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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루법 복원으로 진호국가불사 이어가야…”

밀교신문   
입력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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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진호국가와 문두루법’ 연구발표회

10월 26일 경주서 문두루법 시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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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 진호국가와 문두루법'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진각종 교법연구실장 법경 정사가 '한국 밀교의 진호국가-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사상'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진각종 창종 71주년을 기념해 밀교의 진호국가 의식인 ‘문두루법’을 조명하는 논의의 자리가 마련됐다.
진각종과 한국밀교문화총람사업단은 10월 16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다목적홀에서 ‘밀교의 진호국가와 문두루법’을 주제로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16일 열린 연구발표회에서는 진각종 교법연구실장 법경 정사가 ‘한국 밀교의 진호국가-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사상’을, 뤼지앤푸(呂建福) 중국 협서사범대학 교수가 ‘중국 밀교의 진호국가-당밀(唐密)을 중심으로’를, 사토오 류겐(佐藤隆彦) 일본 고야산대학 교수가 ‘일본 밀교의 진호국가-홍법대사의 진호국가사상’을, 허일범 진각대 교수가 ‘진호국가와 문두루법-문두루법 복원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20일 열린 발표회에서는 우샤오지에(伍小劼) 중국 상해사범대학 교수가 ‘문두루법의 원류와 중국적 전개-관정경의 성립과 문두루법의 등장’을 발표했다.


진각종 교법연구실장 법경 정사는 ‘한국 밀교의 진호국가-회당대종사의 진호국가사상’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혼란기의 한국현대사를 살면서 온 몸으로 국가적, 민족적 고난과 고통을 함께한 회당대종사는 그의 생애를 불교를 통한 일체 중생의 고통의 해탈을 추구했고 그것은 결국 한국밀교의 중흥종단인 진각종의 창종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며 “대종사는 이 같은 대작불사의 사상적 기반을 진호국가불사의 정신을 가진 밀교에 두었고, 시대에 맞게 밀교수행법을 정립함과 동시에 개인적, 사회적인 진호국가불사의 실천운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당대종사는 대승보살의 정토사상을 온전히 밀교적으로 수용 계승하여 밀교의 진호국가불사로써 보살행을 실천하였으며, 이를 위해 이 땅의 모든 중생들과 더불어 성불하고자 서원하고 정진했다”고 전했다.


허일범 교수는 ‘진호국가와 문두루법-문두루법 복원의 역사적 의의’를 통해 “역사적으로 문두루법은 전승(戰勝)기원의 목적으로 전개됐다. 그런데 밀교적 차원에서 보면 승전의 개념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며 “승전의 개념은 적을 격파하고 승리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공존을 가져오기 위한 공영의 목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말해 문두루적 진호국가의 개념은 진압호국이지만 현대적 용어로 표현하면 복지국가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들은 이러한 경전의 가르침과 지혜를 과거의 역사적 사실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금세에 걸맞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진각종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0월 26일 오후 6시 경주 첨성대 옆 잔디광장에서 ‘문두루법 시연회’를 연다. 2018 회당문화축제 특별행사로 마련된 이번 시연회에서는 금강계 37존 불보살을 새긴 형형색색의 비단만장을 장엄한 무대에서 진각종의 스승 12명이 신라시대 유가사(瑜伽師)로 분장하여 이 시대 국가진호를 위한 문두루법을 밀교문화적으로 승화하여 시연한다.


시연회를 주관하는 한국밀교문화총람사업단 측은 “신라 명랑법사의 문두루비법을 밀교경전인 관정경과 삼국유사에 입각, 재연하여 사라진 불교속의 밀교문화를 연구, 복원함과 동시에 전통문화를 창달하고자 한다”며 “이번 시연을 통해 국가사회의 안녕과 발전, 모든 국민들의 행복을 염원하는 밀교의 진호국가불사 서원을 널리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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