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을 행하고, 전하고, 누릴 수 있길”

밀교신문   
입력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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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 신년기자회견

전법의 날 제정·청년 포교 지원 방향 마련


9면 포교원장 선업 스님.JPG

별원 30주년을 맞은 조계종 포교원은 올해를 ‘미래 전법 포교의 원년’으로 삼았다.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선업 스님은 “포교원 별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교 현장을 더욱 활기차게 준비하겠다”며 “부처님 법을 행하고, 전하고,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교원은 먼저 매년 11월 11일을 ‘전법의 날’로, 매월 11일은 ‘전법 실천의 날’로 제정하고 전법 실천 강령 및 실천 점검표를 보급하여 스스로 전법을 실천, 점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세대인 ‘청년 대학생 포교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지난해 상월결사와 청년·대학 포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교원은 올해는 상월결사, 군종교구와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청년 포교 지원 방향을 마련한다. 이화함께 대학법당 개선 사업, 대학생 불자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권역별 포교에도 매진한다. 4월~7월 서울, 호남, 영남, 충청 등 권역별 결집대회를 개최해 포교원 산하 조직을 중심으로 결집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올해 9월 예정된 ‘2024년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화엄사 순례길 등 16개 순례길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 △모바일 신도증 앱에 조계종 표준 경전 탑재 △불교 크리에이터 등 인적 자원 발굴 △불교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명상, 수행법 제시 △청소년 인성프로그램 리뉴얼 보급 등을 통해 불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불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업 스님은 끝으로 “탈종교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오롯이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진력한다면 대중과 세상, 사회 속에서 숨 쉴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 법이 내 삶에 닿아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