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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법문 36-젊을 때부터 좋은 인을 지어서 늙을 때까지 지어받는 과보

밀교신문   
입력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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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에서 사는 명은 전생에서 지은 것을 태중에서 정해온 것이요, 큰 복은 크게 지은 것이요, 장원한 복은 장원토록 많이 지은 것이요, 짧고 작은 것은 짧게 지은 것이니 현세에서 짓고 받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이 젊을 때부터 좋은 인을 지어서 늙을 때 까지 지어 받는 과보도 크니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하고 귀한 것은 인 지음에 있으니 그러므로 병고와 빈곤 없애고 넉넉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삼밀로 지족하여 정시(定施)함을 줄이지 않고 끊임없이 하는데 있느니라.(실행론 P188 3-13-1 수요와 인과구분)”

 

얼마 전에 한 보살님이 80세 생일을 맞아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집들이 겸 스승님과 신교도들을 초청하여 집도량 불사를 하게 되었다. 먼저 불사를 마치고 도반이 되는 보살님들과 생일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아들과 며느리도 직장 일을 잠시 휴가를 내고 불사에 동참을 하여서 음식 준비와 사진을 찍어주었다. 보살님에 대한 자녀들의 존경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돌아보며 신심으로 살아오신 보살님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보살님은 80세에 이르도록 오직 법신부처님과 심인당을 의지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내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문득 돌아보니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동안 심인당 가깝게 살던 집에서 아들내외와 손자들이 함께 살면서 지내왔다. 그러다가 이제는 손자들이 다 커서 대학을 다니고 각각 자기 생활을 하게 되므로 집을 좀 더 큰 데로 정하여 옮기게 된 것이다. 아들과 며느리는 항상 화합을 하며 각자 직장생활을 성실하게 해 오게 된 것과 두 손자들을 잘 보살펴서 서울대와 의과대학에 합격하게 된 것도 간절하고 끊임없는 보살님의 서원 공덕으로 이루어지고 보살펴준 은혜로 깊이 명심하고 있는 터였다. 그러는 가운데 모든 일들이 항상 원만하게 이루어지게 된 것은 자성일과 삼밀행을 궐하지 않고 철저하게 잘 지키며 부처님에 대한 고마운 은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시는 착하고 밝은 마음에 있었던 것이었다. 보살님은 40년 전에 이웃에 가깝게 사는 보살님의 소개로 심인당을 다니게 되었다.  

 

그 때에는 가정적으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 그런 중에 옆집에 사는 보살님이 늘 부지런히 서둘러서 어디론가 가시므로 궁금해서 물어보았는데 심인당을 소개해 주시고 새로운 불교인 진각종을 이야기 해주셨다. 그리고 같이 다니면서 익히게 된 가르침에 믿음이 깊어지게 되고 자성일 불공과 수요일 불공, 월초불공과 49일불공을 빠짐이 없이 지키며 오직 지극한 신심과 정성으로 살아오셨다. 그러던 중에 어느 때인가 한번은 부득이 하게 자성일 불공을 빠지게 되었는데 그 날 아들과 말다툼하며 싸우게 되었다. 그 때 아들이 엄마와 내가 자성일을 지키지 않고 빠지니 이렇게 말다툼하며 싸우게 된 것 같다.”면서 자성일을 꼭 지켜야 하는 소중한 법문으로 깨치게 된 것이다. 또한 아들이 대학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을 때 칠정진을 하여 그 어려운 생활의 고비를 넘긴 적도 있었다. 그 후에 중앙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칠전팔기 끝에 합격하여 구청에 근무하는 며느리를 인연하게 되고 손자 둘을 보게 되어 키우면서 미국연수 2년 생활을 하게 될 때에도 그곳에서 온 가족이 자성일 불사를 잊지 않고 꼭 지키게 되었다. '

 

 이제 큰 손자가 수능을 맞아 100일 불공을 할 때에도 온 가족이 동참하여 서원하더니 서울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다음해에는 둘째도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심인당에서 자성일 불공을 지키면서 할머니, 저는 아픈 사람들을 위해 돕고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싶어요.”라며 의과대학의 꿈을 세우더니 수능 100일불공 서원으로 뜻에 따라 경북의대에 합격하였다. 자성일에 나와서 스승님과 신교도들에게 인사를 하고 해외에 갈 때에도 심인당, 부처님에게 불공을 하고 가는 보살님의 신심과 효도하는 아들, 효도하는 며느리, 사랑하는 손자들을 보게 될 때 참으로 고맙고 은혜로운 마음으로 가득해 지는 것이다. 모든 일이 원만하게 되는 생활에는 반드시 큰 마음 도량과 굳센 신심의 정진이 있는 법이다. 종조님 말씀과 같이 건강하고 넉넉하게 사는 것은 삼밀로 지족하여 끊임없이 하는 데 있다고 하였듯이 변함없는 정진과 서원의 힘이 크게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보살님은 40년 가까운 옴마니반메훔의 신행생활 덕분으로 말씀과 같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이다. 항상 법신부처님과 종조님, 전국의 스승님, 전국의 신교도, 우리나라, 온 우주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계신다. 언젠가 아들이 부시장, 도청 이전 등 근무할 때 마다 어디에나 신심으로 방문 불사를 함께 하게 되니 이 또한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자각혜 전수/불승심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