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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문화학회 추계학술대회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11-24  | 수정 : 200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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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문화학회가 11월 1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 3층 법당에서 제 13차 정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앞서 김용정 한국선문화학회장은 "과학과 윤리문제가 부상한 가운데 아직도 동양사상 운동의 전개가 미흡한 점이 아쉽다"며 "한국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선문화학회가 학문과 실천 노력을 계속해 생활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의 '일제하 일본불교 시찰단 연구'를 시작으로 네 개의 주제가 차례로 보고됐다. 김경집 연구원은 일제시대 불교시찰단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통해 근현대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평가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일본불교 시찰이 조선침략의 동조세력을 만들려는 의도가 강했다는 점과 조선불교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사회에 활용되는 불교를 자각한 점을 들어 시찰단이 한국불교계에 끼친 영향 등을 보고했다. 뒤이어 종호 스님이 '한국 내 일본계 법화교단의 수용과 토착화 요인에 대한 고찰'을, 송위지 박사(서울보건대)가 '고려말 원천석의 불교관에 대한 일고찰'을, 인병권 박사(충남대)는 '중국 차문화의 변천과정에 대해서'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와 함께 통시성과 공시성을 두루 갖춘 논문이 보고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선문화학회는 봄, 가을 두 차례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간을 통해 선학과 선문화 연구를 해오고 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