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고 소통하는 종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밀교신문   
입력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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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있는 종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협치 할 것

종의회는 종단의 근간…활발한 입법활동 전개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 덕운 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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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종의회는 4월 21일 제432회 정기종의회 및 유지재단이사회 합동회의를 열고 대구 시경심인당 주교 덕운 정사를 임기 2년의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덕운 정사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어떤 상황이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법과 원칙”이라며 “집행부의 원활하고 균형있는 종행정을 위하여 역할을 다하고, 종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종의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제16대 종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종의회 의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종의회 의장이 되었기에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출되었기에 종단의 원활한 종행정을 위해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종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1대~15대까지 종의회 의원과 15대 전반기 종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입법 활동’을 하셨습니다. 입법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이 일어나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법과 원칙입니다. 종법에 어긋남이 없어야 하고 원칙을 무시하고 개인의 사견이나 욕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님이 생각하는 종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종단 종행정을 맡은 집행부가 하고자 하는 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소통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율하여 균형 있는 종행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종의회와 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6대 종의회의 운영방안은 무엇입니까?

“종의회에 새로이 참여하는 종의원이 많아서 종행정과 종헌·종법에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워크숍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종의회의 역할을 논의하고 토론하며 학습을 통해서 원만한 안건처리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제16대 종의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종단이 외향이 많이 성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외향이 커진 만큼 내실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실 있는 종단이 되어야 진정으로 외향도 힘이 생깁니다. 종단의 내실을 다지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종단의 내실은 무엇보다도 현시대에 맞는 교화를 해서 심인당 마다 교도가 수가 늘어가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 교화 방법과 불사 방식 그리고 특히 심인당 환경개선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종법과 규정의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해야 하고 예산의 적정한 배분 등을 조율해야 하겠습니다.”


-종의회 의원들과 종도들에게 당부의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종의회는 종단의 근간이며 버팀목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근시안적인 사고로 종단의 운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종단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종단의 발전을 추구하는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종의회의 사명이자 진각종도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제나라 환공때 제상인 관중에게 군주인 환공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물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관중이 백성들의 굶지 않아야 염치를 알고 창고에 곡식이 있어야 예절을 안다고 했습니다. 차별은 있지만 스승이 만약 이러한 지경이 되었다면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왜 스승 되려는 사람이 없으며, 왜 존경받은 스승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