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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 소금과 싱겁게 먹기의 진실
‘싱겁게 먹기’는 수년째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건강 캠페인으로 어린이들도 귀에 익은 슬로건이다. 단체급식에서는 염도계를 사용하여 수치를 보고 실제로 국의 염도를 낮추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어린이집의 식단도 예외가 아니다. 염도를 측정하는 것은 짠맛과 상관없이 나트륨의 섭취량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며 소금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소금은 매우 중요한 식품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필수적이며 인간이 사용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에게 월급을 소금(살라리움)으로 주기도 하였고따라서 월급쟁이를 일컫는 샐러리맨을 어원으로 살펴보면 소금을 받는 사람이다. 소금을 얻기 위해 소금이 생산되는 해안이나 호수, 산(돌소금 또는 암염)으로 모여들어 교환의 중심지가 되고 아시아와 유럽의 교역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우리말은 농경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牛)’와 ‘금(金)’처럼 귀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귀하다는 의미로 ‘작은 금’ 즉 ‘소금(小金)’으로 불렸다고 전...
2018-07-02 09:17:05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고요
자주 가는 산에 길고양이들이 많다. 갈 때마다 마주치니 익숙해져서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모여든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재롱떨며 먹을 걸 달라고 칭얼거린다. 사람들도 당연한 듯 챙겨 준다.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는 날은 다음에 주겠다고 달래기도 한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대하는 것 같다. 한 녀석이 배가 불룩한 채로 어슬렁거리더니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의 새끼들인 모양이다. 언제 태어나 자랐는지 제법 똘망똘망하다. 어미는 보이지 않고 산 입구 길목에 올망졸망 모여 장난을 친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힐끔거리며 좀 봐달라는 눈치다. 한 녀석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니 옆의 녀석이 말리고 또 다른 녀석은 구경한다. 그러다 서로 엉켜 귀를 잡아당기고 도망가고 난리다. 덩치가 조금 커 보이는 점박이는 싸우는 녀석들의 머리를 번갈아 가며 톡톡 친다. 시골집 집 마당에서 고만고만한 동네 꼬맹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아직 애기 티가 나는데 어미가 옆에 있으면 좋으련만. 그들 나름대로 ...
2018-06-18 09:07:43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식재료 관리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어느새 기온이 오르고 식중독을 걱정하는 계절이 코앞에 다가왔다. 올해는 유난히 황사도 자주 나타나고 비도 자주 오는 것 같다. 통계적으로 보면 해마다 큰 차이는 없다고 하지만 지내다 보면 항상 지금이 가장 심하고 지금이 유난히 덥고... 라고 말하게 된다.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조리된 식품은 반드시 적정 온도에 보관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5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되는 식중독의 주범인 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같은 균은 생장 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조리 시 육류는 완전히 익히고(75℃에서 1분 이상 조리)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따뜻한 음식은 조리 후에는 60℃ 이상에서 보관하고 차가운 음식은 빠르게 식혀서 5℃ 이하에서 보관한다. 조리 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의 포자가 남아있다면 5℃~57℃(60℃ 정도)에서 음식이 보관되는 경우 포자가 깨어나 증식하면서 만들어진 독소에 의해 ...
2018-05-18 09:34:19
길에서 희망을 줍다.
마음이 눅눅한 날은 햇볕을 찾아 나선다. 풍양면 청곡리의 삼수정을 거쳐 우망리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 길로 들어선다. 길이 쓴 동화책이다. 산과 강이 이웃이면서 서로 먼산바라기만 하는데 테크로드가 끼어들어 어깨동무한다.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아 조잘조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연 본래의 모습이 다치지 않게 길을 내느라 애쓴 이의 노고가 고맙기 그지없다.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한 품이 넉넉하다. 통통통. 통나무 밟는 소리가 뒤따라오고 간간이 바람이 기웃거린다. 눈은 쉼 없이 주변을 살피고 귀는 산과 강, 길의 이야기를 듣는다. 외갓집 동네에 온 듯 익숙하다. 허리 굽은 외할머니가 하회탈 같은 웃음을 지으며 어딘가에 서 계실 것 같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동화책은 쪽마다 새로운 이야기로 마음의 습기를 훔쳐낸다. 그네의자에 산 그림자가 졸고 있다. 강물의 노래가 자장가로 들렸나 보다. 덥석 앉으니 산 그림자가 놀라 미끄러진다. 내 안의 아이가 치마를 나풀거리며...
