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청련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저정 후 첫 생전예수재 봉행

밀교신문   
입력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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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삼세인과 소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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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104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국태민안과 삼세인과의 소멸을 기원하는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상진 스님은 생전예수재는 재의 이름이 명시하듯이 생전에 미리 자신의 악업을 소멸하고 많은 복과 덕을 쌓아 선을 짓자는 목적이 있다불교의 전통의식인 생전예수재를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예수재를 지내는 불자들은 이 육신이 진짜 내가 아니고 이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법신이 내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법신을 깨닫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성호 국회의원, 김수현 양주시장, 윤장철 양주시의회 의장 등도 생전예수재 봉행을 축하했다.

 

생전예수재는 시련(예수도량을 옹호해주실 시방 호법성중을 모시는 의식)재대령(혼형을 불러 대면하는 의식)관욕(영가의 삼업과 삼독심을 지우고 해탈복을 구하는 의식)괘불이운(괘불을 중앙으로 모시는 의식)조전점안(경함이운·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재자들의 전생 빛인 금은전과 함합소를 명부고사 전에 바치는 의식)예수시왕생칠일재(전생의 빚을 갚아 현세의 자신을 위해 지내는 49재로 단순히 개인의 고통과 번뇌를 없앨 뿐 아니라 세세생생 함께했던 인연들에게 참회하는 의미)소청사자(사자봉송·명부의 사자를 청하고 보내는 의례)소청중위(소청명부·지장보살과 명부시왕 및 제성중 등을 청해 모시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소청고사(함합소·고사판관을 청해 모셔 공양올리고 전생 빛과 경전이 적혀 있는 함합소를 읽고 명부고사단에 바친 함합소 절반을 잘라 한 조각은 설개자가 소지하고 한 조각은 고사판관에 전하는 의식)전시식(허공에 떠도는 중생들에게 참회의 법을 설하는 경전 내용의 의례)경신봉송(공성회향·예수재를 증명하는 불보살과 명부의 제성중들을 보내드리는 의식) 등의 순으로 시연됐다.

 

()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는 6월 경기도로부터 무형문화재 제66호 생전예수재 보유단체 지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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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