년 출가자를 위한 오등선원을 열어 불철주야 용맹정진하는 가풍을 이어가고 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3-08-31
전등수필(달을 듣고 바람을 보네)
‘전등수필’은 수좌로 한국불교의 선맥을 잇고 있는 월암 스님이 ‘전등록’과 ‘선문염송’ 등 여러 ‘전등사서(선사들의 법어와 선문답, 전법내력을 모아 놓은 책)’를 열람하며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글귀를 엄선해 108편의 수필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전등사서’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에 월암 스님 특유의 간결하고 담박한 해설과 법문이 더해진 이 책을 두고 스님은 ‘전등수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창안했다.그동안 선 수행과 관련된 여러 저서를 꾸준히 선보여 왔지만, 월암 스님의 이번 신작은 그래서 조금 특별하다. 스님이 오랜 시간 동안 한국과 중국의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며 참구한 바를 새로운 관점에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곧 선은 관념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문제를 참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한 편 한 편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깨달음과 여운은 깊다.‘전등수필’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에 얽힌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책이지만, 결국 ‘지금, 여기’에 대한 삶의 진리를 ...
2023-08-31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내가 말했듯이 그것은 불필요한 부담이다. 죽음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르도의 일부이자 탄생과 죽음이라는 경이로운 흐름의 일부이다. 삶과 완전히 친밀해지려면 죽음과도 충분히 친밀해져야 한다.”(본문 297쪽)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100인에 이름 올린 ‘페마 초드론’의 최신작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 출간됐다. 페마 초드론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추앙받는 영적 스승이기도 하다.‘페마 초드론’이 전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로 꼽히는 이유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불교를 간결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전한다는 것이다. 자기 경험을 토대로 어려운 불교를 쉽고 조곤조곤 설명하는 그의 글에 공감한 독자들이 실제 자기 일상을 바꾸고 있어서다. 그의 이번 신간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이 책은 죽음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의 ...
2023-08-31
숫따니빠따(피안으로 가는 길)
시대와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널리 읽는 책, 인류 모두에게 통용 가능한 보편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어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책을 일컬어 우리는 ‘고전(古典)’이라고 부른다. 불교 텍스트 중에도 고전이 있다.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경전이자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읽는 경전, ‘담마빠다’와 ‘숫따니빠따’이다.특히, ‘숫따니빠따’는 우리에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주옥 같은 경구의 출처로 알려져 있는 경전이며, 현존하는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 최초의 경전이다. 젊은 붓다가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 나눈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는 ‘숫따니빠따’에는 죽음·늙음·자유·욕망·깨달음 등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이 단순하면서도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담겨 있다. 따라서 붓다 가르침의 원형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일독을 해야 하는 경전이다.이 경전을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가 옮겼다....
2023-08-31
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9월호 발간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교리와 문화를 보다 쉽고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대중 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9월호가 발간됐다.9월호 특집은 ‘챗봇 시대 불교’로 △챗GPT란 무엇인가?(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챗봇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 것인가?(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챗봇이 의식을 갖는 날이 올까?(이인아 서울대 교수) △챗봇은 불교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허남결 동국대 교수) △챗봇 설법은 감동을 줄 수 있을까?(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 등을 통해 인간의 사고방식과 챗봇의 기능적 한계 사이의 차이를 탐구하고 불교의 가르침과 챗봇 기술의 융합이 어떻게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2023년 하반기 캠페인인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에서는 허남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래사회를 위한 과학적 소비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이밖에도 자현 스님의 비하인드 팔상도 ‘혹독한 고행에도 미소를 짓다, 설산수도상도’, 문화재의 시선으로 보...
