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만다라

마지막 꽃샘
바람의 신은 대개 거칠다. 인도 신화 속 바유가 그렇고, 북유럽 신 오딘 또한 전투력 만점인 전사(戰士)다. 바유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거대한 산에 1년 내내 세찬 푹풍을 불어제낀다. 섬나라 스리랑카는 바유에 의해 떨어져 나온 그 산의 정상 부분이라고 한다. 영어 Wednesday(수요일)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오딘은 여러 신을 차례로 꺾고 신들의 왕이 된다. 모든 걸 날려버리는 한여름 태풍이나 매섭게 휘몰아치는 한겨울 북풍이 그런 이미지를 낳았을 듯하다. 물론 부드러운 면도 있다. 바유는 사람에게 지위와 재산을 가져다주는 신이기도 하며, 오딘 또한 농경을 수호하는 신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부드러운 바람의 신, 성질 더러운 바람의 신이 따로 있다. 제퓌로스는 서풍의 신이자 미풍의 신이다. 제퓌로스 역시 아폴론이 던진 원반을 그가 사랑하는 미소년의 머리를 향해 날려 죽게 할 만큼 잔인한 면이 없지 않지만, 정작 그의 문제는 타고난 바람기다. 꽃의 여신인 아내 플로라의...
2007-03-29 12:30:50
귀한 인연
김 선생님, 딱 작년 이맘때였지요. 선생님께서 저에게 귀한 선물을 하나 안겨주신 날 말입니다. 찬바람에 세설 흩날리던 오후, 선생님 작업실에 들렀을 때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밖에서 꽁꽁 언 시린 마음과 몸을 녹일 따듯한 차 한 잔 내주시고는 손수 제작한 대금을 꺼내, 한 곡 멋지게 불어주셨지요. 저는 부드럽고 따듯하고 청아하고 장쾌하게 울리는 대금소리에 홀딱 빠져 차가 식는 줄도 몰랐습니다. "이런 거 하나 가까이 두면, 사는 게 덜 외로워요" 하시면서, 그 날 제게 안겨주신 대금 한 자루. 정말 뜻밖의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대금은 보통 배우기 시작하고 삼 개월 안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때려치울 정도로 소리내기가 힘든 악기라는 말을 들은 탓에 끈기 약한 저로서는, 더군다나 음악성이라면 완전 젬병으로 타고난 탓에 길게 붙들고 있지 못 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짜증나고 힘든 고비고비 넘기며 내려놓지 않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러니 저 자...
2007-03-02 13:27:15
브랜드와 스티그마
불에 달구어진 쇠도장, 또는 그것으로 찍은 표시(표지)'를 '낙인(烙印)'이라 한다. '낙인'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는 두 가지가 있다. '브랜드(brand)'와 '스티그마(stigma)'다. '브랜드'는 우리가 '유명 브랜드'의 줄임말로 쓰는 그 '브랜드'이고, '스티그마'는 '스티그마 효과'의 그 '스티그마'다. 아마도 가축 볼기짝에 소유표시 혹은 등급표시로 불도장을 찍은데서 유래했을 두 단어가 정반대 의미를 갖는다는 게 흥미롭다. 브랜드는 무조건 선호, 스티그마는 극력 기피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스티그마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는 '전과자'다. 범죄 전력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족쇄가 된다. 그/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건 과거의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결국 '전과자'라는 스티그마가 찍힌 그...
2007-02-14 14:01:44
독서캠페인 유감
곳곳에서 독서캠페인이 요란하다. 북 모닝, 북 스타트, 북 마라톤…. 다양한 방식으로 책읽기 운동을 벌이는 직장과 학교가 부쩍 늘었다. 1년 가야 책 한 권 안 읽는 국민이 태반인 실정이고 보면, 하루 10분씩이라도 책을 읽자는 바람이 부는 건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문득 아르헨티나 소설가 보르헤스(1899∼1986)가 이 소식을 들었다면 뭐라 했을지 궁금하다. 보르헤스는 '천국은 아마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했던 독서광이었다. 그가 지금 도서관 같은 천국에 가 있는지, 도서관 없는 지옥에 떨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되,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세상에,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니! 그건 숨, 숨, 숨, 숨을 쉽시다 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캠페인 아닌가?" 하도 책을 읽어 말년엔 시력마저 잃었던 보르헤스로서는 실소를 참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책 읽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과여야 할 중·...
