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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714호)-해탈과 참 자유
해탈절이 다가온다.해마다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시대와 환경에 따라 마음가짐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기에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명절은 많다. 우선 석가모니부처님과 관련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만으로도 부처님오신날과 성도절이 있고, 열반절이 있다. 불자들의 근원적 서원과 구경의 목표가 되는 해탈절 역시 중요한 명절임에 틀림없다. 어느 명절이 중요하지 않고, 어떤 명절이 소중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구경성불의 궁극적 가치와 대중포살의 회향공덕을 생각하면 해탈절은 더없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자비사상과 이타자리정신에 부합하고 사섭법은 물론 불교교리의 기본정신 대부분에 부합하는 측면에서도 그렇다.여느 명절과 달리 최소한의 49일불공을 하고 맞이하는 점에서도 해탈절은 일반 명절과는 분명히 차별화 된다. 나날이 쌓여가는 탐진치를 단제하고 무시광대 겁으로부터 지어온 업을 소멸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만한 정...
2018-07-02 09:50:02
사설(제713호)-평화도 자주력으로 지켜야
‘세기의 대화’로 일컬어졌던 2018북미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 이은 업무오찬 등을 가지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정상회담은 공동합의문 서명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 3차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기대가 컸던 만큼 이날의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는 눈에 띄게 갈리고 있기도 하다. 합의문 이행여부에 대한 믿음의 차이에서 드러난 평판일 것으로 생각된다.전쟁의 공포와 대립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밤을 새워 기도하는 심정으로 회담을 지켜봤던 우리 국민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반도에 평화의 새 역사가 열리기를 바라면서 회담이 진행됐던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상징인 ‘평화와 고요’의 시대가 오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두 정상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68년 냉전의 마지...
2018-06-18 09:32:55
사설(제712호)-통일보살이 되자
봄이 오는 길목에는 각종 장애가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듯하다가 어느새 돌풍도 분다. 그랬다가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 봄을 기다리는 춘심(春心)은 햇살 뒤에 또 어떤 악재가 숨어 있을까 조마조마해하기 일쑤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범부들의 마음은 시시각각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의 무게감도 실감하게 된다. 선현들이 남겨 놓은 말마다 그에 걸 맞는 깊은 의미가 깃들어 있음을 통감하기 십상이다. 한반도문제가 중심 화두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련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것도 대지에 봄이 오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이치라고 본다. 자연의 섭리만을 좇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이해를 둘러싼 대화 상대가 있고, 회담에 앞서 의견조율과정에서의 대립요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이다. 세기의 대화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그 복잡한 속내는 치밀하게 계산되고 있을 것 역시 뻔한 일이다.“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최대의 고통은 분열고입니다....
2018-06-01 09:55:36
사설(제711호)-특별한 부처님오신날
다시 부처님오신날을 맞는다. 불기 2562년인 올해의 부처님오신날은 특별하다. 여느 해보다 분명히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문자적인 문제이기는 하나 부처님오신날을 온전히 맞이한 날이기에 그렇다. 지난해 10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의결한 결과다. 이로써 달력에도 기존의 석가탄신일이 아니라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표기되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각종 여론을 불식시키고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부처님오신날이 이렇게 정착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월초파일 또는 단순히 초파일로, 심지어 석가탄신일로 불리면서 공휴일 지정조차 되지 않았다. 1973년 3월 용태영 변호사가 서울고등법원에 공휴권청구관련확인소송을 제기한 후 11차례 심리가 열리기는 했으나 끝내 절차상문제를 이유로 패소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1975년 1월 14일 국가공휴일로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부처님오신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과도 같은 연등...
2018-05-18 09:43:59
사설(제710호)한반도 평화정착을 봉축하다
봉축의 달이다. 봉축의 달 오월이면 길거리에는 연등이 내걸린다.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길거리가 부처님의 법음으로 물드는 것처럼 오고가면서 연등을 바라보는 행인들의 마음도 그렇게 물들었으면 좋겠다.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기를 서원하는 마음들이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나갔으면 더 없이 환희롭고 풍성한 봉축이 될 것이다. 가랑비가 속옷을 젖게 하고,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저마다 시나브로 부처님 닮기를 서원하면서 부처님처럼 살기를 바라마지 않는 것이다.올해의 봉축은 4월 20일 대전시민행복기원탑 점등식과 4월 25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봉축장엄등 점등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광화문광장에 불을 밝힌 봉축장엄등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재현한 성물이다. 석가탑으로 불리는 올해의 봉축장엄등은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을 상징한다. 무영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석가탑은 법화경에 등장하는 석가모니부처님을 탑의 양식으로 구현했다는 기록이 있다.불기...
