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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허미정 기자   
입력 : 2002-03-16  | 수정 : 20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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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영감 가득 찬 불교해설서 스리랑카 출신의 월폴라 라훌라 박사가 쓴 '붓다의 가르침'은 초기불교의 개론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저술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국내에도 번역되어 초기불교 사상을 공부하는데 학습교재로 많이 사용된바 있다. 이런 붓다의 가르침에 한국팔리성전협회 회장 전재성 박사가 팔리대장경의 원문을 철저히 대조하고 고증하여 주석에 원문을 달아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를 엮어냈다. 최근 쌍윳따 니까야 전질을 완역한 전 박사는 월폴라 라훌라 박사의 '붓다의 가르침'을 9년전에 한국말로 번역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했으나 적지 않은 오역을 발견하고 지난해 12월에 수정,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간된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는 원저작에 비해 주석을 더 상세히 보완하고 부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일일이 주석을 만들어 팔리 원문과 그 출처를 실었다. 또한 쌍윳따니까야 번역술어에 준해서 새롭게 일상용어로 번역했고 주석에서는 기존의 한문용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팔정도와 연기에 대한 해설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원저작에 반해 팔정도와 연기사상에 대해 대폭 보완을 했다. 전 박사는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는 불살생이 왜 불살생이여 하는가를 붓다의 말씀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하며 "현대적인 영감에 가득 찬 불교에 대한 해설서인 이 책은 흙탕물 속에 소용돌이치는 듯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유리알 같은 평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성 역저/한국팔리성전협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