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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절 수행의 바른 지침서
(절 수행 입문·불학연구소·조계종출판사·6,000원) 지난해 발간된 '간화선 입문'에 이어 조계종 교육원의 수행입문시리즈 '절 수행 입문'이 발간됐다. 절 수행은 가장 대중적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바르게 안내할 지침서는 매우 드문 게 사실이다. 이 책에는 경전을 바탕으로 한 절 수행의 의미와 마음가짐, 대상, 방법, 공덕 등을 짚어보고 현재 조계종의 승려교육에서 정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절 수행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간의 수행법을 체계화하고 절차를 재정립하면서 참회, 화두들기, 수 헤아리기, 염불하기, 심신 관하기, 사경하기 등 여러 가지 수행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절은 정신과 육체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 수승화강(水昇火降)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고 복식호흡의 효과가 탁월하며 발의 기혈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질병을 없앨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이나 명상과 같은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 스트레스, 우울증...
2006-09-06 10:11:56
불교이론·문화강좌 잇달아
불교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좌들이 개설돼 불교도들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수원불교청년회는 8월 12일부터 9월 2일까지 수원포교당 불교회관 2층 관음전에서 불교문화강좌를 개설했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문화강좌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빔 프로젝트 영상을 통한 강의로 이뤄졌으며, 1회 차 8월 12일에는 '전통사찰 배치구조의 이해'를 주제로 불교의 세계관, 불교사상, 사찰배치도 등을, 2회 차 8월 19일에는 '건축물의 용도의 상징의미'를 주제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법당 등에 대해 설명했다. 3회 차 8월 26일에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등 '윤회세계의 이해'를, 마지막 9월 2일에는 초석, 기둥, 공포, 대들보, 도리, 석가래, 지붕 등 '목조건축물의 구조와 이해'를 강의했다. 예술의 전당은 9월 2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예술의 전당 서예...
2006-09-06 10:08:15
경희대서 명상요가 특강
동방대학원대학교 명상요가학과 임동호 교수와 한국선심리치료연구원 원장 도각 스님이 8월 17일부터 9월 1일까지 경희대 대학원에서 명상요가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매주 3회(월, 목, 금요일) 오후 7시부터 마련된 특강에서 임동호 교수는 '요가호흡의 종류와 방법' '아사나의 올바른 이해와 실천' '일곱 차크라와 초능력' 등을 강의했으며, 도각 스님은 '무애선무명상과 그 활용법' '정신분석의 무의식과 요가의 사마디 비교연구' '요가철학과 범아일여사상 연구' 등을 강의하고 실습했다. 특히 도각 스님은 무애선무(무애춤)명상을 강의하면서 호흡과 인체 내면의 흐름 및 움직임의 탐구와 명상수련 등을 설명했다. 스님은 "호흡이란 '생과 사'라는 본원적 인간문제에 대한 올바른 접근기준을 제공한다"면서 "무애선무명상호흡, 즉 명상수련과 복식 명상호흡, 자연호흡 등을 함께 함으로써 자기 심층에 내...
2006-09-06 10:07:33
'2006 우수학술도서' 불서 7권 선정
대한민국 학술원이 선정한 '2006 우수학술도서'에 불교서적 7권이 선정됐다. 인문학부문에서는 용수(龍樹)의 중론(中論)을 설명한 책 '중론, 논리로부터의 해탈논리에 의한 해탈(김성철·불교시대사)'과 왕오천축국전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역주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장수일·학고재)'이 포함됐다. 사회과학부문에서는 전남 장흥 보림사 사천왕상에서 발굴된 월인석보의 서지적연구에 대한 책 '장흥 보림사장 초참본 월인석보 권 25 연구(강순애·아세아문화사)'가 선정됐다. 한국학부문에서는 현대시와 선의 맞물림 및 불교적 상상력의 형태를 다룬 '한국시와 불교적 상상력(홍신선·역락)'과 연등, 팔관회, 제석도량을 중심으로 연구한 '고려의 국가 불교의례와 문화(안지원·서울대학교 출판부)' 및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불교음악을 체계화한 책 '한국의 불교음악(법현 스님·운주사)', 고려불화에 대한 전문적...
