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죽비소리

시월의 시간은 선물처럼…
초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불청객처럼 느껴지지 않고, 희미해지는 여름의 기억을 노을지는 석양처럼 그리움으로 만들어갑니다. 풍요로운 빛깔로 물든 가을 들녘은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고, 코스모스 꽃잎 하늘거리는 가을빛에 우리의 마음도 감정도 모습도 가을정취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흐르고 변하고 있음을 느껴갑니다.바뀌는 계절이 흐르는 시간을 말하고, 드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역시 내 삶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매일 뜨고 지는 해와 달이, 아침저녁 가을 찬바람이 몸으로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느끼는 모든 흐름과 움직임에는 ‘시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한번 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것이 시간임을 잘 알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쓰고 싶고, 잘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이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깁니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
2019-10-04
청년이여, 삶도 봉사도 호모 루덴스처럼
오랜만에 친정아버지가 계신 인천 집으로 가기 위해 KTX 열차를 탔다. 열차 안 TV 모니터를 통해 ‘쓰레기 덕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친환경에서 필(必) 환경으로 소비문화가 바뀌면서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써의 환경을 말한다.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쓰레기를 안 만드는 삶)을 바탕으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다. 비거니즘(Veganism)(채식주의자)은 육류나 생선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과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도 사용하지 않으며, 동물이 사용된 옷이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가죽 제품과 양모, 오리털 등 동물성 제품 사용도 피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사업사회의 구조에 맞서는 대안으로 택한 것은 덜 쓰고 덜 버리는 소박한 삶으로의 전환이다. 이럴 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교도들은 심인당에서 배운 생태교육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생태적 가치와 삶을 가정에서 실천하고 이웃에게 전달하는 ...
2019-09-10
연꽃 속 라이온 킹
‘하쿠나 마타타∼(잘 될거야 문제없어∼)’ 영화 <라이온 킹>을 얼마 전에 보았습니다. 영화 속에는 의외로 적잖은 불교적 가르침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라이온 킹>은 같은 종류의 여느 영화와 다르게,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 혹은 권선징악이 아니라 주인공이 다른 캐릭터들의 도움을 받아 내적으로도 성장하게 되면서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상처와 흉터를 치유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실현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네 안을 들여다보아라.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란다.”“우리는 들소를 먹지만, 우리가 죽으면 우리 몸은 풀이되지 그리고 들소는 그 풀을 먹는다. 우리는 순환하는 거야, 위대한 자연의 섭리 속에서.”“세상의 모든 것들은 균형 있게 공존하고 있는 거란다. 왕은 그 균형을 잘 이해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한단다. 진정한 왕은 빼앗는 자가 아니라 베푸는 자리이다.”아빠사자 ‘무파사’가 아들사자 ‘심바’에게...
2019-08-16
‘茶 한 잔 하시지요’
한여름 뜨거워진 7월의 태양이 따가운 햇살로 일상을 물들이고 있는 계절에, 이른 아침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피고 석양과 같이 지는 연꽃(蓮花)이 한창입니다. 부용(芙蓉), 하화(荷花)라고 불리는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지만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고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생태적 특징으로 인해 청결함, 무구함, 순수함으로 상징되어 수행의 이상과 함께 속세에 물들지 않는 불교 상징의 꽃으로 표현을 합니다.‘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혹은 ‘항다반사(恒茶飯事)’라는 말은 차(茶)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것처럼 ‘항상 하고 있는, 흔히 있는 일, 일상 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차 한 잔해요’, 점심을 먹고 난 후 ‘커피 한 잔’거의 매일 하고 있는 일상이지요?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다가, 업무를 보다가 그야말로 ‘차 한 잔’은 일상이고 다반사가 되어있습니다. 차는 이처럼 우리의 생활 속에 여유와 쉼표 역할을 하는 중요하고 효과 있는 한 잔의 차가 되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로 일상이 되...
2019-07-26
손님이 오지 않는 집은 천사도 오지 않는다
“삼대가 적선을 해야 양지바른 곳에 반듯한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다”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요즘처럼 실감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그 깊은 뜻을 피부로 절감한다. 얼마나 많은 기도 정진과 선업을 쌓아야만 무탈하게 집 한 채가 지어지겠는가. 그것도 일반 집도 아닌 부처님과 함께 수행하는 기도 도량인 법당(심인당)을 짓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많은 원력과 기도정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 할 터 이다. 몇 달 전 정사님께서 초파일 등을 달다가 사다리에 부딪쳐 머리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부처님이 보호하사 크게 다치지는 않고 법문으로만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우매한 중생이 어찌 부처님의 속 깊은 뜻까지 헤아리겠는가. 찰나의 순간이라도 상을 부리거나 진심을 내는 날에는 가차 없이 교령신은 명왕위라 대지로써 절복하게 되어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그나마 여러 종사님들께서 새로 이전한 임시 심인당에 오셔서 강도방문한 염송공덕으로 살짝 법문으로만 보이고 지나갔다. 불현 듯 “원주님 내외는 황...
