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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봐' 부처님 오셨네!
(성불불상종합예술원… 가정용 등 조성/어느 위치서나 눈맞춤 친견할 수 있어) '나만 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셨다. 성불불상종합예술원 김명식(46·사진) 대표가 '나만 봐' 부처님이라고 명명해서 인물상 실용신안등록을 마치고 2월 16일 언론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불상은 상하좌우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아도 부처님의 상호를 정면에서 대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각형식과 특수 회화기법을 이용해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새로운 조성 기법을 취하고 있는 '나만 봐' 불상의 탄생 배경에 대해 김명식 대표는 "30여 년 동안 불상을 조성해 오던 중 2003년 6월 금형을 이용해서 어떤 새로운 불상을 조성하다가 바로 그 금형에 묻어나 있는 신비스러운 색채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음각 불상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법만 적용하면 크기와 종류에 관계없이 어떠한 불상이라도 조성이 가능하다"라고 밝힌 김 대표는 "앞으로...
2005-02-28 10:21:00
조계종 '성보' 6호 발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성보문화재에 대한 전문성 제고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성보보존위원회와 공동조사를 통해 연구 성과를 모은 '성보(聖寶)' 제 6호를 2월 14일 발간했다. '성보' 6호에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 청룡사의 불화를 종합적으로 재조명했으며, 학림사의 괘불 조사에서는 기존의 잘못 알려져 왔던 제작 연대에 대해 새롭게 밝히고 있다. 또 광주 자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은 1388년 개금기와 1611년 중수기를 포함한 고려시대 전적 및 복장유물이 대거 수습되어 고려시대 불상 연구의 중요한 기준작을 제공하고 있으며, 완주 대원사 대웅전 조사보고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변형 익공양식에 관한 것으로 조선후기 불전의 장식경향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2-23 17:24:49
경주 어린이박물관 개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이 1월 31일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다. 특별전시관 지하에 새로이 마련한 어린이박물관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체험 위주의 학습장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220여 평 규모의 어린이박물관은 공연이나 영화상영을 위한 강당, 새로운 개념의 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라의 문화와 문화재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 영상화면에 나타나는 문화재를 박물관 큐레이터의 힌트를 들으면서 맞추어 보는 도전! 문화재퀴즈,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문강사와 함께 우리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공작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놀이로 체험하기, 컴퓨터 속으로의 문화여행, 직접 만들어 가져가기 등 3개의 주제로 나누어 다양한 아이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실은 설화 보면서 듣기, 문화재블록 조립하기, 토기조각 맞추기 등의 놀이를 통해 신라역사와 문화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며, 컴퓨터 속에서의 게임이나 놀이, 만화 애니메이션 ...
2005-02-22 17:05:14
경주 남산서 선각마애불상 발견
경주 남산에서 통일신라시대 선각마애불상 한 위가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경주 남산의 정상 부근 해발 450m지점에서 통일신라시대 선각마애불상 한 위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경주 남산을 답사하던 시민 문종철씨의 제보로 인해 확인조사를 실시한 연구소는 "불상이 위치한 곳은 오산계 지암곡으로 경주 남산의 금오산 정상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계곡 정상부의 바위 면으로, 지금까지 경주 남산에서 확인된 불상들 중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선각마애불상은 자연 바위 면에 새겨져 있으며, 선각이 확인된 부분의 윤곽을 표시하고 살펴본 결과 지금까지 경주 남산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불상"이라고 발표했다. 잔존 몸길이 235cm, 어깨 너비 60cm의 불상은 경주 남산의 금오산(해발 468m) 정상에서 동쪽인 지암곡과 토함산을 바라보고 있는 높이 약 8m, 너비 약 5m 정도의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얼굴...
2005-02-22 17:05:07
연극으로 만나는 일엽스님의 삶과 사랑
한국을 대표하는 선승이자, 시대의 혁명적 신여성 일엽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가 최초로 연극무대에 오른다. 극단 독립극장(대표 원영애)은 25주년을 기념해 연극 '사랑을 사르다'를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서울 퍼포밍아트홀에서 열게 된다. 일엽(1896-1971) 스님은 1920년대 우리나라 신여성으로서 문인활동을 했으며, 여성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신정조론'이라는 여성운동을 펼쳤다. 또 자유연애, 자유결혼, 자유이혼을 주장하며 남녀가 유별하던 시대에 당당히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의지를 밝힌 시대의 혁명적 신여성이었다. 스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보여주는 연극 '사랑을 사르다'는 1896년 평남 용강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많은 형제들과 양친을 잃고 외할머니 손에서 교육을 받는 일엽의 어린 모습으로부터 시작된다. 1913년 이화학당 입학과 동시에 문화활동에 나선 스님은 여성지를 창간하고 본...
