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고려말 선시의 미학
세계적인 경체불황에 따라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을 찾아주기 위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 '고려말 선시의 미학'은 고려말 선시 연구에서 독보적인 안목을 지닌 이종군 박사가 주옥같은 선시에서 건져 올린 한국불교 최초의 미학연구서로, 선시에 깃든 미학사상을 쉽게 이해하고, 그 상징성을 음미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선시이해의 길잡이다. 또한 이 책은 한자에 갇혀 있던 고려 말의 선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영롱한 언어미를 살린 번역과 명쾌한 내용 분석으로 읽을수록 선시의 묘미에 저절로 빠져들게 한다.한문으로 표기된 선시 본문 옆에 한글로 해석된 내용을 적어 넣어 한문을 읽을 줄 몰라도 시의 내용과 정서를 대부분 짐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의 상징성과 직관적 정서, 미학적 성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정치적·사회적으로 혼란과 격변의 시대였던 고려 말, 온 백성의 추앙을 받았던 나옹, 태고, 백운선사의 중생들을 위한 깨달음의 노래가...
2008-12-26 17:36:27
일본불교사 근대
아시아 근대와 전통문화의 관계를 이해하는 열쇠인 근대 일본불교사의 대표적 연구도서 카시와하라 유센의 '일본불교사 근대'를 국내 최초로 번역한 책이 출간 됐다. 이 책의 원저 '일본불교사 근대'는 요시카와코 분칸의 일본불교사 시리즈 중 하나로 근대 불교에 대한 일본 최초의 단독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구성에 있어 근대 일본불교의 역사가 1868년 메이지유신 이전인 막부 말기의 사회적 변화에서부터 조명되기 시작되며, 개항으로 인한 정치외교적 상황이 급변하고 이로 인한 불교계의 움직임을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근대 초기 불교교단의 기본적인 자세를 엿보는 주요관점으로 연결된다.또한 이 책은 메이지유신과 더불어 근대화 속에서 변모해 가는 일본불교의 모습을 통해 교단불교 및 일반불교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불교적 활동모습을 들여다보게 하고, 근대 불교역사의 중요한 사항들을 짚어가면서 그 전체상을 근대일본과 대비시키고 일관되게 기술하여 종합적이면서 통...
2008-12-26 17:35:02
‘사집사기(四集私記)’ 발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는 승가교육 교재연구편찬사업의 하나로 사집(四集)과목의 참고 교재인 ‘사집사기(四集私記)’를 발간했다. ‘사집사기’은 서장(書狀) 2종, 선요(禪要) 3종, 도서(都書) 2종, 절요(節要) 2종 등 총 9종의 사기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저자별로 보면 진각혜심(眞覺慧諶), 회암정혜(晦菴定慧), 백파긍선(白坡亘琁) 등의 저서가 수록됐다. 이번 사집사기의 발간은 강원 교과목 교재에 대한 전문 연구자를 위한 발간이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특히 한국불교 교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집사기에 대한 자료는 사찰이나 도서관에 사장돼 있으며, 그나마 남아 있는 자료들도 초서 필사본이 대부분이라 연구자의 연구과제로 남겨두며 연구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발행된 이번 사집사기는 기존 강원 정규교재 발간과는 차별화 된, 연구자를 위한 최초의 참고교재 발간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은 “2003년부터 시작된 사집사기 편찬이 ...
2008-12-24 17:50:03
‘간경수행입문’ 발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가 간화선과 절, 염불, 진언ㆍ다라니에 이어 5번째 수행입문서 ‘간경수행입문’을 발간했다. ‘간경수행입문’은 한국불교의 대표 수행법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간경수행에 대한 지침서가 없는 현실에서 간경수행의 바른 의미를 깨닫고 올바른 수행으로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이란 무엇인가 △경전과 수행 △간경수행의 목적 △간경수행 방법 △어떤 경 어떻게 읽을까 △간경수행 시 주의할 점 △간경수행의 효과와 공덕 등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올바른 간경수행을 위한 지침과 함께 초기경전과 대승경전의 다양한 경전 문구를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불학연구소는 그동안 수행을 위한 기초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담은 ‘불교수행입문’시리즈를 발간해왔다. 간경수행입문을 마지막으로 5대 수행입문서를 완간했으며 이후 계율과 참회, 위빠사나 등의 부수적으로 필요한 수행지침서를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
2008-12-24 17:49:14
삶과 죽음에 대한 지침서
진정한 웰빙, 웰다잉의 지침서로 유명한 '티벳 사자의 서'를 새롭게 읽도록 하는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가 출간됐다.우리나라에 이미 소개되었던 '티벳 사자의 서'는 단순한 번역본으로 일반 독자들로서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이 책은 위빠사나, 주력, 간화선, 티벳불교를 실참한 수행자가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이야기하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이 책의 필자인 강선희씨는 수행력이 깊을 뿐 아니라 평소 많은 사람들의 임종과정에서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장례절차를 몸소 실천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쉽게 풀어 누구나 읽어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은 필자의 수행이야기와 빙의된 사람들의 빙의해결, 임사체험 이야기, 우리의 장례문화를 비교한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굽이굽이에는 지혜로운 우리 옛 스승들이 깊은 선정 속에서 이룩해 놓은 정신세계를 현대과학으로 증명...
