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긍정적인 대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밀교신문   
입력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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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형제가 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전부 다섯 문제였어요. 형은 5개 중에 4개를 맞았고, 동생은 5개 중에 1개를 맞았습니다.

 

형은 풀이 죽어서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4개밖에 못 맞혔어.”

 

그러자 옆에 있던 동생이 바로 대답했어요. “엄마, 4개 빼고 다 맞았어요!”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는 마음 여하에 따라 행복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합니다. 칭찬과 비난도 마찬가지예요. 칭찬할 상황이 따로 있고, 비난할 상황이 따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 비난할 상황인데도 칭찬을 해 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우리 중생은 어떻게 합니까? 칭찬을 해 줘도 시원찮을 판에 이렇게밖에 못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닦달하고 나무라기보다는 자꾸 칭찬하고 격려를 해 줘야 뭐든 잘할 수 있는 법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산수 시간에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질문했어요.

“1 더하기 1은 뭐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화가 나서 말했어요.

그것도 모르니? 넌 정말 밥통이구나! 다시 계산해봐라. 너하고 나하고 합치면 몇이 된다고 생각하니?”

그러자 아이 왈, “그거야 식은 죽 먹기지요. 밥통 두 개입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법이지요. 늘 칭찬이 아쉬운 세상입니다.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이왕이면 칭찬을 해 주세요. 아이뿐만 아니라 각자님과 보살님 간에도, 또 이웃 간에도 마찬가지예요.

 

긍정적인 대화를 하려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에 부부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화난 얼굴로 따지듯이 말하는 것과 웃는 얼굴로 유머러스하게 넘기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겠어요? 당연히 웃는 얼굴로 말하는 편이 낫겠지요.

한 보살님이 이웃집에 갔다가 속이 무척 상해서 돌아왔습니다. 이웃집 여자가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서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고 자랑을 했기 때문이었어요. 보살님은 각자님한테 막 짜증을 부렸습니다.

 

옆집 만득이 엄마는 생일 선물로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는데 당신은 뭐예요? 지난달 내 생일 때도 통닭 한 마리로 때우질 않나…….”

 

그러자 각자님이 혀를 끌끌 차며 이렇게 말했어요.

쯧쯧, 그 여자도 참 불쌍하구먼.”

아니, 그 여자가 불쌍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만득이 엄마가 당신처럼 예뻤어 봐. 화장품이 왜 필요하겠어?”

아내의 투정을 이렇게 위트와 재치로 넘길 수 있다면 사소한 진심 법문쯤은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상대방을 부정하거나 위축시키지 말고, 자꾸 힘을 돋워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긍정과 격려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왜 칭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요?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말씀에 귀 기울여 봅니다.

 

세간에는 좋은 일이 많다. 내가 못한다고 그것을 비판하지 말고 칭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외과(外科)를 잘하는 사람은 내과(內科)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의 옳은 것을 칭찬해야 한다. 나의 뜻에 맞지 않거나 참회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비판하지 말아야 한다. 비방하면 곧 큰 재앙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항상 가까운 데서 죄를 짓는다.” (실행론 4-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