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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편집부   
입력 : 2008-12-10  | 수정 : 20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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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이론 중 ‘레질리언스(탄력성)’라는 개념이 최근 뜨겁게 각광을 받고 있다. Walsh라는 학자는 레질리언스를 역경으로부터 다시 일어나 강해지고 자원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위기와 역경의 기회를 바라보는 긍정의 힘을 극대화한 것이다. 즉 인간이 단단해지고 도약하려면 필수적으로 위기라는 요소가 선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인간이 위기와 역경에 약하고 쓰러질 것 같지만, 결국은 튀어 올라와서 이를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가진 기제라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레질리언스가 위험과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 혹은 성공적인 대처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경제적 침체로 인해 개인, 가정, 사회가 총체적인 위기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 속 우리에게 요구되는 더욱 더 반가운 개념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위기가 어쩜 방만했던 사회전반을 재수정하고 더불어 풍부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와 역경 속에서 결국 털고 일어서서 다시 걸어간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더욱 단단하게 다 잡을 시기에 놓여 있다. 요즘 모두들 살기가 힘들고 각박하다고 하소연을 한다. 여러 가지 위기를 수없이 거쳐 왔고 또한 현재에 또 다른 역경과 마주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 말자. 왜냐하면 우리는 레질리언스를 잘 발휘할 수 있는 강인한 오뚝이이기 때문이다.

김도희/위덕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