2018-04-30 09:32:49
사설(제709호)-진언행자의 복전 위덕대 새 출범
장익 총장호가 출범했다.위덕대학교는 제8대 총장으로 선출된 장익 박사 취임식을 4월 10일 갖고 새 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 정통 불교학자로서 대학운영의 수장을 맡은 장익 총장이 이끄는 위덕대가 지역사회와 오래도록 함께 하면서 종단사와 교육사에 길이 빛날 종립대학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진언행자들의 한결 같은 서원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체 교직원들의 열정과 협조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어느 누구라도, 무슨 일이라도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위덕대는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심인진리에 의한 자주적 인재를 양성해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종립대학이다. 스승과 신교도들의 원력, 서원, 정진 속에서 20여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이르러 대학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이 위기라는 말이다. 학령인구의 절대적 부족이 눈...
2018-04-16 09:55:14
사설(제708호)교화환경 개선… 포교기반 확장
관음심인당을 개축해 헌공불사를 봉행했다. 관음심인당 개축 헌공불사는 심인전당 건설사에 있어 의미가 큰 불사로 기억될 것이다. 오랜만에 심인전당을 건설해 헌공불사를 봉행한데도 연유가 있겠지만 개별 심인당 역사에 있어서도 세대를 잇는 행적이기 때문이다. 심인전당 건설은 비교적 초기 교화시절에 집중됐다. 한 달에도 몇 곳에 심인전당을 개설하고 신축하기를 다반사로 했다. 파죽지세로 전개됐던 교세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 때문에 종단사(宗團史)나 교사(敎史)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엄연한 역사로서의 화젯거리가 충분히 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할 때 관음심인당은 진기 23년 개시불사를 하면서 일선교화의 전당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번 개축불사는 48년 만의 불사다. 지난해 5월 29일 지진불사를 봉행하고 건축불사에 들어가 10개월 여 만에 완공을 보았다. 이 기간 동안 관음심인당 신교도들은 열악한 임시도량에서 온갖 수고로움을 감내하면서 인욕행을 했을 것이다....
2018-03-30 09:57:57
사설(제707호) 불사로 여는 새로운 시작
진기 72년 새해대서원불공과 새해49일불공을 회향했다. 진기 72년의 실질적인 종무행정업무가 이제 시작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은 일상적인 업무에 치중하면서 불공에 전념했다. 종단이 매년 한해의 시작을 이렇게 하는 것은 근간을 충실히 다지고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다. 모든 것이 불사의 연장선상으로 여기기에 그렇다. 이 기간 동안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종무지도와 회계사무감찰을 준비하면서 지속적인 업무를 점검하는 한편 새로운 설계도 한다. 이 모든 것은“자성일 하루 심공 하는데 엿새 동안 수익은 칠일 간 모두 일한 것보다 더 많아지고 또 안락하게 살게 되며 자성일 하루 일을 한 그 칠일 동안 수익은 하루 심공한 저 육일보다 적어지고 엿새 동안 고통 가운데 살게 되느니라”고 한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가르침과 말씀을 모아서 엮은 ‘실행론’에 기인한 것이다. 한해의 살림살이를 이렇게 하는데 종단이 발전하며 정법이 구현된다.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는 ...
2018-03-13 09:56:08
사설(제706호)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도 잠시나마 멈출 수 있게 됐다. 휴식이 필요한 때다. 불굴의 의지로 심신을 단련하면서 담금질 해온 선수들은 물론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도 시름을 덜게 됐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면서 올림픽을 응원하고 지원해온 강원도민들도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여운은 오래 남을 것이다. 도전과 좌절의 과정을 지난하게 거치면서 30년을 기다렸다가 치른 올림픽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비가 교차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각종 기록들은 보다 오래도록 기억되고 추억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것 중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대표단을 비롯한 예술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이 파견된 것도 소중했던 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남북 단일팀이 꾸려지고 개회식에서 함께 입장하는 등 평화올림픽을 지향한 평창동계올림픽 순간순간들은 올림픽 역사는 물론 남북 관계의 개선에 있어서도...