2023-08-30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행도량 봉녕사에서 학인들과 계율 공부를 하며 정진하고 있는 정현 스님이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를 펴냈다. ‘수계 50문답’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이 책은 계율을 익히고, 율법에 따라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가 불교 수행자와 초심자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펴낸 책이다.총 50개의 다양한 주제로 엮은 글은 출가의 의미, 계율의 수지, 출가자의 품격과 복장, 계 받는 일의 중요성, 정법이 오래 머무는 조건 등 수행자와 계율에 대한 이야기와 남산율종의 특징, 승가의 화합과 갈마, 수행자의 결기 등 승가 공동체가 잘 받아 지녀 후대에 계율이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발원과 초학자들의 정견 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신국판 무선날개제본으로 제작된 책의 곳곳에 현재 미국 위산사에서 정진 중인 서주 스님의 그림을 넣어 좀 더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여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
2023-08-09
나도 이 나이는 처음이라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평생의 화두이다. 나이 듦의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다. 육체적 고통은 물론, 불안, 무기력, 상실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도 끊임없이 부딪친다. 살면서 처음 겪는 종류의 어려움이라, 그것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려 하는 것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이어가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우리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인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진정한 행복을 위해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나이 듦에 관한 책들은 “느리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자들 역시 노화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궁금해한다. 하지만 시간을 멈추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나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 ‘나도 이 나이는...
2023-08-09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
“젊은 날의 어느 날,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를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맞으며 엉엉 소리내며 흐느낀 추억이 있다. 무엇으로도 무슨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젊음이 승복 안에 갇혀 답답하고 가련하여 울었던 것 같다. 이제는 머리 허연 한 마리의 짐승이 되어 봉지커피를 마시면서도 곱게 자란 행복으로 고마워하고 있다.”<본문 중에서>올 봄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으로 오랜만에 대중과 소통에 나선 향봉 스님이 이번에는‘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로 다시금 찾아왔다.전작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이 향봉 스님의 구도기이자 깨달음에 대한 기록이었다면, 이 책 ‘산골 노승의 푸른 목소리’는 60여 년 동안 수행자의 길을 걸으며 수없이 던졌던 아주 오래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사유하며 터득한 진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1장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가치와 기준, 2장은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삶과 죽음의 성찰, 3장은 인생을 대하는 삶의 지혜로...
2023-08-09
조계종 영문 계간지 로터스랜턴, e-뉴스레터로 새단장
조계종 영문 계간지 로터스랜턴이 e-뉴스레터 형식으로 새롭게 발간됐다.e-뉴스레터는 기존 계간지에서 격월간 발행으로 변경해 구독자에게 개별 이메일로 발송된다. 기존의 종단소식과 해외교구소식은 물론 불탑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문화 소개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종단에서 제작한 각종 영문동영상 링크를 연결해 보는 재미를 추가했으며, 뉴스레터 말미에는 간단한 경구를 실어 독자들이 점차적으로 불교교리를 알아가도록 했다.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2023-07-18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
“누구나 한 번쯤은 ‘금강경’의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대승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사찰이나 법당 마루 한쪽에는 ‘금강경’이 놓여 있고, 49재나 천도재에서 자주 독송됩니다. ‘금강경’이 있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것과 같고, 경전을 수지 독송하는 일에 큰 공덕(功德)이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본문 중에서)집착과 고통의 번뇌는 시시때때로 생겨나 우리를 옭아맨다. 그런 번뇌를 끊는 강력한 지혜를 담은 경이 ‘금강경’이다., 이 경전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은 무엇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내려줄 ‘금강경’ 해설서가 출간됐다.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부교수로 재직하며, 강단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글은 “누군가 애써 마음먹은 불교 공부가 낯선 개념과 용어들에 가로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완성되었다. 마그리트의 파이프 그림, 무지개의 스펙트럼과 같은 친숙한 사례들을 예시로 들...
2023-07-11
인문학 독자를 위한 법화경
“법화경은 한 마디로 붓다에 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당신의 이야기이며, 그 말은 당신이 그토록 소중한 존재라는 뜻입니다.”(본문 중에서)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또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자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라는 존재와 이 세상이 별개가 아니며 연기(緣起), 즉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아 어느 하나가 없이는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설하는 불교의 가르침 역시 나를 이해하는 하나의 지혜이다.보살행을 통하여 누구나 평등하게 붓다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불교 경전인 ‘법화경’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법화경’은 세상 속에서 사람들을 교화하며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보살의 실천, 즉 보살행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붓다에 대해 통찰한다. 나아가 보살행을 통해 또한 붓다의 가능성을 쥔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밝혀 주는 경전이 바로 ‘법화경’이다. ‘법화경’을 주제로 박사학...
