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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치료

밀교신문   
입력 : 2023-02-01  | 수정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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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원하시는 일 많이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날이 추운 겨울이라 감기 환자가 많은데요. 발열, 오한, 근육통,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몸살, 피로감 등 증상도 다양합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서 바이러스가 몸에 영향을 주는데, 겨울철에는 특히 개개인의 면역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먼저 내과나 이비인후과 등 양방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주사 처방이나 약 처방을 받게 되는데요. 특히 고열의 경우 해열제 등 양약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인후통이나 기침 가래 등에 진해거담제와 같은 증상에 맞는 양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초반에 급성기를 넘기고 나면, 고열은 대부분 잡히면서 잔병이 남게 됩니다. 근육통, 가래, 기침, 피로감 등이 남게 되는데요. 이런 증상이 남았을 때 양약을 오래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말끔하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양약을 먹고 급한 증상들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몸도 약간 괜찮아지고 직장도 빠질 수 없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로 2주 이상 지나면 남은 증상들이 만성질환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서 이 부분에서 한약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양약을 복용하면서 2주 이상 되었는데도 증상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 한의원을 방문하여 원장과 상담을 통하여 한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남은 증상들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말씀드립니다.

 

호소하시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몸살과 근육통이 남는 경우입니다. 주로 육체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감기에 걸린 후 오랜 시일이 지났음에도 몸살과 근육통이 남아있다고 호소하는 경우인데요. 증상은 몸 전체가 쑤시고 아프면서 기침과 오한이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오래 된 기침형 감기인데요. 기침과 마른 가래가 계속 나온다고 하면서 종일 마른기침을 한다고 하고 밤에 특히 증상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음이 허해서 화가 동한 증상인데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세 번째는 인후통을 호소하는 감기인데요. 치료 후 시일이 지났음에도 편도가 계속 부어있다 하고 침을 삼키면 계속 아프고 인후가 건조하며 목이 잠기고 아파서 목이 쉰다고 호소하시는 경우입니다. 인후통에 사용하는 한약을 복용한 후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화된 감기의 남은 증상들을 해결하는데 한약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여종섭/호구포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