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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남아시아의 불교 수용과 과제

신민경 기자   
입력 : 2001-05-21  | 수정 : 20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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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요네오를 비롯한 총 일곱 명의 필자들이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 오래동안 생활하면서 얻은 풍부한 현장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동남 아시아의 현대불교는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스리랑카계 '상좌(부)불교'와 베트남 및 싱가포르 등의 화인(華人) 불교도들이 믿는 '대승불교'의 두 흐름이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스리랑카계의 '상좌(부) 불교'를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1억 명 정도의 신도를 확보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현대불교를 제대로 분석해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세계 각국의 불교 현황을 폭넓게 파악함으로써 우리 불교의 본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며 한국불교의 장점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문제점을 극복해 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상좌불교의 개설(상좌불교의 전파와 현황)을, 2장은 고유의 신앙과 불교(영혼관·정령제사·고유의 신앙), 3장은 교단과 종교생활(교단의 성립·생활), 4장은 불교의례의 민족지, 5장은 미얀마의 불교문학(앗타카타가 말하는 불교세계), 6장은 남전상좌부 불교권의 구세주와 민중반란(미륵불과 전륜성왕), 7장은 불교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인도네시아에 전해진 상좌불교·동남아시아에 전해진 중국계불교·베트남의 불교)을 간명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박경준 옮김/불교시대사/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