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밀교신문   
입력 : 2024-01-31  | 수정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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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여고 김호식·진선여중 나용 행정실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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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여고 김호식 행정실장(왼쪽)과 진선여중 나용 행정실장이 인터뷰에 앞서 진각문화전승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각종립 진선여자중·고등학교가 학생들이 차별화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외부 유치 활동에 나선 결과,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환경개선부담지원금을 유치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진선여고는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여 현대식 도서관과 쾌적한 학생 화장실, 스포츠실 등이 마련됐으며, 진선여중은 급식실 신축, 체육관 리모델링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일에 앞장선 진선여고 김호식(경훈·탑주심인당 신교도) 행정실장은 지난해, 교육부 장관 표창,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강남구의회 의장 표창, 위덕대 총장 표창, 강남구청장 표창 등을 받았으며, 진선여중 나용(선인·탑주심인당 신교도) 행정실장도 서울시교육감 표창,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강남구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에 본지는 진선여고 김호식 행정실장과 진선여중 나용 행정실장 인터뷰를 통해 학교 행정과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지난해 두 분 모두 서울시의회 표창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을 하셨는데요.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김호식 행정실장(이하 김호식) “한 해의 끝자락에 뜻깊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가슴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나용 행정실장(이하 나용) “먼저 회당학원 이사장 상명 정사님과 김형재 서울시의원, 진선여중 장지영 교장선생님 등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수상이었습니다. 더욱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 지난해 진선여중·고는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외부유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김호식 “진선여고는 저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체가 활발한 유치 활동을 통해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매년 25~30억 원의 환경개선부담지원금을 유치, 학생들이 차별화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노후화되었던 도서관과 학생 화장실, 스포츠실 등이 개선되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용 “진선여중은 학생 수가 1천여 명이 넘는 과대·과밀학교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의 급식실로 여고와 여중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급식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당학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 예산 유치를 통해 총예산 36억 원, 330평 규모의 학생 식당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3월 개학 이후 학생들의 원활한 급식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동절기 야외공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원만히 회향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서원 부탁드립니다.”


- 지난 12월에는 회당학원 산하 종립학교 행정실장님들께서 마음을 모아 위덕대학교 발전기금을 쾌척하셨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마음을 내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호식 “회당학원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가족으로서 종조님의 교육사업 염원이 담긴 위덕대학교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나용 “선배 행정실장님들께서 먼저 제안하셨고, 저는 동참만 했을 뿐입니다. 또한 이미 많은 진언행자분들께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고, 동참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막내로서 열심히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 현재 학령기 인구감소와 코로나19를 지나오면서 학교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올해 학교 행정과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김호식 “매년 학생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는 10년 후면 현재 인원의 50%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학생들의 지원율이 떨어지면 학급수가 감소하고, 학교는 유지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진선여고는 ‘대학입시 결과 분석과 전략’, ‘교육환경 시설 정비’, ‘급식의 질 향상’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용 “중학교는 고등학교와는 달리 입시가 없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진선여고처럼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중만의 메리트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처음으로 싱가포르 공립중학교와 교류프로그램(10박 12일 과정)을 진행하는데 선발 경쟁률이 5:1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른 학교에 없는 진선여중만의 장점으로 계속해서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학생 식당 신축되어 밥이 맛있는 학교, 더불어 체육관 전면 리모델링(냉·난방시설 완비, 이동식 관람석, 대형스크린 설치 등)을 통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준비하여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호식 “종립학교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처님의 이타자리 정신으로 나라와 종단이 함께 발전하고 안정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서원입니다. 제가 받은 은혜가 학교 발전으로 회향 될 수 있도록 사심은 버리고 공을 위해 서원을 세워가겠습니다. 진언행자 여러분들께서도 국가와 종단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함께 서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용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진선여중이 지금까지 잘 자리를 잡아 오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진언행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서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리=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