2007-02-14 14:01:12
울릉도 성지순례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기본이념인 교화, 교육, 복지, 문화 가운데 하나의 일환으로 설립된 위덕대가 개교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종조님의 가르침을 받들고자 탄생지인 울릉도 성지순례를 하게 되었다.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타지를 여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레는데, 거기에 성지순례라는 타이틀이 붙여져 있으니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 인솔하는 선생님 외에는 모두들 초행이라니 더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울릉도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녀왔다면서 건네주는 오징어와 산채나물이 생각난다. 항상 먹을거리와 영상자료로만 보던 곳을 직접 가 본다하니 또 교직원선생님들과 함께라니 더 의미가 심장해진다. 포항에서 썬플라워호를 타고 울릉도로 향하는데 우리가 배정받은 좌석은 바다 위를 달리는 데 바다는 안 보인다. 그래서 계단을 올라서 한층 더 올라가니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말로만 듣던 도동항에 도착하니 대학생들이 관광객들을 맞이...
2007-02-12 14:47:45
살다보면
"낯이 많이 익습니다." 내 앞자리에 앉은 중년신사가 말을 걸어왔다. "글쎄요." 이목구비를 세세히 살펴봐도 초면이었다. 그는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연신 갸웃거렸다. 고향선배의 설치전시회 첫날 저녁 술자리였다. 낯익은 얼굴이든, 낯선 얼굴이든 통성명 끝나고는 곧바로 평생지기들처럼 다정해져 '남북통일을 위하여! 남녀통일을 위하여!' 건배재창을 외치며 십여 명의 인사들이 거나하게 취해 가는 마당이었다. 삼십여 분 족히 흘렀을까. 앞의 그 신사 분 갑자기 목소리 높여 "아, 맞다! 기억나요. 과수원 집 딸! 맞죠?"하는 거였다. 내가 뭐라 대답할 사이도 없이 그는 다시 몹시 흥분한 목소리로 "나 고등학교 다닐 때 1년 동안 그 집에서 자취했었어요. 그때 은경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요. 아, 그때 모습이 아직도 삼삼하게 남아있네요!" 세상에, 삼십여 년 전의 사람을…. 말 그대로 놀랄 노 자였다. 살다보면 우연히 과거의 사람들과 불쑥 부딪치는 경우가 있...
2006-12-28 11:28:22
브랜드와 스티그마 /양훈도(경인일보 논설위원) '불에 달구어진 쇠도장, 또는 그것으로 찍은 표시(표지)'를 '낙인(烙印)'이라 한다. '낙인'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는 두 가지가 있다. '브랜드(brand)'와 '스티그마(stigma)'다. '브랜드'는 우리가 '유명 브랜드'의 줄임말로 쓰는 그 '브랜드'이고, '스티그마'는 '스티그마 효과'의 그 '스티그마'다. 아마도 가축 볼기짝에 소유표시 혹은 등급표시로 불도장을 찍은데서 유래했을 두 단어가 정반대 의미를 갖는다는 게 흥미롭다. 브랜드는 무조건 선호, 스티그마는 극력 기피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스티그마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는 '전과자'다. 범죄 전력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족쇄가 된다. 그/그녀가 어떤 행동을 하건 과거의 그림자가 따라붙는다. 결국...
