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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 가득한 절로 여행 떠나요!
얼음이 풀리고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에 내린 때아닌 폭설로 겨울의 기운을 다시 느끼게 하더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 찾아 온 듯하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눈은 녹아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땅속에 숨어있던 새순들은 금방 돋아나올 듯하다.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 또한 포근함을 안겨주고 있다. 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는 이 달에 가 볼만한 곳으로 원주, 거제, 춘천시, 광진군 일원의 여행지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 남한강 따라가는 옛 절 여행으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폐사지인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충청북도 청룡사지,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의 고달사지, 신륵사 등이 나들이 여행지로 추천됐다. 나들이하기 좋은 이 초봄에 봄 내음 가득하고 한적한 그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법천사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이르러 크게 융성한 사찰로서, 지금은 넓은 터에 국보급 유물들만이 당시의 흥망성쇠를 대변하고 있다. 법천사지는 현재 유물발굴 조사작업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접근...
2004-03-10 16:02:05
'오세암' 뮤지컬로 태어난다
작가 고 정채봉씨의 대표작 '오세암'이 애니메이션에 이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난 다섯 살 길손이와 앞을 보지 못하는 누나 감이의 슬픈 여정을 그리고 있는 '오세암'은 극단 예일(대표 이광열)에 의해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 뮤지컬로 선보인다. 올해로 창단 20년을 맞이하는 극단 예일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20여 곡의 서정적인 노래로 표현한다. 또한 1억여 원이 넘는 제작비로 꾸며낸 수려한 무대배경과 30여 명의 출연진들이 출연하여 아이의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을 최대한 담아 동심 그 자체의 순수함을 그려내 보임으로써 어린이를 비롯한 어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공연문의 02-555-0822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3-09 18:09:55
애니메이션 '당신은…' 대상차지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에서 연꽃특별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은 김봉섭, 안태영, 홍수경(계명대 2년)씨의 공동작품 '당신은…'이 차지했다. 불교만화연구소(소장 금해)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총 1천30편의 공모작품을 접수했다. 이 중에는 애니메이션 32편, 단편과 카툰, 컷 만화 등을 포함한 인쇄만화 435편, 캐릭터 및 판화, 일러스트 등 기타 분야에서 563편이 접수됐다. 본선에 올라온 112편 중 38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에서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은 애니메이션 '당신은…'은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모두 활용하고 있으면서 어려운 주제를 잘 마무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꽃특별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불교의 이론적인 공부에 열중해온 동승에게 큰스님이 '너는 어디에 있느냐'라는 화두를 던지고, 동승은 이 답을 찾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밖에 연꽃대상에는 ...
2004-03-09 18:09:48
생명회복 염원 '화엄의 바다'전
죽어 가는 생태환경의 회복을 의미하는 사진작가 조일현씨의 '화엄의 바다'전이 3월 11일까지 김영섭 사진화랑에서 개최된다. '화엄의 바다'전은 밀물과 썰물이 오가고 거기에 수많은 생명이 꿈틀거리며 살아 있는 갯벌이 아니라, 이미 갯벌로서의 생명력을 상실하고 다른 형태의 땅으로 변해 가는 죽음의 갯벌을 소재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그 죽음 자체를 하나의 장엄한 풍경으로 연출하고 있다. 갯벌의 검은 빛 위 수없이 널린 조개껍데기, 그리고 흰색과 붉은 색의 갯나물들이 카메라 렌즈 속에 들어옴으로써 이 사진은 자연 스스로의 죽음과 소멸, 생성과 윤회를 그려내고 있다. 권희돈 청주대학교 교수는 "생태환경이 파괴된 현장에 카메라를 들이대면서도 다큐멘터리식의 표현방식이 아닌 환상적인 표현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작가의 예술적 신념을 집약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작품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강한 침묵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했다. 02-73...
2004-03-09 18:09:43
한국의 명인명창 한자리에
전통문화에 있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상설공연이 3월 3일부터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승규)은 우리의 춤과 음악에 있어 최고의 명인들을 매주 수요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 집 민속공연장에 초대하는 'Korea Top Artist- 한국의 명인명창'을 개최한다. 승무, 판소리, 대금산조, 경기민요, 학연화대합설무, 진도북춤 등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공연은 박병천(중요무형문화재 제 72호 진도씻김굿 보유자), 이생강(제 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이춘희(제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정재만(제 27호 승무 보유자), 박송희(제 5호 판소리 보유자), 이흥구(제 40호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 등이 출연한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연중 50여 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6가지 유형의 계절에 따른 테마 프로그램은 우리 고유의 춤과 음악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3일 개막되는 상설공연은 6명의 ...
