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13일 전남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石門) 그리고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관음기도도량으로 잘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