2018-04-30 09:14:37
학교를 개선하는 교사
나는 교사다!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안정적인 삶을 의미한다. 보수는 물론이며 사회적 인식도 좋다. 게다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시간적 여유까지 있으니, 바쁜 현대사회에 이만한 직업이 없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취업난과 실업률에 대한 기사가 더는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 요즘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 저녁 있는 삶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청춘을 쏟아 붓는다. 공무원 채용 시험의 경쟁률은 갈수록 치솟고, 중등 임용 시험의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좁은 문을 힘겹게 통과하고 나면 이제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학교현장은 책에서 접하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수업’은 학교생활의 극히 일부분일 뿐, 학생과 학부모, 심지어 동료 교사와의 관계에서부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와 소화해야 할 담당 업무가 넘쳐난다.‘내가 생각한 교사의 모습은 이런 게 아닌데...’라고 한숨을 쉬는 순간 외딴 섬에 홀...
2018-04-16 09:14:47
학생들과의 야외 수업, ‘강의실 밖의 지역문화 탐색’
우리대학이 위치한 경주는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 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근교의 포항은 포스코(POSCO)라는 세계적인 철강산업의 시발점이 있는 곳이며 구룡포는 일본식 가옥이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의 장소이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시절에 수학여행과 졸업여행으로 다녀간 곳이 바로 경주와 포항이다. 우리 세대 뿐아니라 40세대도 한번 쯤 수학여행으로 꼭 다녀갔을 것이고 인기 드라마의 주제나 제목으로 더 많이 유명한 곳이 바로 경주와 포항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고도에서 대학생활을 보내는데 유적지나 역사, 문화를 살펴 보고 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강의실과 엮어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함께 고민하면서 개설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강의 신청 시 제일 먼저 마감되는 인기강좌가 되었다. 바로 ‘강의실 밖의 지역문화 탐색’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무화를 탐색하기 위하여 반드시 강의실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강의는 6분의 교수님...
2018-03-30 09:27:30
다그치지 마세요
몇 개월 전 친구네 집에서 풍로초 꽃을 처음 봤다. 손톱만 한 크기다. 앙증맞은 모습이 옹알이하는 아기 같다. 밖에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데 베란다에선 봄인 양 꽃 잔치가 한창이다. 탐이 나서 당장 나누어 달라고 졸랐더니 한 줄기를 잘라 준다. 물만 제때 주면 일 년 내내 꽃을 피운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생명력이 끈질겨 새로운 곳에서도 적응을 잘 한단다. 번식력도 대단해서 금방 새끼를 친다니 마음은 벌써 꽃길을 걷는다. 작은 화분에 심어 애지중지 모셔 왔다. 물을 흠뻑 주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식구가 많이도 늘었다. 자리가 비좁았다.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분홍 꽃이 조롱조롱 매달렸다. 분갈이할 화분이 마땅찮아 대추나무를 심었던 큰 화분으로 옮겼다. 적당한 화분이 없다는 핑계로 넓은 곳에 심어 당장 더 많은 꽃을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길게 늘어진 줄기는 중간중간 잘라내 빈자리에 듬성듬성 꽂았다. 화분 지름이 60센티미터가 넘는지라 심은 둥 만 ...
