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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밀교신문   
입력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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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원하시는 분들께서 본인 체질은 사상 중 어디에 해당하느냐고 질문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 체질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신데요. 사상체질에 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사상체질에 관한 이론은 1894년 동무 이제마 선생에 의해 창안된 순수한 한국 의학 이론입니다.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로 구별하고 체질의 특성에 따른 생리, 병리, 진단, 치료와 사상에 맞는 약물을 소개하고 정신과 육체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한의학의 이론 중 하나입니다.

 

태양인은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엉덩이가 작고 골반보다 어깨가 넓은 편입니다. 광대가 발달하고 눈매가 선명한 인상입니다. 태양인은 추진력이 좋고, 적극적인 성격이면서 자존심도 강하고 영웅심도 있습니다. 의욕적이고 생각이나 판단력이 분명하고 똑똑하며 후회나 반성을 잘 하지 않고 화를 잘 내는 편입니다.

 

태음인은 근육과 뼈의 발달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고 몸통 자체가 큰 편입니다. 비만해지기 쉬운 체질로 원통형의 체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이 둥글고 코와 입술이 두툼한 편입니다. 의젓하고 신중한 스타일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심이 많고 의심이 많은 편이고, 사회생활은 대체로 잘하고, 직장인보다 사업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양인은 상체의 발육이 좋고 하체는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가 넓고 골반은 좁으며 가슴이 발달하고 턱이 뾰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양인은 활발하고 열정적이며 창의력이 있고 추진력이 좋습니다. 감정에 솔직한 편이며 성격이 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편이고 감정 변화가 다른 체질에 비해 심한 편입니다.

 

소음인은 가슴이 좁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이어지는 부위가 크며 아랫배는 나와 있습니다.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한 경우가 많고,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은 계란형이 많습니다.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이며, 예절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편이며, 작은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자주 가지고 있고, 질투심이 다른 체질에 비해 많은 편이며, 소심한 성격으로 인하여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을 확실히 아는 방법은 체질 한약을 투여해 보는 것인데, 체질에 맞는 한약을 투여했을 때 반응이 확연하게 좋습니다. 또한, 녹용을 태음인 약으로 알고 있어서 다른 체질의 경우에는 해롭다고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사상 체질에서 녹용을 태음인 약으로 분류하는 것은, 태음인에게 가장 좋은 약재가 녹용이라는 뜻이며, 다른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해롭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여종섭/호구포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