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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위한!에너지드림’ 제2차 분기포럼 성료

밀교신문   
입력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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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원자력과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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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지역 6개 대학 R&D 공동 연구사업인 경주위한!에너지드림 연구팀(책임교수 김명석)1226일 비대면과 대면의 하이브리드로 원자력과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제2차 분기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혁신센터의 협찬으로 열린 포럼은 중국 푸젠사범대 뤼루어한 교수의 중국의 원자력영화, 유랑지구2: 위기의 서사와 세상의 종말’, 위덕대 김명석 교수의 일본의 원자력, 무기에서 평화의 도구로등의 특강이 진행됐다.

 

이날 뤼루어한 교수는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그동안 중국 교육부등의 지원을 받아 중국산문 연구를 주로 한 저명한 여성 학자이다. ‘유랑지구 2’는 올해 중국에서만 40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인 SF 대작이다. 달에 3,000개 이상의 핵폭탄을 터뜨리고 지하에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달을 산산조각낸다는 거대한 상상이 펼쳐진다. 핵폭발로 인류 공멸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역발상이다. 그래서 허황되지만 경주 포항 주민들에게 시사하는 점은 분명히 있다. 핵융합 발전은 폭발 위험이 없고 고준위 방폐물도 배출하지 않는다. 월성원전이 있고 SMR이 건설되는 곳에 사는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화두를 맞이한다. 원자력이 평화의 도구를 넘어 생존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것.

 

김명석 교수는 일본의 원폭문학을 소개하고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괴담과 진실을 강의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일본은 원자력 발전을 늘리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의 경제성 때문이다. 인문학 속의 원자력을 다룬 특강을 들은 이 날 참가자들은 대학생, 교수, 일반인 등 60여 명에 달했다.

 

이어진 논평에서 참가자들은 지역사회에서 SMR, 핵융합발전 등 차세대 원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오는 43차 분기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