2018-02-26 09:55:37
사설(제705호)
가상화폐 광풍이 거세다. 금융당국의 정책혼선으로 한때 시장상황도 갈팡질팡한 적이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가별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격폭락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거액을 잃은 뒤 우울증 등으로 시달리다가 급기야 목숨을 끊는 투자자도 생겨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광풍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상이다. 이 신드롬은 젊은 층에서 더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수년을 갈고 닦으며 준비해도 취업은 고사하고 빚만 떠안은 채 살아가야 하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기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언덕 같은 것이 되고 있기도 하다. 때마침 거래실명제를 도입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광풍이라고까지 일컬어지면서 회자되고 있는 가상화폐 신드롬은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생활의 늪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몸부림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주변 환경을 단박에 깨뜨려 버리기 위한 열망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연(緣)을 바꿔보려는 안간힘의 작용도 한 ...
2018-02-09 17:30:37
사설(제704호)
평창의 기적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남북한은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서다. 양대 올림픽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긴박하게 열린 회담에서는 3개항에 이르는 공동보도문을 합의해서 발표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평화올림픽을 위한 것이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한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경기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문제,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대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북측은 선수단 등을 파견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회담에서는 또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가 하면 이전에 진행됐던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2018-01-29 09:43:03
사설(제703호)
다시 새해를 맞았다. 부처님 진리의 세계에서는 진리 외에 영원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렇듯이 365일로 단정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 우주자연의 질서를 따라서 인위적으로 정하고 규정한 범주 안에서의 일이다. 하지만 새해는 늘 새롭다. 저마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날 잘잘못이 있었다면 한순간 털어버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고 반가운 것일지 모른다. 무엇이 바뀌면 그에 따른 부수적인 변화도 있기 마련이다. 무술년 새해가 되면서 맞이하게 되는 변화 중 한 가지는 종교인과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교인과세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소득세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진각종은 이에 따라 제반사항을 검토하면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회계투명성을 강조하고 실천해온 종단으로서 혼란스럽거나 문제될 것은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외부여건과 환경에 따라 주어지는 ...
2017-12-28 09:55:47
사설(제702호)
회향을 생각하게 되는 계절이다. 1년을 마감하는 12월이라서 그렇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도 회향은 필요하다. 지난 일들을 정리하면서 돌이켜 볼 것은 돌이켜보고 추억할 것은 추억할 것대로 기억의 창고에 쟁여 놓아야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향은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로움을 준비하면서 보다 새로워지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회향의 일반적 의미는 자기와 타자(他者·관계성 있는 주변인)가 함께 완성되고자 하는데 있다. 무아설(無我說)을 이야기함에 있어 타자는 자기의 분신이라기에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한다. 이런 의미로 ‘진각교전’에 있는 회향은 회향문에서 엿볼 수 있다. “원하건대 이 공덕이 널리 일체 미쳐져서 나와 모든 중생들이 함께 불도 이뤄지다”라는 것이다. 응용편에 보이는 회향도 있다. 여기서 회향이라 하는 것은 스스로 지은 공덕을 남 위하여 돌리는 것이니 남을 위한 모든 서원도 회향이라고 덧붙인다. 이타행이 곧 회향이라는 말이다. 부모가 ...
2017-12-14 09:58:12
사설(제701호)
생활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특이상황은 있게 마련이다. 개인은 물론이고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관건은 그 특이상황을 어떻게 관리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있다. 느닷없이 불어닥친 특이상황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낸다면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중요하다. 평소 훈련의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라는 포항지진이 11월 15일 발생했다. 여진이 이어지고 각종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하루를 앞두고 일어난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됐다. 초유의 일이라고 이구동성이다. 1994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다. 수능 연기발표는 재난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대응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한 결과로 여겨진다. 당연한 초동 조치에 이어 이제는 피해자를 돕고 복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부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민, 관,...
2017-11-27 09:58:33
사설(제700호)
지령 700호를 맞았다. 4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밀교신문’은 진기 27(1973)년 1월 ‘진각종보’로 창간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출발한 ‘진각종보’는 2년 뒤인 진기 29(1975)년부터 타블로이드배판으로 판형을 바꾸면서 규모며 형식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질적으로도 대폭 확충됐다. 진기 35(1981)년 10월 정기간행물로서 공식인가를 취득하고, 진기 40(1986)년 5월 제3종우편물 (나)급 인가를 받으면서 유통과 보급과정에 있어서의 활성화도 꾀했다. 내용 면에서는 진기 50(1996)년 1월부터 그동안 써왔던 세로짜기를 탈피해 가로짜기로 변경하고, 진기 53(1999)년 3월 15일 ‘밀교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밀교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한 것은 홍보를 위한 기관지를 넘어 종단 안팎으로 언론기관으로서 신문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밀교’라는 용어와 개념을 본격적으로 차용하고 사용하는 시작점이 된 것도 사실이다. 신문 제호를 ‘밀교신문’으...
2017-11-10 09: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