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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편집부   
입력 : 2008-11-25  | 수정 :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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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상연구원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보조사상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2월 6일 오전 10시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보조사상연구원의 발기인 5명이 발제자로 나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가 ‘지눌사상의 재인식’을 주제로 지눌의 저술이라고 알려진 문헌들의 진위여부에 대해 논한다. 또 강건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인간학으로서의 보조사상’을 주제로 보조사상의 인각학과 인간회복학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는 ‘비교사상적 관점에서 본 지눌의 선사상’을 주제로 지눌과 엑카르트, 라마나의 사상을 비교한다. 아울러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와 보조사상연구원장 법산 스님이 각각 ‘지눌 이후의 수선사’와 ‘조계종, 송광사 그리고 보조사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보조사상연구원장 법산 스님은 11월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창립된 보조사상연구원은 매년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 20회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한국불교연구의 주축을 이끌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보조 스님의 사상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불교문화를 폭넓게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산 스님은 이어 “그간 보조사상연구원은 불교학계에서 처음으로 월례발표회를 열고 87회를 맞았으며, 30권 이상의 학술지를 간행했다”면서 “격년에 걸쳐 개최해온 국제학술대회가 내년에는 국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산 스님은 “아직도 부족하지만 20살 청년이 장년이 되고, 지혜로운 노인이 되듯 앞으로도 신진학자 발굴은 물론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