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 종단 수행자들이 중국 광저우 육조고사 일원에서 수행과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이하 종단협)은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동안 중국 광저우 하원 연암 육조고사에서 중국스님들과 수행과 불교문화교류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중국불교 수행체험에는 진각종과 천태종 등 종단협 회원 종단에서 추천한 수행자 24명이 참가했다.
중국불교협회 소속 스님들과 함께한 수행체험 기간동안 참선 실참·한중 선 서예 교류를 비롯해 만록호 풍경구 탐방 및 선 음악 교류, 운문산 대각선사(운문사), 혜능 스님의 행화도량 조계산 남화선사, 광저우 최초의 사찰이자 육조 혜능 스님의 풍번문답, 삭발한 머리카락을 봉안한 예발탑 등 역사 가득한 광효사를 순례했다.
앞서 11월 21일 오전 육조고사 오방오불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광동성 불교협회 회장 명생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불교계 도반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이번 교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은 축사에서 “(양국 불교에 대한 이해가)넓어진 만큼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면서 “한국불교수행단 구성원 모두는 구법 여행을 떠나셨던 선배스님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수행 교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종단에서는 석인(덕화심인당 주교) 정사, 법연(승원심인당 주교) 정사, 대경(낙산심인당 주교) 정사, 도연(법륜심인당) 정사가 참여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