2018-03-13 09:27:45
작심삼일(作心三日)
작심삼일(作心三日),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지나지 못한다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는 사자성어다. 결심이 굳지 못한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연초(年初)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나 역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할 때마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해보지만, 그 실천이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했다. 그럼 또다시 음력 새해에 의미를 부여하며 계획하고 실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역시.... 따뜻한 봄을 넘기지 못한다. 돌이켜 보니 매년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 왔다.목표를 세우는 것도 나 자신이고, 그 결과 역시 고스란히 내 몫인데, 그동안 왜 그렇게 타인의 시선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을 다그쳤는지 모르겠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 바로 작심(作心)하여 시작하고 정성을 다한 처음 며칠의 중요성이다. 그동안에는 몇 주, 길게는 수개월에서 일 년까지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고자 했을 때, 그...
2018-02-26 09:25:46
아주 특별한 수업, ‘나를 바꾼 한 권의 책’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차가운데 연구실에서 강의 준비를 하다 보니 새삼 예전에 맡았던 교양 강좌가 떠올라서 미소를 짓게 된다. 교양강좌는 정말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고 준비도 성실하게 해서 개설하겠다고 신청하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거 같다. 위덕대학교에 몸을 담고 학생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교양과목으로 개설했던 과목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보람된 강좌는 모두 인문학과 관련된 과목이다. 문학 전집을 읽었던 학창시절을 보내서인지 학생들에게 유난히 독서를 권하는 버릇이 있다. 신입생을 지도 학생으로 배정받으면 독서 노트까지 건네면서 졸업할 때까지 노트를 모두 독후감으로 채우면 근사한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선물을 받은 학생이 없다. 다만 ‘무슨 선물 주실건데요?’ 하고 물었던 학생은 있다. 지금 군 복무 중인데 복학하면 아마 독서미션을 해내지 않을까 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교양 과목 중 본인의 전공과는 다른 인문학 관련 강좌로 매 학기 수업계획서를 준비할 때마다 고민과 즐거움이...
2018-02-09 09:33:58
올바른 운동방법과 건강인식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이다. 의식주가 해결되니 자연스레 여가 생활에 관심이 커졌다. 캠핑, 골프, 등산과 같은 관련 스포츠 용품의 사업규모가 그 열기를 가늠케 한다. 또한 어둠이 깔린 저녁 도심을 가로지르는 러닝크루(running crew)와 한강변을 따라 힘차게 페달을 밟는 사람들, 주말마다 전국의 산과 바다를 무대로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경쟁하는 철인들 등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운동이 삶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직업으로 운동을 가르치고 있는 내가 머쓱해 질 정도로 그들은 이미 운동에 대한 상당한 지식도 갖추었다. 가히 건강과 운동의 르네상스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이렇게 스포츠가 생활화되어 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건강의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롯된 왜곡된 신체 이미지 형성과 지나치게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운동 방법의 유행 ...
2017-12-28 09:13:52
어린이와 손씻기 위생교육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도 식중독 사고가 간간이 보도되고 있으며 특히 취학 전 영유아(만1세~만6세)를 위탁하여 보육하는 어린이집에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1세에서 만6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완전하게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면역기관이나 소화기능이 완전하지 못하므로 적절한 식사내용이나 비위생적인 환경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은 무엇인가를 만지거나 집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한 세균들에게 가장 많이 그리고 쉽게 노출되는 신체부위이므로 ‘세균의 온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독감이나 식중독, 유행성 결막염 등 각종 질환의 70%이상이 손을 통해 전염되며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보다는 오히려 병균이 묻은 손을 입에 대거나 손으로 만진 물건에 신체의 일부분이 접촉을 함으로써 감염된다. 조리사의 손이 식중독균(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경우 익히지 않은 음식을 조리하거나 배식할 때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식중독...
