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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종 핵심불전의 세계로 초대
‘한 권으로 읽는 불교고전’(곽철환․불광출판사)은 처음 불교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전 읽기 안내서다. 대장경 속의 수천 가지 경전 중 가장 널리 읽히는 36가지를 가려 뽑고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경전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개별 경전 내용은 물론 대장경 전체를 관통하는 불교사상의 요체를 꿰뚫어 볼 수 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입문서는 읽기가 쉬워야 한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의 골자를 온전히 전해야 한다. ‘한 권으로 읽는 불교고전’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초기경전에서부터 대승경전은 물론 논서, 법어집에 이르기까지 불자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36가지 경전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선별적으로 발췌해 소개함으로써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경전 읽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원문 자체가 난해해 그 의미를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거나, 좀 더 깊은 차원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가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그 뜻...
2015-09-01 10:23:04
쉬면서 에너지 충전할 명소
"근심걱정을 털어 내고, 에너지를 충전 받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여행을 간다고 한다. '조용헌의 휴휴명당'(불광출판사) 저자가 말하는, 여행을 가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가 '도시인이 꼭 가봐야 할 기운 솟는 명당' 22곳을 엄선한 휴휴명당(休休明堂)은 누구나 자연의 에너지를 지혜롭게 이용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려는 취지로 고른 곳이다. 마음 편하게 쉬면서 에너지를 북돋울 수 있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희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명당 아닌 곳이 없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안내하는 22곳은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찬 땅"이요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란다. 남해 금산 보리암, 구례 지리산 사성암, 고창 선운사 도솔암, 대구 비슬산 대견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 계룡 국사봉 향적산방, 완주 모악산 대원사, 장성 축령산 휴휴산방 등이 그곳이다. "명당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서려 있다"라고 하는 저자는...
2015-08-17 10:18:10
"불교 속에 세계가 있다"
"불교는 세계의 깊이다. 세계는 바로 시공의 통일체로서 우주이고, 불교는 그 심연 속에서 우리에게 궁극의 뜻을 드러낸다." 한 인문학자가 바라보는 불교관이다. '세계의 깊이'(김우인 엮음·궁리)는 물질문명이 고도화될수록 정신적이고 영적인 세계에 더욱 목말라하는 이들을 위해 불교가 인간과 세계의 깊디깊은 내면을 보여줄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한다. 불교는 단순한 불교가 아니라 세계의 깊이이기 때문에 작은 울타리를 깨고 환골탈퇴 해서 인류에 영적인 깨달음을 주는 원천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을 엮은이는 우선 붓다의 사상과 불교가 무엇을 추구하는 종교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경전을 읽는 것이라면서 대안을 제시한다. 붓다의 생애와 가장 중요한 가르침인 사성제 관련 글을 선별해 모은 책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초기 경전부터 현대까지, 한국은 물론 인도와 중국, 티베트, 일본, 동남아시아의 불교문헌과 불시(佛...
2015-08-17 10:17:21
'나선비구경' 무아·윤회설
국내 최초로 무아설과 윤회설의 양립문제를 집중 연구한 호진 스님의 저서 개정판 '무아·윤회문제의 연구'(불광출판사) 원본 논문은 프랑스어로 쓰여졌다. 1981년의 박사학위논문을 10여 년 뒤 우리말로 번역해서 출간했다가 다시 개정판으로 냈다. 처음 책으로 출간되기 전까지 대승불교권인 우리나라에서 무아와 윤회는 논쟁이나 토론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 책의 번역출간으로 관심이 뜨겁게 불타오르게 되면서 많은 논문과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됐다. 그로부터 다시 24년이 흐른 지금 '나선비구경'의 무아윤회문제를 고찰한 호진 스님의 박사논문이 새 얼굴로 나타난 것이다. 호진 스님은 다시 쓰는 머리말에서 "이 책이 30대의 학생이 쓴 논문이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알 수 있었다.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라며 새로 쓰게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상당한 내용이 보충됐다. 처음의 논문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우빠니샤드의 윤회와 해탈(moka), 그리고 초기불교의 무아와...
