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하 문화사업단)은 10월 7일, 8일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가톨릭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순천시와 연계하여 진행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예불, 타종체험, 법고관람, 불일암 포행을 비롯해 푸드앤아트 페스티벌 참가 및 낙안읍성 등의 지역 명소를 탐방했다.
새벽예불에 참석한 청 카이 후아(대만) 학생은 “어둠이 깔린 산사에서 스님들의 예불소리를 들으니 불교문화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잠시였지만 내 자신의 괴로움이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응우옌 수장(베트남) 학생은 “한국하면 K-POP 같은 문화가 떠오르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고요한 불교문화와 화려한 K-POP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은 “이번행사는 지방자치단체, 그 중에서도 순천시와 함께 세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이 있는 다른 지역과도 협력하여 외국인들에게 불교문화와 지역문화를 같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