2006-12-12 12:38:56
심인당을 향하며
오늘도 자성일불공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온 산야를 단장했던 울긋불긋한 색색들이 단풍들이 이제는 촉촉한 빗방울을 맞으면서 겨울 채비와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듯 자리를 내놓고 있다. 거리의 노랗게 물든 가로수 단풍잎들이 도로를 포근히 덮어주며 나부끼는 것을 보면서, 문득 같은 학부 교수님의 인도로 심인당을 처음 접할 때가 생각이 나고 지금은 일상생활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가고 있는 자신을 보니 매력이 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처음 원고의뢰가 왔을 때 오래 수행하신 신교도분들도 많은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기도 하고 송구할 따름이고, 처음 심인당을 접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써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교 4대 종파 중의 하나인 진각종은 비로자나부처님을 중심으로 육자대명왕진언을 신행의 근본으로 하고, 심인당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참회하고 실천하는 곳이라는 말씀을 전해 듣고 들어서게 되었다. 들어서자 옴마니반메훔이 새겨진 본존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
2006-11-30 12:04:32
동창회
언제나 '왕따'였다. 아니 스스로 반 전체를 '왕따' 시켰다. 여고시절 혼자 책 보고, 혼자 사색하고, 혼자 걷는 아이였다. 걸어서 두 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거리를 혼자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랬었던 아이였으니, 물론 동창 모임에 나갈 리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알 듯 말 듯한 동창에게서 전화가 왔다. 졸업 삼십주년 '사은회'를 개최한다고. 우리학교에서 배출 된 문필가는 필자뿐이니 그날 와서 '축시'를 낭송하라고. 동창회장의 여러 번의 간곡한 전화와 방문으로 승낙을 했다. 드디어 그 날이 되어 한복을 입고 축시를 써서 낭송을 했다. 올해 출간된 필자의 졸고 '낮술'을 은사님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삼십 년 만에 만나는 동기들과 은사님들…. 감동적인 '사은의 밤'이었다. 평소 동창 모임을 우습게 여겼다. 여자들이 모여 수다를 떨다 가는 것쯤으로 비하했다. 물론 맞다. 여자들끼리 옷 차...
2006-11-14 14:56:05
노을지는 석양을 보련다
동창회 총무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뜬다.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모임이 있으니 참석 여부를 알려달란다. 책상 위의 달력으로 고개를 돌리니 미리 정해진 중요한 일정이 어김없이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도 참석이 어렵다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신호음이 울린다. '혼자 너무 바쁜 것 같다. 건강이라도 챙겨라'는 답신이다. 요즘 들어 '시간이 없다' '바빠 죽겠다'는 말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는 말이 되어 버렸다. 시간은 변함 없이 그대로인데 나 혼자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하루인데 시간의 소유자가 되기도 하고, 노예가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의 참된 소유자는 시간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데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너무나 많은 책임과 자극으로 가득하다. 휴식은 고사하고 단 몇 시...
2006-10-27 12:06:44
까마귀와 공작
필자가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만 해도 입시시험이 있었다. 중학교는 추첨을 해서 들어갔고. 결원이 없어 고등학교 2학년 말에야 겨우 '따라지' 고등학교에서 전학 온 '뚱뚱하고 못 생긴'친구가 있었다. 아버지가 국립대학 학장이라고 했다. 모두들 그녀에게 무관심했고, 스스로도 열등감에 사로잡혀 아무와도 사귀지 못했다. 필자만이 그녀에게 말을 붙여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대학도 예비고사마저 떨어져 갈 곳이 없자, 필자가 다니는 학교에 '청강생'으로 다녔다. 물론 그 사실을 필자만 알았다. 졸업할 때 가운이 나오지 않아 모두들 알게 됐지만. 대학 졸업 무렵엔 '가출'을 해 집안이 뒤집어졌다. 한 달여 만에 찾아 집으로 데려온 딸을 그 부모는 두 달만에 받을 유산이 많은 '말더듬이' 뚱보남자에게 시집을 보냈다. 그녀의 결혼식을 끝으로 필자도 서울로 와 버려 한동안 소식이 뜸했다. 간간이 소식을 전해 들으며 잘 사는구...
2006-09-11 14:55:54
행복은 성적순인가요?