2006-08-30 12:53:04
사찰음식 관련 세미나 열려
사찰음식의 우수성 및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8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높은 관심에 비해 체계화된 작업이 부족했던 사찰음식 관련 사업은 '한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도 크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위적 조미료를 배제한 채 주재료의 맛과 향을 살리는 요리법은 고유한 맛의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 적문 스님은 이날 세미나에서 '사찰음식의 변천과정과 정신'을 발표하며 초기교단의 식생활과 음식물 등을 소개한 뒤 사찰음식의 정신은 대승불교가 흥기한 시기에 형성됐다고 말했다. 적문 스님은 오색(청, 황, 적, 백, 주황)은 부처님의 상호를 나타낸다면서 "청색은 부처님의 법을 구하려는 정근(精勤), 황색은 부처님의 몸빛과 같은 변치 않는 마음, 적색은 수행에 힘쓰는 정진(精進), 백색은 번뇌를 밝히는 청정(淸靜), 주황색은 인욕(忍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2006-08-28 14:16:48
(시집3권)시 있는 공간… 시 읽는 시간
꽃향기에 취하여-효림 스님·바보새·7,000원 어둠을 묶어야 별이 뜬다-임영석·문학의 전당·6,000원 가재미-문태준·문학과지성사·6,000원 사물을 응시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시에는 정서가 깊다. 불교적 개념이 직접 표출되지 않더라도 시인은 상상력을 통한 선의 사유를 얻는다. 불교사상이 내재된 시에는 윤회, 해탈 등의 화두가 있고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다. 시의 언어로 태어난 불교를 보고, 삶의 성찰이 담긴 시를 읊어보자. "스스로 마음을 비운다 비운다 하면서도/돌아보면 남아있는 자존심/얼마나 비벼 빨고 헹구어야 하나/문득 고개 들어 쳐다본 초겨울 하늘/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다."('빨래' 전문) '유심' 1회 신인상을 수상한 효림 스님은 소외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는 스님이다. (사)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이며, 현재 만해마을에 거주하는 스님은 만해사상을 실천하는 승려로 유명하다. 현실을 파고드는 시어, 자연의 멋스러움을...
2006-08-28 14:12:12
숙명여대 이규미 교수 회장 선출
한국상담심리학회 제 30대 회장에 숙명여대 이규미 교수가 선출됐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규미 교수는 불교상담개발원 자문위원으로 평소 불심이 깊고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종교 중심 단체였으나, 이 교수의 선출로 불교 위상과 기대가 반영된 행보를 기대하게 됐다. 9월 16일 오후 2시 숙명여대 젬마홀에서 이·취임식이 거행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8-23 14:56:04
불교상담심리학 세미나 개최
우리 모두의 행복을 가꾸는 밝은 사람들(이하 밝은 사람들)이 9월 9월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에서 연구소 개소를 기념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연구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밝은 사람들은 그간 '불교와 심리학, 불교와 상담심리학의 상관성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세미나에는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김보경 교수가 '불교와 학습이론, 그리고 불교상담'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동국대 박인성 교수, 덕성여대 김정호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서 불교계 상담이론 및 실제 등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8-23 14:47:35
(책)방거사 법의 경지와 풍모
(방거사어록강설·혜담지상 스님·불광출판부·15,000원) 방거사(?~808)는 중국의 유마거사라고 칭송될 만큼 그 삶이 유마거사와 비견된다. 마조선사나 석두 선사의 선풍이 크게 드날릴 시기에 방거사는 당시 유명 선사들의 날카로운 기봉을 통쾌하게 꺾거나 당당하게 맞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방거사 입멸 1200주년을 앞두고 한국불교사 최초로 강설을 자임한 혜담지상 스님은 범어사 강원에서 '서장'을 배우는 동안 방거사를 처음 접하게 됐다면서 방거사의 게송을 끊임없이 되뇌었다고 했다. 스님은 또 "방거사와 선종 본래의 모습이 올바로 조명돼 오늘날 교계에서 일고 있는 논쟁들이 참선 본래의 참구법으로 회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은 번역이 아닌 강설이며, 방거사를 통해 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현재 교계에 쓴 소리를 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전 재산을 강물에 던져버린 방거사의 일화를 통해 재물과 명예를 모두 등한시했던 점을 시사하고 물신교...
2006-08-23 14:40:45
불교와 문화 8월호
불교와 문화 8월호(통권 72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창을 집중 인터뷰해 소리이야기, 앞으로의 행보 및 불교와의 인연을 고스란히 담았다. 안숙선 명창은 "부처님을 부여잡고 사는 인생"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법문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고 밝혔다. 연속기획으로 첫 번째 '다시 생로병사를 생각한다'를 다뤄 현웅 스님, 신현림 시인 등이 생(生)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문화포커스 '불교와 스포츠'를 통해 특성화된 불교스포츠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명상음악 'Nada Yoga' '제 3회 청소년을 위한 명상캠프' 현장 등을 알리고, 문화단신으로 2006 만해축전, 인드라망 귀농학교, 니르바나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행사를 소개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8-23 14:39:20
세계의 종파간 심층대화 자리
(2006 한국교수불자대회)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가 주최하는 '2006 한국교수불자대회'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됐다.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용표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여러 불교종파 간의 심층적 대화를 여는 자리"라면서 "불교계에서도 대화의 시대를 열어 사상적, 윤리적, 수행적 차원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입재식에 이어 기조강연을 연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박성배 교수는 '세계불교의 성공적인 대화를 위하여'라는 발표문을 통해 불교인다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행법을 논했으며, 충남대 이평래 교수는 '한국 대중불교 신앙 재조명'을 통해 한국불교의 신앙형태와 미래상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8월 18일에는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와의 대화' '한국 대중불교 신행의 재조명-타력신앙과 수행...