2023-07-11
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
“누구나 한 번쯤은 ‘금강경’의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대승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사찰이나 법당 마루 한쪽에는 ‘금강경’이 놓여 있고, 49재나 천도재에서 자주 독송됩니다. ‘금강경’이 있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는 것과 같고, 경전을 수지 독송하는 일에 큰 공덕(功德)이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본문 중에서)집착과 고통의 번뇌는 시시때때로 생겨나 우리를 옭아맨다. 그런 번뇌를 끊는 강력한 지혜를 담은 경이 ‘금강경’이다., 이 경전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은 무엇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내려줄 ‘금강경’ 해설서가 출간됐다.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부교수로 재직하며, 강단에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글은 “누군가 애써 마음먹은 불교 공부가 낯선 개념과 용어들에 가로막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완성되었다. 마그리트의 파이프 그림, 무지개의 스펙트럼과 같은 친숙한 사례들을 예시로 들...
2023-07-11
지문경훈
불문에 들어온 초심 수행자를 위한 경책과 교훈을 모은 책이 ‘치문경훈’이다. 이 책에는 역대 고승들과 문인들이 수행자의 길, 수행 방법과 지침, 깨달음의 가르침 등에 대해 쓴, 초심자가 앞으로 수행자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예비 스님인 사미·사미니는 경전과어록보다도 먼저 이 ‘치문경훈’을 공부하면서 어른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길 뿐만 아니라,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원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한문으로 된 불서를 읽고 공부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 나간다.이 책은 역경 불사에 매진하겠다는 서원으로, 불교 경전을 기록한 모든 언어에 능통한 현진 스님이 1936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강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진호 스님의 ‘정선 현토 치문’을 저본으로 하여 옮긴 것이다.누락이나 중략 없이, 한문으로 된 본문과 주석을 모두 담고 꼼꼼히 우리말로 옮겼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직역하되, 압축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풀어쓰거나 도움말을 첨가하는 등...
2023-07-11
잘자, 내사랑!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양질의 수면은 아이의 성장에도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 밤, 일찍 재우려는 부모와 좀 더 놀고 싶은 아이 사이에 ‘수면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 ‘자애 명상’으로 아이의 숙면을 이끌어 주면 어떨까? ‘자애 명상’은 나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기르는 명상이다. 가족 명상 지도자이자 미국 예일대 종교센터 불교 지도법사인 수미 런던 김이 ‘잘자, 내사랑!’이란 ‘자애 명상’책을 펴냈다. ‘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담앤북스, 2018)이라는 가이드북을 펴내 그해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수미 런던 김의 이번 책은 첫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애 명상’은 나 자신을 시작으로 가족, 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과 숲, 바다와 같은 자연,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에게 사랑을 보내는 명상이다. 모든 이에게 친절과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자애 명상의 핵심이다. 명상은...
2023-07-11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
“옛날엔 도학군자(道學君子)가 글 가르치고 돈 받는 법이 없어. 지금은 학교가 사회 교육 제도로 되어 가지고서 선생이 국가의 법으로서 모두 월급을 받게 되었지만, 옛날에 그 사회 교육 제도가 발달되기 전에 자기가 자기 사랑에 앉아서 글을 가르치고 그래서 돈 받는 건 거의 없어. 저 보라고 굶어 죽어도 안 받어. 그러니까 사제 간 의(義)가 그렇게 두텁지. 스승・제자의 의라는 것이 그렇게 두꺼운 거다. 부모와 임금과 스승과 똑같이 대접하는 거야.”(‘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 본문 146쪽)선각자 탄허 스님의 강설을 열반 40년 만에 문자로 복원한 책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이 나왔다. 40년간 수백 개의 테이프에 채록된 생생한 육성 법문 가운데 ‘주역’은 물론 ‘논어’, ‘맹자’, ‘도덕경’ 등 여러 고전과 여러 고전과 ‘치문’, ‘서장’, ‘선요’, ‘도서’의 핵심을 가르는 탄허 스님의 강설을 5개의 장으로 나눠 수록했다.유불선의 깊은 지혜를 삼켜 하나로 꿰뚫어 설명하는 ‘탄허 스...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