"도대체 이런 걸 왜 배워야 해요?" "행복은 성적순인가요?" 학교수업이 끝난 후에도 늦도록 이 학원, 저 학원 뛰어다니며 배움에 여념이 없는 우리 아이들. 부모와 교사가 그런 양적인 교육에 안도하고 있는 사이, 우리 아이들은 매일 같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적으로 줄을 세우고, 친구가 함께 손잡고 가야할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비교의 대상이 되고, 성적으로 아이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그 학생이 잘할 수 있는 다른 것은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문제로 지적 된지 오래이다. 영어성적은 높은데 영어는 잘못하는 나라, 도덕성적은 높은데 도덕의식이 결여된 나라, 학문하는 사람은 많은데 세계적인 석학은 없는 나라, 대학 학점은 좋은데 실제로 일을 맡기면 올바로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한 나라, 교육열은 세계 1, 2위를 자랑하면서 산업경쟁력은 높지 않은 나라.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가 열심히 살지 않아서인가? 아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오긴 했으나 무조...
2006-08-30 17:04:11
가난하고 외롭고 쓸쓸하니
세상을 살면서 폼 나고 잘 나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지만, 세상 외진 곳에서 철저하게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행운이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 많은 지인들로 하여금 코끝을 싸아하게 만드는 윤중호 시인은 후자 쪽 사람이다. 윤중호 시인을 만난 것은 1989년 여름 민예총 살림을 살 때였다. 그때 그의 행색은 산에서 금방 내려온 도사 같았다. 세속의 모든 것들을 비워버린, 속세에 전혀 뜻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비죽이 웃는 웃음 뒤에는 그의 새파란 자존심이 빛나고 있었다. 그는 여느 사람들처럼 무난하게 살지 못하고, 사연 많고 가슴 저리고 아프게 목을 외로 꼬고 떠돌며 살았다. '가난하고 외롭고 쓸쓸하니' 남의 아픔까지도 숙명처럼 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시인이었다. 시인은 일찍이 '우리 모두가 안쓰럽고 불쌍하기 짝이 없는 중생이라는 걸' 배웠던 것 같다. 윤중호 시인의 문학...
2006-08-11 15:57:48
아직도 글 쓰세요?
문단에 이름 석자를 올려놓은 지도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뀔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문학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이십대 초반, 필자가 가지고 있는 잣대에 세계가 맞지 않는다고 분노하고, 적의를 드러냈다. 그러나 세계는 누구의 잣대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 자신이 가진 잣대만큼 세계를 바라볼 뿐이라는 것을 알기에는 미욱하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분노를 담은 발톱을 감출 줄도 알게 되었다. 분노와 적의를 드러내던 시절, 필자는 어리석게도 문학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맹신했다. 그러나 문학은 사회를 절대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문학은 사회에 아무것도 기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을 약간 변화시킬 수는 있을는지 모른다. 그 변화란 것도 쓸데없이 번뇌에 휩싸이게 만들고 질문하게 한다. '왜'라고 질문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고뇌에 빠지게 되고, 고뇌하는 인간은 스스로 우월감을 가지게 될 뿐이다. 필자가 문학이라는 이름만 들...
2006-07-26 17:14:53
속사랑
군 복무 중인 제자가 올 겨울 제대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모든 것이 어설프기만 했고 스스로 찾아서 하기보다는 마지못해 움직이는 모습이었는데. 훈련소에서 자대 배치받기 전에 빨리 답장 보내달라고 어리광 부리더니, 이제는 남은 군 생활 동안 복학준비를 위한 알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그 사이 많은 성장을 한 듯 하여 대견하기만 하다. 최근에 대학생 자녀의 수강신청과 학점관리, 스케줄 관리까지 부모가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무척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다. 성인기에 접어든 대학생임에도 스스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왜 갖지 못한 것일까? 얼마 전 TV를 통해 독수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독수리를 돕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먹이를 갖다 주었다. 먹이가 떨어지면 다시 갖다 주는 것이 여러 번 반복되다보니 먹이를 계속 얻어먹기만 한 독수리는 닷새나 굶으면서도 먹이 사냥을 않고 또 먹이를 ...
2006-07-12 12: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