2019-07-08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당신의 쉴 곳 없네/중략/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무성한 가시나무 숲같네/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얼마 전 운전하면서 우연히 듣게 된 “가시나무”라는 노래의 노랫말입니다. 귀에 익숙할 정도의 유명한 노래였지만 새삼 노랫말이 가슴속에 긴 파장을 남깁니다. 잔잔한 선율을 타고 흐르는 노랫말이 경건하면서도 아름답고 그리고 날카롭고 자기 통찰적입니다.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내 속에 가득한 ‘나’라는 생각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나의 고집, 나의 잣대, 나의 신념, 돌아보니 나라는 존재는 돌멩이보다 더 단단하게 똘똘 뭉쳐진 에고 덩어리였습니다. 이 ‘상(相)’덩어리가 나를 짓눌러 스스로를 힘들...
2019-06-24
생각의 차이 일뿐...
성큼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니 싱그러움과 더불어 강한 햇볕이 따갑게 피부에 닿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피부보호도 해야 되고, 강한 햇볕에 시력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접합니다. 여행을 간다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단체사진을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보면 기능을 포함하여 패션아이템으로 착용을 하는 선글라스는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속담 중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각자의 눈에 맞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안경, 푸른색 안경, 붉은 안경, 검은 안경 등 자신이 만들어 쓰고 있는 자기 자신만의 안경으로 밖을 향해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만들어 쓰고 있으면서도 쓰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상대를 향하고 밖을 향한 색안경. 붉은 빛이 들어간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나무도 붉은 빛을 띠고 옆 사람의 얼굴도 붉은 빛을 띠어 ...
2019-06-04
모든 살아있는 생명은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자란다
신라 천년의 문화와 역사가 주로 잘 보존되고 밀집되어 있는 공간이 경주 황남동 일대와 그 인근지역이다. 첨성대를 위시하여 대릉원, 월정교, 동궁과 월지(안압지), 교동(최부자 집), 분황사, 석빙고, 반월성 등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3월의 끝자락 경주교구청인 홍원심인당이 새 신축부지가 있는 황성동으로 이전을 했다. 임시 심인당으로 이전하기 전 여러 종사님들께서 심인당에 방문하여 신축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서원하는 강도불사를 올렸다.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올린 불공공덕 덕분에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런 장애 없이 순조롭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황남동에 있을 때 교동의 최부자 집을 돌아 가벼운 산보를 하곤 했다. 최부자 어른의 호가 대우(大愚)라는 사실을 경주에 와서 그것도 각자님을 통해 처음 알았다. 자신의 삶을 화려한 스펙을 쌓는 데 매진하기보다는 어떤 가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했는가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단연코 최부자 어른의 삶 그 자체가 삶의 귀감이 되고...
2019-05-14
이 길이 맞을까?
한 보살님이 5살 아들과 심인당에 갔습니다. 개구쟁이 아들은 늘 장난이 심해서 심인당 가는 길에도 엄마의 신경을 건드리기 일쑤였습니다. 오늘은 여느 날보다 더 장난이 심했습니다. 안 그래도 출발이 늦어서 지각할까봐 걸음을 재촉하는 길이었는데 아들 장난 때문에 자꾸만 자꾸만 늦어졌습니다. 보살님은 화가나서 소리쳤습니다. "지랄하지 말고 빨리 가자니깐!"심인당에 도착하니 정사님이 개구쟁이 아들 이름을 정답게 부르면서 물었습니다.“OO야, 안녕! 심인당까지 몇 분이나 걸렸어?” 아들이 대답했습니다."지랄하면서 오면 20분 정도 걸리고요,지랄하지 않으면 10분 만에 와요."아이들은 이렇듯 보여지는 대로 들리는 대로 그대로 따라서 배우게 됩니다. "최고의 교육은 모범이다." 한 유머작가의 글을 각색해 보았습니다.화(化)는 감화(感化)와 상통합니다. 감응을 통해서 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유학(儒學)에서는 ‘군자여욕(君子如欲)화민성속(化民成俗)기필유학호(其必由學乎)’ 군자가 되어서 백성을 교화하...
2019-04-22
단지 할 뿐(Only doing it)
우리는 일상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알게 되고, 그 사람과 소통을 하면서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풀어내면서 공감대가 많아질수록 상대의 마음을 알고 감정을 알고 존중해가며 함께하는 시간들을 즐기게 됩니다. 어울려 함께하는 우리의 생활에서 인연되어진 서로에 대해 소중함을 알고, 조금만 마음내면 상대와 나와의 관계에서도 ‘변화’의 과정이 일어남을 느껴가게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남보다 더 나아보이길, 더 잘나 보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상대보다 뒤쳐질까 불안해하기도 하고 자신보다 잘난 상대를 보면 질투를 하기도, 샘을 내기도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익의 수단과 목적으로 여기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에는 무관심해지고 상대에게는 많은 것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하진 않나요? 어느 스승과 제자가 실력을 겨뤄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스승이 아닌 제자의...
