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는 수안스님 그림전

편집부   
입력 : 2009-05-12  | 수정 : 20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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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와 선화, 전각이 어우러진 수안 스님 전시회가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천진무구한 동자들의 밝은 얼굴을 통해 해탈과 법열의 경지를 표현해 외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대표적 선(禪)화가 수안 스님이 세속 나이 일흔을 맞아 10년만에 연 첫 그림전으로 최신작 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수안 스님의 선화는 달마의 얼굴만이 아니라 순진무구한 동자들의 얼굴과 몸짓으로까지 확대된다. 스님의 그림들은 삶의 한 가운데에서 자비와 웃음을 찾고자 했으며 누구나 이 기쁨에 동참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 이웃을 자기처럼 바라볼 때 이 세상이 극락이 된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가 수안 스님의 그림 속에 들어 있다.

수안 스님은 "마음을 비우면(空) 이 세상 모두가 극락세계임을 확신할 것"이라며 "진실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우리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 02-734-7555, 722-9883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