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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육자진언(六字眞言)-2

밀교신문   
입력 : 2018-06-18  | 수정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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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 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1563年)

이 경전은 목판본으로 조선시대 1563년(명종 18년)에 편찬된 것이다.

이 책은 표지에는 卷首題(권수제)로 ‘관세음보살경 육자’라고 하였으며, 版心題(판심제)는 ‘육자경’이라고 표기하여 육자진언에 대한 공덕과 의미를 설명한 육자경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본문 시작은 성관자재구수육자선정(聖觀自在求修六字禪定)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였다.

첫 번째 장에는 육자진언을 실담체(悉曇体)로 하여 원형으로 돌려 새기고, 육자에 대한 내용을 그림으로 상징화시켰다. 그리고 다음 장은 사각형 구획 안에 매죽헌(梅竹軒) 성삼문(1418-1456년)이 지은 찬문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중국 요와 금나라 때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위패(位牌) 형태의 위아래에 장식된 연꽃 형태의 독특한 문양은 상징성을 높이고자 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불교사에서 불도들이 가장 많이 외웠던 진언 중에 하나였던 육자진언의 공덕과 각 글자에 대한 의미를 밝힌 책이다. 조사 인용된 책은 경기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제책(製冊)의 형태는 오침안선장본(五針眼線裝本)이며,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變),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1.6㎝, 가로 14.6㎝이다. 책의 말미에는 육자진언의 공덕을 설하고, ‘가정사십이년계해삼월일청홍도옥천지고해산감로개판(嘉靖四十二年癸亥三月日淸洪道沃川地苦解山甘露開板)’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육자경이 조선초기 이미 간행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조선 명종대인 1563년 3월 당시 충청도 옥천에 있었던 고해산 감로사에서 개판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