2019-04-08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삼국유사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신라 제48대 임금인 경문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갑자기 귀가 커져 당나귀 귀처럼 길었다. 왕은 왕관 속에 귀를 숨겨 아무도 모르게 했다. 왕후도 궁 안의 사람들마저도 몰랐지만, 오직 한 사람 왕관을 만드는 복두장인만이 그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복두장인은 왕의 비밀을 발설하면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속 시원히 한 번도 그 누구에게 말하지 못했다. 평생토록 혼자 간직한 이 비밀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강한 충동 때문에 병까지 얻게 되었다. 그 사이 많은 세월이 흘러 죽음이 임박할 무렵 복두장인은 도림사 대숲 속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 구덩이를 파고 이렇게 외쳤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마음껏 외치고 나니 마음의 병이 씻은 듯 낫는 것 같았다. 그 뒤로 바람이 불면 도림사 대숲에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왕은 바람만 불면 대나무 숲에서 그 소리가 들려...
2019-03-25
통즉불통(通卽不痛), 통(通)해야 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최우선의 척도는 ‘편안한 마음가짐’입니다. 건강한 삶은 곧 행복한 삶이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과도한 경쟁 혹은 개인의 지나친 욕심 등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긴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삶에는 이완이 필요합니다. 이완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도 한 방법입니다.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내 삶에서의 이완의 방편은 ‘명상’입니다. 사람은 하나의 작은 ‘소우주’입니다. 긴장한 채 나를 잡고 있으면 몸은 경직되고 기운이 막혀서 소우주인 인체에 병이 생깁니다. 그런데 긴장을 풀면서 나를 놓으면 ‘대우주’와 합해집니다. 명상을 통한 이완으로 대우주와 하나가 되고 대우주와 하나가 되면 순간 저절로 충전됩니다. 긴장한 만큼 꼭 이완을 해줘야 합니다. 자성일 하루의 심공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
2019-03-11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겨울이 지나면 자연스레 오는 봄의 길목에서 시샘하는 바람에도 밝은 햇살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약속되어진 봄을 기다립니다. 입춘이 지나면서 새벽 차가운 초승달이 마음을 설레게 하며 달빛이 차곡차곡 채워짐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고 일찍부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되어봅니다. 바쁜 일상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뜻하지 않은 곳에서 혹시 무언가를 깜빡하고 잃어버렸음을 알았을 때, 당황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아쉬웠던 기억이 있으신가요?살면서 한두 번쯤은 예기치 못하게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을 겁니다. 열쇠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지갑, 휴대전화, 소중히 간직하던 아끼던 물건들, 혹은 즐거웠던 기억들, 가끔은 아주 소중한 존재도...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이나 사람은 오래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비록 얼마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때의 섭섭함, 당혹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속상하지만, 잃어버렸다가 생각지도 ...
2019-02-25
기해년,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하소서
아프리카 민요 중 말라이카(malaika)란 노래가 있다. 스와힐리어로 ‘나의 천사’란 뜻으로 남녀 간의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아리랑과 결이 비슷한 느낌의 민요다. 두 민요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면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속울음이 들리는 것만 같다. 이내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의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작년부터 줄곧 들어 온 또 하나의 노래가 있다. 북아일랜드 민요를 편곡한 “you raise me up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다)", 삶에 지치고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손은 자동으로 시작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가사 중 “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l can be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기에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한다.)” 란 가사가 틈만 나면 비집고 들어와 계속 끊이지 않고 떠올랐다. 한동안 이렇게 바꿔 보기도 했다. “부처님께서 미혹한 중생을 일으켜 세우기에 ...
2019-02-01
나는 본래 진금(眞金)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2018년 무술년 한해가 저물고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매일같이 지는 해이고 매일같이 뜨는 해이지만 늘 이맘때면 새로운 의미를 새기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가득합니다. 세간에서는 2019년 기해년 새해는 ‘황금돼지띠의 해’라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의미와 희망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돼지는 새끼를 많이 낳아 집안 살림을 늘려주므로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고, 기해년 천간의 ‘기’는 황색에 해당되기에 금을 상징하며 재물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재물운과 복이 많이 들어오는 속설에 따라 출산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늘어날 출산에 대비하여 키즈·영유아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금돼지 캐릭터 관련 상품을 가지고 다니거나 집안을 꾸며 ‘복’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결혼도 많이 하고 출...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