2004-03-09 18:09:39
실내서 키우는 관상용 연꽃 개발
실내에서 맑은 물로도 연꽃을 피울 수 있는 배양법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태고종의 캐릭터를 제작, 보급하고 있는 (주)도앤몽은 최근 "연못에서 햇볕을 받아야만 꽃을 피울 수 있는 연꽃을 실내에서 할로겐 불빛만으로도 꽃을 피우고 다년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품종을 개량해 법당이나 가정에서 관상용 화분으로 기를 수 있도록 개발해서 시판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실내용 연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되어 있는 연꽃을 유전자 조작을 거쳐 햇볕을 받지 않고 할로겐으로도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며,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5∼6월경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이 연꽃은 흙탕물과 같이 미관상 좋지 않은 물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수온 25℃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 자랄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연꽃과 함께 개발된 화분은 참숯과 황토를 재료로 만들어 바이오 기능을 갖췄으며 친환경적이면서 식물의 활착이 잘되고 화재 때 불에 타거나 녹지 않으며 유독가스도 발생하...
2004-03-09 17:00:52
7명의 명인들이 담아낸 전통춤의 진수
나비춤, 민살풀이춤, 승무 등 우리나라 전통 춤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의 진수를 선보이는 춤판이 벌어진다. 2월 12,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주)크림스커뮤니케이션, 축제의 땅, 공연예술기획 이일공이 공동 주최하는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은 2002년 9월에 개최된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에 이은 공연으로 평균 나이 70대 중반을 넘은 7명의 여자춤꾼들이 출연한다. 승려, 무용가 등 남다른 인생으로 70여 년의 세월을 춤으로 삭혀 오늘에 이른 장금도, 강선영, 최희선, 김수악, 김금화, 권명화씨와 한동희 스님 등 7명 춤의 명인들은 각각의 춤을 통해 '허공에 그린 세월'을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먼저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 이수자이며 비구니 최초로 범계승 계보에 오른 동희 스님은 이날 고요하고 지극히 정적인 춤, 나비춤을 선보이게 된다. 범패에서 나비춤은 천상천하의 모든...
2004-02-19 09:44:07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연다
서울 용산에 들어설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10월 새롭게 거듭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2월 11일 용산 새 박물관을 내년 10월에 개관키로 확정하고 올 4월부터 소장품 및 사무실을 새 박물관으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산 새 박물관 본관 건물의 공정률은 95.4%로서 이 달 말경이면 본관 건물이 준공될 예정이며, 그 동안 현안사항이었던 박물관 부지 내 미군헬기장 이전문제도 금년 안으로 철거 정비하기로 한·미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10월로 개관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사무실을, 4월 19일부터 금년 말까지 소장품 10만여 점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야외석조문화재는 미군헬기장 이전 후 야외 조경공사 추진상황에 맞추어 내년 상반기 중에 이전키로 했다. 올 10월 '2004 세계박물관대회'를 마치고 10월 18일부터 내년 10월 용산 새 박물관이 개관될 때까지 휴관하게 되는 국립중앙박물...
2004-02-16 11:04:15
롯데월드 내달 4일까지 만다라전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만다라와 다양한 크기의 괘불탱화가 전시되는 제 5차 만다라 괘불탱화 정기전이 3월 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화랑에서 열린다. 2월 10일부터 만다라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300여 점의 만다라와 괘불탱화가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정기전에서 만다라는 10여 차례의 전시회에 초청된 티베트 승려작가들에 의해 조성된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집착을 떠나 수행으로 그려진 만다라는 구도 상으로는 사찰과 세상을 포함한 우주 삼라만상의 보이지 않는 불가사의한 존재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만다라 갤러리와 선불교미술대학장인 윤일호 화백의 공동작품인 괘불탱화는 다양한 크기의 석가모니독존(6m), 아미타삼존도(8m), 영산회상도(12m) 등 3점으로 한국불교의 조형미와 티베트불교의 섬세한 기법으로 3년여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처음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게 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각종 진귀한 불교소품 볼거리 외에도 티베트, 네팔의 각종 불교...
2004-02-12 15:47:34
'한국의 사찰문화재' 발간
전라북도와 제주도 지역의 불교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록과 시디롬이 함께 제작되어 최근 발간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라북도와 제주도지역의 258개 사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총 4천286점의 불교문화재를 확인하고 이들의 목록과 개요를 담아 '한국의 사찰문화재'로 펴낸 것이다. 한국의 사찰문화재는 종단별, 시대별, 유형별 현지실사를 통해 문화재를 일일이 확인하고 목록 작성과 함께 사진촬영, 실측, 도면작성, 탁본 등을 실시하여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도록과 시디롬은 전국의 국·공립도서관, 박물관, 학술연구기관, 공항, 항만 등 관련기관 등에 배포하여 문화재관리업무는 물론 학술연구자료와 도난 및 해외 밀반출 방지를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문화재의 도난 시에도 사진 등 관련자료를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문화재가 조기에 회수될 수 있도록 기여하게 된다...