2015-08-17 10:16:23
필요한 일에 헌신했던 삶
효봉선사의 생애를 통해 선사가 실현하고자 했던 바를 조명하고, 불교입문 후 철저하게 실천했던 선불교사상의 불교사학적 측면을 연구한 논문집이 발간됐다. 진관 스님의 아홉 번째 연구서가 되는 '효봉선사의 불교사상연구'(한강출판사)는 신학문을 접하고 일본에서 유학했으며, 법학을 전공하고 귀국해서는 법관생활을 했던 이찬영(효봉선사의 속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들에게 행한 판결로 일본에 점령당하고 있음을 깨닫고 나서 출가한 뒤 선을 중심으로 실현하려 했던 깨달음과 불교사상,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수행자로서의 고뇌, 역사관을 중심으로 두루 고찰한다. 통합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기도 했던 인물이지만 학문적인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고, 근·현대 불교사 연구에 있어서의 주요한 인물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연구는 시작됐다. 진관 스님은 "(효봉선사가)실현하고자 하였던 수행의 공간은 바로 자신의 역할이 필요한 이들에게 헌신하는 공간"이었다면서 "중도적 실천을 수행하기 위해 불교계 정화...
2015-08-03 18:24:18
청소년들의 고민 해결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행복단추학교. ‘네 마음을 들어줘’(승한 스님․동아일보사)는 마음수행의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실질적 고민과 교육문제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행복한 마음이 행복한 청소년을, 행복한 청소년이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들의 고민에서 출발해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처와 옹이를 찬찬히 어루만지는 책이다. 교실 안에서의 문제는 물론 일상생활과 청소년기의 근원적 문제까지 두루 끌어안고 있다. 불교적 깨달음에서 오는 철학적 성찰과 다년간의 청소년지도경험을 통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주옥같은 승한 스님의 정문일침과도 같은 해법을 들을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이듯, 자신의 문제는 오로지 자신만이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승한 스님은 필요한 해답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한다. 어떤 문제도, 고민도, 상처도, 해답도 결코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통에 찬 달팽이가 스스로 고통에서 빠져나오듯이 ...
2015-08-03 18:22:55
가르침의 길, 배움의 길
"스승이란 남들이 갖추지 못한 특별한 재주와 능력을 가진 자를 일컫는 말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길입니다. 스승이란 이름으로 존경받고, 그를 기림이 후대까지 이어진 까닭은 그들이 걸었던 길이 위해대했기 때문입니다. 스승, 그들은 무엇이 유익한 길인지를 깨닫고, 몸소 그 길을 걷고, 타인에게 그 길을 걷도록 권하고, 끝없는 인내로 한 걸음 앞에서 안내한 분들이었습니다." '스승과 제자, 함께 걷다'(성재헌·조계종출판사)의 저자가 말하는 스승상이다. 아픔이 사라지는 길, 평온함이 찾아드는 길, 그 길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고 함께 걸어간 선사들의 이야기 속 스승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모범이 될 언행과 덕목을 지녔다. 그래서 그 길을 따라 가는 제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저자가 대나무 숲 가득 이는 바람처럼 청정한 선사들의 삶, 그 위대한 스승들의 일화로 보는 '인생맞춤법'을 읽는 방법에 대해 특별하게 당부하는 이야기가 있다. 알고 있는 지...
2015-08-03 18:22:01
‘오직 즐거움뿐’ 컬러링북 중국·대만 수출
올해 3월 ‘도서출판 이층버스’에서 내놓은 ‘오직 즐거움뿐’ 컬러링북이 독창성을 인정받아 중국, 대만 시장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2014년에 출판등록을 한 불교 전문 신생 출판사인 ‘도서출판 이층버스’는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한 한산 스님이 만든 출판사다.‘도서출판 이층버스’에 따르면 대만의 EPH(Ecus Publishing House)와의 수출 계약은 이미 완료되어 현재 대만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의 국가급 출판사인 중국화보사와의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극락(極樂)을 나타낸 ‘오직 즐거움뿐’ 컬러링북은 ‘정토삼부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극락세계를 표현하고자 불교미술과 불교조각으로 실력을 다진 ‘박혜상 작가’가 그림을 그렸고, ‘창작집단 엑기스’가 기획과 글을 맡았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에서는 ‘관무량수경’의 극락세계에 태어나기 위한 16관법 명상수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2단계에서는 ‘정토삼부경’ 속에 담긴 감동적인 장면들을 현대적으로 해석...