2006-08-21 17:35:20
"효당은 진정한 불제자이자 독립운동가"
"왜곡된 효당의 생애와 업적이 새로운 역사적 평가를 받아,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돼야 한다." 그간 친일시비 문제로 논란이 돼 왔던 효당 최범술 스님(1904~1979)을 재조명하는 추모학술대회가 8월 15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효당 스님은 독립운동과 의정활동 등을 한 구도자이자 차도가이나, 일제시대 북지황군위문사의 일원으로 발탁된 것을 빌미로 친일행적의 대상이 돼 왔다. 기조강연을 맡은 동국대 김상현 교수는 '효당 최범술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효당 스님의 교학과 사상, 교육활동 및 한국다도 발전의 중흥 등을 설명하며 일본에서의 항일투쟁 및 만해 선사와 함께 한 항일투쟁의 예를 들어 "친일행동이나 변절 등은 왜곡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효당 스님이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만해 선사에게 전달했던 사실과 단재 신채호의 문집 강행을 계획하다가 구금된 점, 불교청년들의 항일비밀결사인 만당(卍黨)에...
2006-08-21 17:30:12
(책)제주의 전통사찰 한눈에
(전통사찰총서 제 21권·사찰문화연구원·사찰문화연구원·15,000원) 사찰문화연구원이 1993년부터 만 14년에 걸쳐 집필해온 '전통사찰총서'가 '제주의 사찰과 불교문화'를 끝으로 21권의 대장정을 마쳤다. '제주의 사찰과 불교문화'는 제주의 전통사찰을 소개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의 불교역사와 불교문화 등을 알린 책이다. 제주는 불교의 후진지역이나 변방으로 인식돼 있어 연구가 미비했지만, 이 책은 제주의 불교가 풍토에 맞게 변화했다는 점, 한국불교의 흐름과 발맞추고 있다는 점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1부에서는 조계종 제 23교구 본사 관음사를 비롯한 10개 사찰을 수록했고, 2부에서는 전통사찰 외의 주요사찰 34개를 수록해 역사성과 전통성을 가늠했다. 3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불교를 이끌어온 고승과 역사적 인물 18인을 실었으며, 4편에서는 불교 도입 이후의 역사를 자세히 수록했다. 마지막 5부는 ...
2006-08-09 16:59:36
(책)차 향 속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차·여연 스님·현암사·15,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시리즈 '우리 차' 편인 이 책은 차의 역사와 의미, 전통 제다와 행다법 등 차와 관련된 문화와 이야기를 수필형식으로 풀어냈다. 초의선사의 맥에 따라 35년 간 우리 차의 전통과 맥을 이어온 일지암 여연 스님은 차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면서 차를 만드는 과정과 차 시장에 관한 이야기까지 언급한다. 차 시장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에 맞게 더 부흥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 자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 본연의 의미 등도 두루 설명한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차를 배우고 약용과 음식, 기호음료 등의 다양한 기능도 살필 수 있어 진한 차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하는 차, 피곤함을 덜게 하는 차, 쌓여둔 스트레스와 독성을 없애주는 차 등 진정한 웰빙(well being)이...
2006-08-09 14:56:35
(책)유가사결정론의 이해와 해석
(요가행자의 증지·우제선·무우수·15,000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교양총서에 이은 첫 번째 학술총서로 우제선 교수의 '요가행자의 증지'를 발간했다. 지난해 실시한 연구공모에서 선정된 이 주제는 11세기 반 유식논자인 즈냐나스리미뜨라가 집필한 '유가사결정론'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유가사결정론'은 '어떻게 바른 인식과 지혜가 생기는가'를 천착해 붓다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증명한 논서로, 우제선 교수는 판본비교와 주석작업 및 원저해제 등을 통해 이 같은 개론서를 저술했다. '증지'는 수행자의 증득의 대상이자 논사의 논증의 대상으로, 인도불교사에서 수행과 교학을 넘나들면서 중요한 연구의 대상이 돼 왔다. 저자는 3부로 구성해 1부에서는 5세기부터 11세기까지 인도 논사들의 증지에 대한 이해를 개괄하고, 2부에서는 이 개념을 다룬 즈냐나스리미뜨라의 '유사결정론...
2006-08-09 14: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