2004-02-04 13:19:38
봉축·성탄 프로그램 차별심화
2003년 봉축일과 성탄일에 방송된 TV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성탄 프로그램이 봉축 프로그램의 양에 비해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게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보리방송모니터회(회장 김재일)가 KBS, MBC, SBS 등 3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봉축 프로그램(5월 6일∼8일)과 성탄 프로그램(12월 23일∼25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로 밝혀졌다. 먼저 봉축 프로그램에서는 재방 프로그램과 봉축법요식 등 불교 관련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 총 12편 방송됐다. 그중 KBS1 '선객'과 MBC '틱낫한의 평화에 이르는 길' 두 편은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제작 방송되었으며, 나머지는 이미 제작 방영된 불교 관련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거나 제작시기가 오래된 영화들이 방영됐다. 이에 반해 성탄절에는 3일 동안 성탄 관련 프로그램이 총 42편이 방영됐다. 특히 성탄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총 ...
2004-02-04 13:19:34
경주서 선각마애불입상 발견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중리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소금강산에서 선각마애불입상(線刻磨崖佛立像)이 발견돼 1월 17, 18일 양일간 현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주 소금강산 국립공원 신라 석탈해왕릉(사적174호)의 묘와 숭신전(문화재자료 제255호) 뒤쪽 50여 미터 지점에 위치한 선각마애불입상은 김정화(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씨가 처음으로 발견해 신고를 했으며, 문화재청은 김창균 상근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하여금 현지조사토록 했다. 현지조사 결과 선각마애불입상은 긴 타원형 몸 광배에 둥근 머리 광배를 구비하고 연꽃대좌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 형태로 확인됐다. 불의(佛衣)는 양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로 U자형 옷 주름이 가슴으로부터 하복부에 이르기까지 층단을 이루며 늘어져 있고, 어깨를 걸쳐 내린 대의(大衣)자락은 하반부에 이르러 좌우가 대칭되게 날개 깃처럼 벌어져 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이곳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려왔다고 하며, 이를 증명하듯 마애...
2004-02-04 13:19:31
청화 큰스님 추모다큐 제작
11월 12일 입적한 청화 큰스님을 추모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불교TV에서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청화 큰스님'(제작 민병모 PD)은 원통불법을 선양한 큰스님의 수행처였던 상견성암, 백장암, 태안사 등을 제자들이 돌아보고, 스님의 생애와 수행, 정신세계를 육성법문과 저서 등을 통해 되돌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청화 큰스님 다큐멘터리는 49재 추모식이 있는 12월 30일(오전 11시 30분, 오후 4시 45분)과 내년 1월 4일(오후 2시) '불교TV 스페셜'에서 방영된다. 한편 이 방영물은 12월 29일 비디오로 제작돼 시판될 계획이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1-12 15:23:07
'중생의 염원' 특별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불교미술품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도록 꾸며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1993년 문을 연지 10년째를 맞이한 자축과 2004년 세계박물관협의회(ICOM) 서울총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 '중생의 염원'이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2월 15일 개막된 특별전에서는 최고의 불화로 평가받고 있는 '심적암아미타극락구품회도'와 보물 제 1204호인 '의겸등필수월관음도' 등 불화 15점과 조선불화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지장삼존불감 및 3층 석탑, 불상, 공예, 석조물 등 총 5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507년 중종 2년에 제작된 '심적암아미타극락구품회도'는 아미타불이 중생을 9품으로 나누어 구제하는 삼배9품왕생(三輩九品往生)을 나타낸 그림으로 조선불화의 특징을 모두 갖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4-01-12 15:22:58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불교만화연구소(소장 김선아)가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을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만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만화공모전은 불교적 소재가 담긴 모든 장르의 만화면 된다. 접수된 만화는 현 만화작가 및 애니메이션 감독, 불교학 관련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애니메이션, 인쇄만화, 캐릭터 및 기타분야 등으로 나누어 2월 22일 시상식을 갖게 된다. 신청서는 불교만화연구소 홈페이지(www.okbuddha.com)에서 다운받으면 되고, 작품 접수는 우편으로만 접수받는다. 053-474-0344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3-12-23 14: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