2017-12-14 09:28:07
사랑일까
“어머니 얘 두 시간만 봐주세요. 급한 볼일이 있어서요. 얌전히 있으라고 단단히 일러 놓았으니 말썽부리지 않을 겁니다. 목욕시키고 화장실도 다녀왔어요. 간식만 주시면 돼요.” 혼자 자취를 하는 아이 친구가 녀석을 맡기고 선걸음에 돌아선다. 싫다 좋다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동생처럼 끼고 다니며 좀처럼 남에게 맡기지 않는지라 조심스럽다. 가끔씩 집에 데려 오면 무릎에 앉혀놓고 만져주고 눈 맞추며 동생이 아니라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것 같았다.떨떠름한 표정으로 녀석과 마주 앉는다. “형한테 주의 사항 잘 들었지. 미안하지만 난 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형의 부탁이라 할 수 없이 들어 주는 거야.” 녀석은 눈도 맞추지 않고 구석에 앉아 제 옷을 물어뜯기 시작한다. 단둘의 만남은 처음인데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저러는 걸 보면 어디 불편한가.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지만 대 놓고 속내를 보인 게 걸려 옷을 벗겨놓고 몸을 살핀다. 별 이상이 없는 걸 보니 옷이 문제였던 모양이...
2017-11-27 09:20:42
학교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체육(體育)’ 글자 뜻 그대로 ‘신체를 기르는 것’이다. 여기에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덧붙이니‘체육교육(體育敎育)’이라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신체 활동을 통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현장의 체육 교사들 대부분이 이러한 고민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나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최대한 교육적인 해답을 찾아보고자 노력해보았지만, 대답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경험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어렴풋하게나마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는 것 같다. 참 다행스럽게도 나는 지도교수로부터 얻는 교육적 영감과 함께 학문적, 인간적 교류를 나누는 벗, 그리고 열정적인 동료 교사들이 주변에 있어 그들로부터 방향성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그리고 매우 뜨겁다. 교육의 중심은 당연히 공교육이어야 하나 언젠가부터 사교육의 덩치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한 것은 이러한 비대칭에 대해 모두가 무감각해진다는 것이다. 마치 항생...
2017-11-10 09:04:49
외식산업학부의 특별한 동아리 ‘포항로타랙트클럽’과 행복한 동행
위덕대 외식산업학부는 재학생이 개인의 실기 실력도 기르고 또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전공 교수의 특성에 따라 꽤 많은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는 한식, 양식, 일식의 조리, 제과, 쵸컬릿 등 학과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바리스타, 푸드카빙까지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 동아리는 모두 재학생이 중심이 되어서 지도교수님의 조언과 전문가 지도를 자양분으로 하여 대학생활을 보다 충만하게 만드는 역할을 당당히 하고 있다. 반면 순수하게 외식산업 전공학생들만 가입하여 2006년 가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포항로타랙트클럽’은 학생들의 전공 실력을 십분 활용하는 봉사동아리이다. 한재숙총장님께서 회원으로 활동하셨던 ‘포항로타리클럽’이 후원자로 봉사활동 동아리로 10여명의 재학생들이 학부 식음료실습실에서 출범하였다. 사회복지학과 장덕희교수의 소개로 ‘포항 선린애육원’ 원장님과 면담 후 봉사활동 내용을 정하고 매달 두 번째 토요일 방문하였다. 봉사활동은...
2017-10-26 09:08:31
산의 외침
‘제집도 아니면서 제멋대로다. 나는 나대로의 특성이 있건만 말이 없으니 무시하는 것일까. 힘이 없다고 얕보는 것일까. 징징 대며 우는 아이보다 속으로 삼키며 참는 아이가 큰일 낸다는 걸 모르는 것인가. 대항하지 않는다고 멋대로 했다가 나중에 그 대가를 무슨 수로 받을 작정인지 모르겠다. 이런 상태로 나간다면 눈감아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내가 참아 준다손 치더라도 하늘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마구잡이로 깎아내고 쇠막대기를 박고 콘크리트를 입히니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곳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장식품을 달듯 곳곳에 손을 댄다. 운동 기구도 그렇다. 한두 군데 설치하는 건 어떠랴. 이런저런 이유로 정상까지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용 할 수도 있고 자투리 시간에 잠시 요긴하게 쓸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입구에서부터 중턱, 꼭대기 등 군데군데 버티고 있다. 산인지 헬스장인지 혼란스럽다. 나의 본 모습을 즐기고 느낄 수는 없을까.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이 불감당이다.설치...
2017-09-29 09: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