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의 산실-응신심인당

밀교신문   
입력 : 2020-03-23  | 수정 : 2021-12-06
+ -

포항 북쪽지역 교화를 담당한 도량

KakaoTalk_20200323_135859821.png

 

입암심인당으로 불렸던 응신심인당(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새마을로3622번길 15)은 진기 8(1954)618일 주택 매수해 개설됐다.

 

범찰심인당과 증일심인당과 같이 교화 기능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관리되고 있는 심인당 중 한 곳이다.

 

응신심인당이 위치한 죽장면 입압리는 동쪽은 송라면·신광면·기북면, 서쪽은 청송군, 남쪽은 영천시 화북면·자양면·기계면, 북쪽은 청송군 현동면·부남면에 접한다.

 

포항시에서 내륙으로 가장 깊이 들어간 산 가운데 있으며, 북부에 자초산(763m)·구암산(808m), 서부에 베틀봉(862m)·민봉산(1,113m), 남부에 수석봉(821m)·침곡산(725m) 등이 있다. 면 전체가 평균 해발고도 500m 이상의 고원이다.

 

포항시청에서 약 40km에 위치한 곳에 있으며, 전체 면적의 89%가 임야로 금호강의 상류인 자호천의 여러 지류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은 강줄기를 이루고 곡저로 흐르는 연안에 약간의 평지를 이룬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청정계곡으로 피서 행락 지역으로 적합한 지역이다. 문화재로는 입암서원일원(경북기념물 70), 입암서원의 향나무(경북기념물 71), 일제당(日昉堂), 만활당(萬活堂) 등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솔안, 큰마을, 골안을 1리로, 장터, 구장터, 명미마을을 2리로 나누어 입암(立岩)이라 불렸으며 면소재지다. 입암은 마을 앞에 200여 년 된 느티나무 대여섯 그루가 가사천변에 남아 있고 물가에 20m 높이의 선바위가 하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9511일 영일군이 포항시에 합병되면서 포항시 북구 죽장면이 되었다.

 

응신심인당은 입정(이원애) 스승이 진기 171동촌심인당으로 전출 가기 전까지 9년간 교화에 임했다. 입정 스승은 초대, 2대 종의회 의원을 역임하는 등 종단과 심인당 교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입정 스승의 부군은 진기 26(1972)년 사감원장 등을 잠시 역임한 운암(손병락) 스승이다.

 

이어 정심화(최영규) 스승이 임용돼 진기 48(1994)12월 기로진원 때 까지 응신심인당에서 한평생 수행정진과 심인진리 홍포에 진력했으며, 진기 64(2010)728일 열반했다. 정심화 스승 후임으로는 백월정 스승이 진기 46(1992)년 기로진원과 동시에 선원심인당에서 5년간 죽비를 잡은 후 진기 51(1997)8월 이곳으로 옮겨 2년간 교화를 이어갔으며, 진기 53(1999)년 일선에서 물러난 후 진기 66(2012)924일 열반에 들었다. 진기 53년부터 진기 61(2007)6월 정년퇴임 후에도 성정(최식혜심지(손난주) 스승이 교화를 이어갔으며, 성정 스승은 진기 70(2016)1126일 열반에 들었다. 현재 혜심지 스승이 심인당을 관리하고 있다.

 

응신심인당

진기 8(1954)618일 주택 매수해 심인당 개설, 인정(이원애) 스승 지도

진기 16(1962)620일 심인당 신축

진기 17(1963)17일 입정 스승 동촌심인당(현 상륜심인당 추정)으로 전출

                                  정심화(최영규) 스승 임용 교화

진기 18(1964)330일 심인당 명칭 응신으로 개칭

진기 48(1994)1227일 정심화 스승 기로진원

진기 51(1997)826일 백월정(김남이) 스승 선원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53(1999)1122일 성정(최식혜심지(손난주) 스승 선덕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61(2007)61일 성정·혜심지 스승 퇴직

                                  혜심지 스승 부임

 

응신심인당.jpg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