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조님 말씀 돼새기는 기회 돼"

편집부   
입력 : 2007-07-18  | 수정 :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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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사경대회 대상 수상자)

자성동이 부문 대상 수상자 곽도엽 군

진각종 창종60주년 기념으로 열린 '종조님을 그리며' 만다라 사경대회에 출품된 400여 점 가운데서 당당히 대상의 영광을 안은 곽도엽(자성동이부문·의밀심인당·대구 용기초 5년)군은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은혜경을 만다라 주제로 삼았다.

곽군은 "진각교전 가운데 은혜경에 담긴 종조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아 이번 만다라 중심부에 은혜경을 넣었어요"라며 만다라 사경을 하면서 더욱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또 만다라 사경대회를 준비하면서 교전과 불교관련 도서를 두루 보았다는 곽군은 은혜경을 중심에 넣고,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과 다양한 전통문양을 작품에 배치했다.

특히 여느 작품보다 화려한 색채가 돋보였던 곽군의 작품에는 "부처님도 종조님도 성스러운 분들이니까 밝은색으로 채색하게 됐어요"라는 그 만의 뜻이 숨겨져 있었다.

곽군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큰상을 받게 돼서 기뻤고,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더 기분이 좋아요"라며 효심(孝心)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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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부문 대상 수상자 이남진 군)

이남진(학생회부문·의밀심인당·대구 황금중 3년)군은 "만다라 사경을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꼈다"며 특히 "마음이 좋지 않을 때 만다라 사경을 하면서 서서히 가벼운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군은 종조님의 가르침 중에서 '인과의 말씀'을 진각종 심벌 가장자리에 사경했으며, 자신이 창작한 문양도안을 일일이 칼로 도려내 밑그림을 그렸다. 또 창작 도안한 문양의 가장자리에는 이군이 평소 진각교전 가운데서 좋아하는 구절을 사경했다.

이군은 "저보다 잘 그린 작품들이 너무 많은데 제가 대상이란 큰상을 받게 되어서 민망하기도 하다"며 "종조님의 말씀을, 사경을 통해 더욱 깊이 새겨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군은 "앞으로 자성동이나 학생회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대구=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