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실록·의궤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10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 희망의 날개를 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보관중인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의 영인본 및 의궤의 도설과 반차도를 복제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도설에는 의식을 행할 때 필요한 물품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것으로 물품의 형태가 그려지고, 그 재료와 치수가 글로 쓰여있다. 반차도는 주로 행렬도의 형식으로 관원들이 정해진 위치에서 물품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의궤는 장정된 책의 형태이며 전시에서 책을 펼쳤을 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지만 도설 영인본 단면의 종이, 반차도의 형태는 긴 두루마리로서 책의 형태에서 보여줄 수 없는 내용들을 보완하여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자료이다.
이번 전시에서 오대산사고본 실록 17점, 의궤 9점, 도설 14점, 반차도 4점, 영상 5건이 전시된다. 그중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영조>묘호도감의궤, <신정왕후>수릉산릉도감의궤(하),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 <순종>왕세자책례도감의궤 도설 3점, <신정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 도설 2점, <신정왕후>부묘도감의궤 도설 1점이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