2015-07-20 16:45:42
둥글고 따뜻한 시의 향연
심인고등학교 창의인성부장 한상권 교사가 첫 시집 '단디'(문학의전당)를 냈다.'시인동네 시인선' 32번째로 나온 시집 '단디'는 현실 너머까지를 둥글게 껴안는, 자유로운 시의 발성을 드러낸다. 한상권 시인은 199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정병근 시인은 해설에서 한상권 시인의 시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고 했다. 더불어 "현실세계를 타파하려는 노력에 더하여 궁극에는 그것들을 둥글게 껴안는 그만의 발성법을 구축하고 있다. 날카롭고 부정적인 사유보다는 원만한 성찰이 녹아든 대 긍정의 사유가 작동하고 있다. 시라는 허허벌판을 하염없이 헤매다가 때가 되면 덤덤한 생활자로 복귀하는 보법이 그의 시를 선량하게 돋우고 있다. 독자는 시인의 자유로운 화법을 통해 매순간 새롭게 피어나는 '나'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꽃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상권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무릇 꽃을 보...
2015-07-16 12:57:58
마음 가꾸는 소소한 일상
홈쇼핑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직장 상사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까. 차별 없이 자녀를 키우는 방법은 없을까? 부모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고해(苦海)에 살면서 고민과 걱정거리가 없을 수는 없다. 이런 일상의 속앓이를 한방에 떨쳐낼 명쾌한 해법으로 조계종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은 도 닦기(수행)와 복 닦기(공덕)를 제시한다. 도를 닦는 일은 자신을 바로 세우는 길이고, 복을 짓는 것은 바로 세운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길이다. 도를 닦는 것은 지혜를 밝히는 것이요, 복을 짓는 것은 자비를 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불교의 궁극적 추구도 안으로 깨달음을 구하고 밖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기에 도를 닦는 것과 복을 짓는 것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혼연일체인 것이다.그래서 월호 스님은 최근에 펴낸 '행복은 달처럼 우리 곁에 있네'(조계종출판사)에서 스트레스를 꽃처럼 여기는 방법, 화가 났을 때 숨을 쉬는 방법, 과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
2015-07-16 12:56:47
70년 삶과 수행이야기
정찬주 소설가의 장편소설 '인연' 속 일타 스님과의 인연이야기에 등장하는 한 보살이 있다. 이대원성 보살이다. 부산불교의 산 증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이대원성 보살의 70여 년 삶과 수행이야기를 담은 구도에세이 '바라밀일기'(여시아문)는 그야말로 세속에 피어오른 한 송이 연꽃에 다름 아니다.'사람이 재산이다'라는 평소의 소신으로, 소중한 인연을 가꾸며 70여 년을 한결 같이 부처님 품속에서 살아온 저자는 불교라는 밑바탕으로 할 수 있었던 연꽃모임, 부산불교신도회, 소림사신도회, 보현봉사회, 군법당후원회, 연꽃장학회, 부산불교합창단, 공림공양회 등 크고 작은 수많은 활동 속에서 얻고,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바를 회향차원에서 두루 나누기 위해 책 곳곳에 수놓고 있다.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온 모범불자'의 신심과 열정이 바닷물이 되어 도도히 흐르며 걸림 없는 법향을 잣아 올리게 된 것이다.저자는 에세이집과 더불어 구도시모...
