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의미있는 대로 말하라

밀교신문   
입력 : 2019-07-08 
+ -

오렌 제이 소퍼 지음·김문주 옮김·불광출판사·20,000원

KakaoTalk_20190708_160159235.jpg

 

은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 자기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필요한 무언가를 요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 듣는 사람이 없다면 말이 가진 기본적인 기능은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래서 말은 상호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진다. 바로 말하기와 듣기, 대화다.

 

이 책에서는 대화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에 대해 안내한다. 첫째 실재감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갈 것, 둘째 호기심과 배려에서 시작된 의도를 가질 것, 셋째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 등이다. 이 세 가지 핵심을 중심으로 나의 말이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상대방의 말을 오해나 감정 소모 없이 들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마샬 B. 로젠버그(Marshall B. Rosenberg)가 만든 대화 모델인 비폭력대화는 우리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연민의 마음을 바탕으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가 상처받지 않고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관찰, 느낌, 욕구, 요청의 네 단계를 거쳐 전달하라고 말한다.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해서 우리가 능숙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습해서 몸에 익혀야 비로소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쉽게 대화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저자의 배려가 곳곳에 숨어 있다. 또한, 책을 읽는 도중에 할 수 있는 연습, 일상생활 중에 해야 하는 연습, 혼자서 해야 하는 연습, 함께 할 상대가 있어야 하는 연습 등 여러 상황에서 해야 하는 연습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