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자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 말고 수원은 일시라도 두지 말라’살아가면서 은혜를 입지 않고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 하루를 돌아본다. 눈을 뜨면 가족을 본다, 눈으로.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 코로. 아침 먹으러 오라는 아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귀로. 한 끼 식사를 한다, 입으로. 밥이며 반찬이며 어디에서 온 것들인가? 산에서, 들에서, 바다에서 온 것들이다. 그저 온 것들이 아니다. 쌀 한 톨, 나물 한 줄기, 생선 한 조각, 고기 한 점도 다른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중생의 은혜다 은혜 중의 은혜는 부모의 은혜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은혜이다. 부모은중경에서는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때는 3말 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고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먹인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업고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서 수미산(須彌山)을 백천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하였다. 부모의 은혜를 구체적...
2017-04-14 09: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