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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정신 이어 부처님 법 전합시다”

밀교신문   
입력 : 2023-12-03  | 수정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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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자승 스님 영결식 종단장으로 봉행

윤 대통령, 조사 통해 자승 스님 애도 표명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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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3, 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 영결식이 123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천축국 43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 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마르지 않았다면서 그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하나로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종정 성파 스님은 법어에서 자승 스님’을 세번 크게 외친 후 인생의 세계는 사바세계라고도 하고 고해라고도 하는데, 이 사바세계에 자승스님께서는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이 사바세계에 육신을 버리고 법신으로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자승 스님은 불교의 화쟁정신으로 포용과 사회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불교에 큰 어른이셨고,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에게 차별 없이 자비를 베풂으로써 지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신 자비의 보살이기도 하셨다중생의 고통을 끌어안고 기도했던 상월선원 천막결사,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을 위한 자비순례, 세계평화를 위한 43일간의 1167km 인도순례 대장정까지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불교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밖에 원로의장 자광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도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일오 스님,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김영주 목사,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등도 추모사와 조사를 통해 자승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했다.

 

문도를 대표해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은 전법의 길에서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정진에 항상 진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 후 자승 스님의 법구는 8년간 총무원장 소임을 봤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거쳐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노재에 이어 용주사 연화대로 이운했다.


한편,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12월 1일 오후 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불래불거(不來不去·법은 본래 공으로서, 얻는 것도 없으며 잃는 것도 없으며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다)”라고 쓰고 자승 스님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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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