2008-12-15 17:24:59
'고따마 붓다' 대상 수상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한해 동안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출판물을 대상으로 올해의 불서 10을 선정해 12월 5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5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출판문화상 대상에는 '고따마 붓다(성열 스님·문화문고)'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목경찬·조계종출판사)' '불교와 인권(안옥선·불교시대사)'이 선정돼 수상했다. 이 밖에 올해의 불서에는 '무엇이 너의 본래 면목이냐(성철 스님·장경각)' '돈오선(월암 스님·클리어마인드)' '불교, 교과서 밖으로 나오다(김형중·김문수·운주사)' '강린포체 1, 2(임현담·도피안사)' '혜초 1, 2(김탁환·민음사)'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도법 스님·불광출판사)' '저승사자에게 ...
2008-12-08 17:47:28
기자들이 쓴 중국 선종사찰 순례기
조계종출판사에서 새로펴낸 책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는 경향신문, 문화일보, 한국일보, 연합뉴스, 중앙일보, 세계일보 등 11개 신문사 종교기자들이 2007년과 2008년 중국 선종사찰순례를 하고난 기록을 엮은 것이다. 모두 20여 곳의 중국 선종사찰을 답사한 종교담당기자로서 각자의 관점에 따라 독자들에게 중국 선불교의 세계를 낱낱이 설명해주고 있다.달마에서 혜능으로 이어진 초기 선불교시대, 대혜종고와 고봉원묘에 이르러 선불교의 꽃을 피운 간화선의 세계까지 그 역사와 선사들이 제시한 화두를 담고 있다. 또 독자들은 책 속에 담긴 선사들의 행적과 선문답을 통해 중국에 선불교가 뿌리내린 이유와 한국에 전해지게 된 계기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선불교의 자취와 풍광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최근 간화선에 대한 열기 고조로 중국 선종사찰 순례가 빈번해진 만큼 이 책은 중국순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정혜림 기...
2008-12-02 17:03:23
정대 스님의 생생한 법문집
"여러분들은 화두라고 해서 없을 '무(無)'자나 '시심마(是甚 )'처럼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끌어안고 수행을 한다고 마음 끓이지 말고, 현실에서 가족들 보살피고 동료들과 웃고, 울고, 가끔은 다투기도 하면서 마음 속에 화두, 즉 '늘 잊지 않고 지내는 어떤 생각'을 갖고 생활하면 그것이 곧 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생활에 필요한 선입니다."(정대 스님 법문 '화두를 일상생활에 응용하라' 중에서)사판(事判)의 선지식으로 불리우는 정대 스님의 법문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계종 월암문도회가 1999년 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을 지낸 정대 스님 열반 5주기를 맞아 스님이 살아생전 신륵사와 용주사, 조계사 등에서 법문한 내용을 역은 법문집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초담)를 펴냈다.이 책은 정대 스님의 자유자재한 삶의 행장과 법문을 깨달음, 수행, 회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엮었다. △...
2008-11-19 14:36:03
영화, 불교와 만나다
영화, 불교와 만나다·유응오·아름다운인연·12,000원 불교소재로 한 영화 뿐 아니라 예술영화와 일반 대중영화를 통해 불교사상을 모색한 책이 출간돼 화제다.기독교나 불교의 입장에서 영화를 재해석한 책들은 간간히 출간됐으나, 종교와 영화라는 두가지 텍스트 중 하나에만 너무 치중해 버리는 것이 대다수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불교만 강조하여 현학적이 되거나 영화에만 방점을 찍어 공허해지지 않으려고 불교서적은 물론 서구 철학서적과 영화 관련 책, 잡지 등을 두루 참조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이 책 '영화, 불교와 만나다'에서 저자는 불교라는 프리즘 안에서 총 52편의 영화를 주요 텍스트로 삼아 분석했다. 이 중 불교를 제재로한 영화는 8편에 불과하다. 특히 저자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불교 소재의 영화에 대해 성경의 원죄모티브를 따르고 있는 스토리를 근거하여 온통 기독교적 상상력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리틀 부다'나 &#...
