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승과 연구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고양 원각사 주지 정각 스님이 조선시대 승려들이 과거시험인 ‘승과’에 대한 연구서를 발간했다.조선의 경우 도승 내지 도첩제, 그리고 승직 및 승관와 관련된 다수 논문이 있었음에도, 승과와 관련해 몇몇 연구만이 진행되었을 뿐 총체적인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조선시대 승과의 양상과 전개에 관한 고찰은 물론, 조선 각 시기별 승과의 주관자와 입격자를 파악해 나간다.저자는 먼저 삼국시대로부터 고려시대까지 존재한 승관제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사찰 관련 업무를 관장했던 기관인 승록사의 구성과 양태,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조선 초에 행해진 종파의 통폐합과 승록사의 혁파 과정을 서술한다. 특히 혁파된 승록사를 대신한 양종도회소의 구성과 역할을 살피는데, 그 역할 중에서 승니의 시재행과 도첩 발급, 선시(승과의 별칭)의 주관, 주지의 작첩 발급 등의 역할에 주목한다. 아울러 조선 초부터 세조 연간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선시의 형식과 이를 통해 수여된 품계에 대해 ...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