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곳 사찰에 깃든 풍물과 역사
2002년부터 7년 동안 불교신문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가 42곳 사찰에 깃든 풍물과 역사에 관한 에세이를 담은 책 '길 위의 절'이 출간됐다.장영섭 기자가 본 길 위에서 만난 절, 그 속의 삶은 바르고 올곧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절이 먹은 나이에 걸맞게 그곳은 수많은 굴곡과 사실이 아닌 전설과 믿기 힘든 역사가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찰은 모두 마흔두 곳으로 소재로 삼고 있는 이야기 역시 마흔두 가지다. 공주 영평사의 구절초, 강진 백련사의 동백, 천안 광덕사의 호두나무 등 절 안팎에 흐드러진 풍광과 나무에서부터 의정부 망월사의 위안스카이, 괴산 공림사의 송시열, 상주 남장사의 이백 등 역사인물, 그리고 안성 칠장사에서는 반란을 꿈꾸었던 민중들의 지도자 임꺽정의 일들과 제주 서관음사에서는 4월 3일의 아픈 기억을 해내기도 한다.저자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찰을 답사하고 우연히 만난 절에서도 그 안의 깨달음, 생명, 역사, 풍경을 보아오며 사찰을 좀 더 세밀하게...
2009-04-22 15: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