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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 이시우박사 초청강연회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12-21  | 수정 :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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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조계사와 도솔산불교천문대건립위원회 공동 주최의 '천문학자 이시우 박사의 불교우주관과 현대천문학'이란 주제 강연회가 12월 2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ALSeeEdit_re_%C3%B5%B9%AE%C7%D0.jpg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정회원이며 한국관측 천문학의 개척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이시우 박사는 우주의 섭리를 깨달음으로 연관짓는 등 그간 불교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강연회에서 이 박사는 천문학적 불교우주관으로 "이것이 있으면(없으면) 저것이 있고(없고) 이것이 생기면(멸하면) 저것이 생긴다(멸한다)는 유무, 생멸의 존재성과 집합의 상의성을 근본으로 한다"며 모든 생명체는 존재의 본질인 법성을 따라 주객의 대립관계를 초월, 원융무애한 상즉상입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어 은하는 상호의존적 수수관계를 이루면서 우주적 인드라망을 형성, 우주만유의 성주괴공과 생주이멸은 연기작용과 최소작용의 원리에 따라 이뤄지는 무위성, 평등성, 보편성, 이완성을 근본으로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박사는 특히 천문학교양서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를 통해 천문학적 세계와 불법 세계의 연관성을 밝힌 바 있다. '별이 읽는 반야심경' '십현연기' 등 우주의 법계와 인간의 법계를 비교하면서 우주의 현상과 이치를 살피고, 별과 인간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