2015-07-16 12:55:18
맑고 향기로운 삶 결
"스승은 한밤중에 기침이 잠을 깨우면, 전엔 고통스럽게 여겼는데 '기침이 아니면 이 밤중에 누가 나를 깨우겠는가?'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살날이 많지 않을 테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셨어." '달 같은 해'(기연택주·큰나무)에 들어 있는 법정 스님 이야기다. "법정 스님은 당신이 부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떠했을지 떠올리기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면서 지은이 자신 역시 "법정 스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떠올리고 싶지 않을 만큼 아찔하다"고 말한다. 1998년 법정 스님과 첫 인연을 맺은 뒤 평생 스승으로 모시며 스승의 가르침으로 삶의 참된 진리를 좇아 살아온 이가 오늘날의 젊은이들도 법정 스님이 주는 깨달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스승의 일화를 담아냈다. 맑고 향기로운 법정 스님의 삶 결인 셈이다. 지은이는 "스승 법정 스님은 우리와 같은 시대를 숨쉬다 가셨으니 말씀이나 느낌이 살갗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여...
2015-07-01 16:28:44
중국 선종 경전의 정수
'능가경'은 중국 선종의 초조로 숭앙되는 달마대사가 중국에 들어가 면벽 9년의 수행을 마친 뒤 2조가 되는 혜가 스님에게 법을 부촉하면서 전한 경전이다. 이후 중국 선종에서는 소의경전이 되었다. 이러한 '능가경'은 대혜보살이 제기한 108가지의 문제를 놓고 부처님과 대화형식을 취한다. 108가지의 내용 중에는 거의 모든 불교문제를 망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수반두(Vasubandhu·세친) 이래의 유식사상이 풍부하게 반영돼 있어 그 방대한 경계는 화엄의 세계와 견줄 만큼 넓고도 크다. '4권본 능가경역해'(이상규 역해·해조음)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경전의 소중함을 생각하던 이상규 박사가 "이처럼 소중한 경전이 우리 곁에서 꾀 멀어진 것 같아 그 안타까움을 이루 다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뜻 있는 분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도록 하려는 소망"에서 책을 펴냈다고 밝힌다. 이에 덧붙여 그는 "(제대로)그려내지 못한 지도일망정 그를 통하여 이 ...
2015-07-01 16:27:48
부처와 삶 찾아가는 길
'저 절로 가는 길'(고원영·홍반장)의 저자는 "불교이야기가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담론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면서 포교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길에서 오고, 길에서 왔던 자리로 되돌아갔던 부처님처럼 '부처를 알면 길이 보이고, 길을 알면 부처가 보인다'는 자세로 접근한다. 어느 산에 가도 있는 절과, 그 절로 가는 이야기인 셈이다. "불교 원래 이 세간과 떨어진 교 아니라"고 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하는 가운데 생활이 있다. 그래서 부처를 알면 삶의 길이 보이고, 그 길을 알고 보면 부처가 보인다는 말로도 통한다. 결국 책제목 '저 절로 가는 길'은 부처를 찾아가는 길이요, 바른 삶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사찰순례는 우리나라 불자들이 오랫동안 해온 종교행위이다. 등산과 걷기는 대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여가활동이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포교활동에 등산과 걷기를 접목한 포교프로그램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
2015-06-15 10:01:10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학담 스님 평석·한길사)은 '아함경'의 참 뜻을 한 권으로 담아낸 입문서다. 지난해 한길사 창립 38주년 기념으로 기획해 출간한 '학담평석 아함경' 전 12책 20권이 내용의 깊이 만큼 방대한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과 독자들에게 쉬 다가가기에는 아쉬웠던 점을 감안해 한 권으로 재편집한 것이다. 책 전체를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 네 체제로 나누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아함'을 완전히 해체해서 재 조합했다. 또 각 장의 도입부에 '이끄는 글'을 붙이고 소개 글을 덧붙인다. 본문에서도 평석을 한 학담 스님의 해설을 통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함'은 부처님과 성문제자의 대화를 기록한 초기경전이다. 모든 불교경전의 시작이자 참 뜻을 보인다. 그래서 부처님의 육성에 가까운 말씀이기에 가장 정확하고 큰 진의가 들어있다고 여긴다. ...
2015-06-15 10: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