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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메르국의 생성 이야기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8-16  | 수정 : 200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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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로니아 땅에서 꽃피운 고대 도시국가 수메르 문명을 다룬 소설 '수메리안'이 출간됐다. '고삐'의 작가 윤정모씨가 쓴 수메리안은 5천여 년 전 인류사상 최초로 역사시대를 열었고, 문자사용과 도시국가 건설 등 최초의 문명국이면서도 한 야만의 세력에 의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 수메르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에인은 중국 송화강 유역인 소호국 출신으로 어려서 신조인 봉을 목격하고 왕자로 선택된다. 수메르 최고의 신 엔릴의 조카 에인은 기울어 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시파르, 에리두, 슈르파크, 라라크, 바드티비라 등을 차례로 정벌하면서 수메르국을 세우게 된다. 작가는 책을 통해 "검은머리 사람들임을 강조한 수메르인은 환인의 자손이었고, 민족 이동기에 수메르로 건너갔다. '수메르'라는 국호도 '소머리'에서 변형되었으며, 그 어원은 성스러운 하늘의 강, 또는 소 머리강(송화강)에서 유래되었다. 수메르 최고의 신 엔릴도 천자의 명을 받고 메소포타미아로 건너가 5개 도시를 정복한 소호국의 영웅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주인공 에인을 통해 수메르인이 우리의 조상 환족임을 알려주고 있다. 환족의 역사가 거의 신화로 서술되어 결국 고대인들의 신화적 정서를 그대로 인용, 우리 고대사를 접목해 소설화 한 작가는 상하권에 이어 실존 인물 길가메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한 우루카기나 시대, 극도로 팽창했다 갑자기 멸망한 우르 3왕조의 찬란한 문화 업적 등의 내용으로 5권 짜리 연작소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