2008-10-06 10:18:03
선에서 본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260자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이지만 600부 반야경전의 정수이며 팔만대장경의 핵심을 응축시켜 놓아 전 세계의 불자들이 가장 많이 수지독송하는 경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야심경의 주해서도 수십종이 있다. 그 중 송나라때 대전요통화상이 주해한 이 책이 반야심경 주해서 중의 백미로 손꼽히는 것은 사전적이거나 교학적인 주해서가 아니라 선사가 직접 체험한 반야를 구절구절마다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봉 스님이 이 주해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글자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새겨 그 뜻이 드러나도록 번역했다. 이 뿐만 아니라 많은 경전과 선사들의 게송 및 각 주해의 구절마다 원문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고 자세한 설명을 더해 말미에 주석을 달았기 때문에 이 주석을 읽는 것으로도 불교공부를 한층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교와 선이 둘이 아니라는 말을 체득하고, 마음 법을 깨달아 선수행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
2008-10-06 10:17:10
제1회 불교출판문화상 공모
조계종 총무원은 일년동안 출간된 출판물을 대상으로 우수 불서를 선정하고 포상하여 불교출판 기획의욕을 고취시키며 활성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제1회 불교출판문화상'을 공모한다.이 상은 불교출판협회가 2005년부터 시행해 왔던 '올해의 불서 10' 선정사업을 확대·발전시킨 것으로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다. 공모대상은 2007년 9월 1일부터 2008년 9월 30일 이내에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로서 분야의 제한은 없다. 신청기간은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불교출판협회에서 접수를 받는다.또한 '올해의 불서 10' 부문에 대상 1종, 우수상 2종이 포함되며, 대상은 상패와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상패와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되고, 우수불서에 선정된 도서는 5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하여 도서관, 병원, 사찰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선정결과 발표는 11월 중순 조계종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고, 12월 5일...
2008-10-06 10:09:02
도정신치료입문
'도정신치료 입문-프로이트와 융을 넘어서'는 오늘날 우리나라 정신치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나아갈 방향을 명백히 일러주고 있는 책이다.정신치료연구와 후진양성, 동서양의 정신치료 융합과 현대문명의 병을 치유할 방법을 명쾌히 제시하는데 일평생을 바쳐온 정신의학계의 선구자 이동식 박사와 한국정신치료학회의 제자들이 8년여의 준비 끝에 발간한 이 책은 서양문명에 경도돼온 우리에게 서양정신치료정신분석의 한계점을 분명히 밝히고 동양의 수도로써 그 대안을 명쾌히 제시한 최초의 정신치료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도정신치료의 탄생과 역사적 배경' '도정신치료란 무엇인가?'를 밝힌 서론과 '서양 정신치료와 도정신치료'의 차이와 방법을 제자들과의 대담과 치료실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제1부, '도성신치료의 사례'를 담은 제2부, '도정신의 역사적 조망'을 담은 제3부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
2008-10-06 10:05:37
꽃비내리고·반영규·꾸벅·12,000원
한국 불교음악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며 1973년부터 15년간 불교문서포교지 '자비의 소리'로 어린이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고, 합동음악법회 '붓다의 메아리'를 통해 찬불가 운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도하 반영규 선생의 '꽃비 내리고'가 출간됐다.이 책은 2004년 3월부터 '좋은 벗 풍경소리' 소식지에 연재해 오던 '풍경소리 음악이야기-반영규의 불음노트'의 향기법문을 통해 선보여진 선생의 시와 찬불가 이야기가 한데 엮어진 것이다.올해로 80세를 맞이한 반영규 선생은 사단법인 불교음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악보출판, 한국음악사 연표정리, 찬불가 역사 문헌정리에 몰두하는 등 지금도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정혜림 기자 hyewonji@milgyonews.net
2008-10-06 10:02:33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는 선과 교가 대립각을 세우던 상황 하에서 그에 따른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행의 이론과 실천이란 면에서 기치를 들었던 보조국사 지눌 스님의 어록으로 오늘날 불교의 사상적 토대가 되고 있다.지눌시대의 불교계는 선과 교가 서로 대립상쟁을 일삼았다. 이를 경계하여 지눌 스님은 '정혜결사문' '수심결' '진심직설' '원동성불론' '간화결의론' 등을 저술했다. '정혜결사문'은 깨어있는 불교인으로서의 불교관과 앞으로 취해 나아갈 태도를 밝히는 서론이라 할 수 있고, 본론에 해당하는 것은 불교의 모든 문제의 핵심을 진심으로 보고 이것을 밝힌 '진심을 밝혀 성불 하자'는 '진심직설'이다. 그리고 성불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 '원동성불론'이다. 각자의 마음을 닦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수심결'이 나...
2008-10-06 10:01:49
사경과 독경으로 공부하는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과 독경으로 공부하는 금강반야바라밀경·덕일·도서출판 진각종해인행·5,000원 '사경과 독경으로 공부하는 경전시리즈'의 네번째로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이 간행됐다. '금강경'은 많은 불교의 경전 가운데서도 '반야심경'과 함께 가장 많이 읽혀지고 있는 경전으로 600권에 달하는 '대반야경' 중 577부에 들어 있는 '능당금강분'을 말하며, 그 구체적인 명칭은 '금강반야바라밀경' 혹은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이 '금강경'은 '반야경' 가운데서도 경의 중심이 되는 사상인 반야사상, 공사상에 대한 핵심적 가르침을 짧고 간략하게 담고 있어서 방대한 분량의 '반야경'을 공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지는 경전이다. 이번에 간행된 이 책은 사경의 의미, 사경의 대상 및 신앙의식과 공덕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수록돼 있고 금...
2008-10-06 10: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