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성보박물관 ‘기증유물 특별전’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4-02-27 
+ -

4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서


DSC_7209.JPG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은 2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경주 보문선원장 대허 스님과 천안 안양암 주지 성탁 스님이 기증한 정계 지선 스님의 유묵 및 관련 자료와 송광사 선덕 천동 지진 스님이 기증한 근현대 고승 유묵과 유명 동양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선 스님은 만공 스님의 수제자인 용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전형적인 구양순의 해서체를 배우고 익혀 스님만의 ‘지선체’를 이루었다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광덕사 강원 강주로 주석하면서 인근 사찰과 전국 사찰의 주련, 편액 등에 글씨를 남겼다. 

 

지진 스님은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밀양 표충사, 통영 미래사 등에서 효봉 스님과 구산 스님을 모셨으며, 소장하던 근현대 스님들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 100여 점을 송광사성보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에는 구하·경봉·구산·월하·일타·일각·석주·중광·고산 스님 등의 그림과 유묵, 1960~70년대에 촬영한 해인사, 미래사, 표충사 등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 자료 등도 담겼다. 

 

한편, 송광사성보박물관은 ‘송광사의 불화(佛畫)’를 주제로 상설전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전시는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불화 가운데 보물 영산전 후불도를 비롯하여 약서전 약사불도, 경내 각 전각에 봉안됐던 후불도, 신중도, 독성도를 비롯하여 일섭 스님의 불화초와 석정 스님이 기증한 불화초 등이 전시됐다. 또한 보물 영산전 팔상도 가운데 쌍림열반도와 열반도 불화초가 함께 전시돼 조선시대 불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상설전은 2월 13일부터 시작해 2025년 2월 16일까지 약 1년간 관람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송기-29(108-1) 관음보살도 족자_구하스님作 (1).JPG

 

KakaoTalk_20240222_13134779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