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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다원주의 질서 실현해야"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11-15  | 수정 :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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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회학술대회) "우리의 다종교 사회의 문제는 지구촌이 당면한 다종교 상황의 집약적 특성의 현황과 같다." '한국종교연구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11월 12일 동국대 제 3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윤이흠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다종교 사회 한국에 대한 해석과 의견을 제시했다. re_%C1%BE%B1%B3%C7%D0%C8%B8.JPG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윤 교수는 한국사회의 개념과 특성을 밝히고 "한국은 세계종교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종교 상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한국사회는 4대 고전문화전통(불교, 유교, 기독교, 그리고 희랍·로마의 인본주의)이 공존하고 한국민족종교,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전통이 공존함을 강조해 필연적으로 다종교 상황의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혼돈과 갈등을 극복해 다원주의(pluralism)라는 새로운 질서를 실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종교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종교사회연구에 이바지하며 '다종교 상황' 이라는 용어를 화두로 연구해온 바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광철 한신대 교수와 차옥숭 한일장신대 교수의 논평에 이어 비교종교, 그리스도교, 종교철학, 신화연구 등 16개 분과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