2005-02-22 17:03:54
대보름 음식만들기 특별강좌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보름 음식 만들기 특별강좌를 2월 23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수도사 사찰음식 학습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강좌는 명절 대보름 유래와 의의에 대한 이론강좌와 오곡밥, 묵은 나물, 사찰두부를 직접 만드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3만원. 문의 031-682-3169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2-22 17:03:45
하동 쌍계사 대웅전 2년간 보수
경남 하동군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이 올해부터 2006년 12월까지 24개월에 걸쳐 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오랜 세월로 대웅전의 기둥이 이완되고 내려앉아 건물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또 큰 틈이 나있는 대들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 보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월 21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중요문화재 정기점검 보고서'를 통해 북동쪽 귀 부분 및 대들보 등 주요구조물의 변형이 심한 상태여서 빠른 시일 안에 해체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밝힘에 따라 문화재청은 하동 쌍계사 보수 기술지도단을 구성해 수시로 기술자문을 받아 충실한 보수공사를 펴기로 했다. 또 공사를 하면서 기록보존을 위해 정밀실측과 공사의 전 과정을 기록해 수리보고서를 발간, 쌍계사 대웅전 연구 및 학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쌍계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10(1632)년에 벽암선사가 중건했으며, 조선 숙종 21(1695)년...
2005-02-22 16:39:15
서산마애삼존불상 등 보수·복원
서산마애삼존불상,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 등 보물급 내포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복원이 서산시에 의해 이루어진다. '내포(內浦)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 등으로 인해 충남 서북부 지역이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보물급 내포문화재에 대한 보수 및 복원에 나설 것이라고 1월 27일 밝혔다. 서산시는 올해 백제 문화예술의 극치로 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84호)의 안전진단과 주변 정리를 위한 사업비로 1억2천여 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조선 영조 48년(1772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해 만든 보물 제1264호 개심사 영산회괘불탱화(높이 10.1m×폭 5.87m)를 6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분 보수와 보존처리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지 터에 있는 석조(보물 102호)와 당간지주(보물103호), 법인국사 보승탑비(보물 106호) 등도 사업비 1억1...
2005-02-14 11:00:19
'수월관음도' 등 3건 보물지정
수월관음도, 괘릉 석상 및 석주 일괄, 정통십삼년명 분청사기 상감묘지 외 인화분청사기 일괄 등 3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월관음도(보물 제1426호), 괘릉 석상 및 석주 일괄(보물 제1427호), 정통십삼년명 분청사기 상감묘지 외 인화분청사기 일괄(보물 제1428호)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화성행행도팔첩병, 정사신참여제계회도, 적천사 괘불탱 및 지주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월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수월관음도는 화면 구성이 충실하며 표현기법 역시 고려불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국내에는 제대로 된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2∼3점에 불과하다는 자료의 희소성, 그리고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두 점의 수월관음도와 비교하여 질적인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화재청은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2004년 6월 일본 마유야마회사로부터 정식절차를 밟아 태평양박물관이 구입한 ...
2005-01-31 13:17:25
2월의 문화인물 '이예'
세종대왕의 명을 받아 대장경을 일본 국왕에게 전달하는 등 조선과 일본 문화교류에 큰 업적을 남긴 이예(李藝) 선생이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이예(1373-1445)는 대일 외교의 일선에서 조선 전기의 한일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독보적 인물이며, 중인 계급인 아전에서 출발하여 종2품인 동지중추원사의 벼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대장경 및 불경의 사급(賜給)을 통한 불교문화와 인쇄문화의 전파, 일본식 자전 물레방아의 도입, 화폐의 광범위한 사용, 사탕수수의 재배와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2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이예의 생애와 문화업적 및 외교업적에 관련한 학술강연회가 개최되며, 5월 21, 22일에는 조선, 일본 외교와 문화교류에 관련한 이예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한국과 일본 학자들의 학술대회가 개최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이 마련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8 12:13:11
2월에는 부안 개암사로 떠나자!
설 연휴를 전후하여 가족, 연인들이 가 볼만한 곳으로 전북 부안 개암사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전국 부안 개암사를 비롯한 남제주군, 여수 거문도 백도, 경북 영양, 김포와 강화도 등 5곳을 선정했다고 1월 26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변산반도는 겨울철 내내 눈이 풍성하게 내릴 뿐만 아니라 고풍스런 사찰 개암사와 내소사, 채석강, 변산해수욕장의 황홀한 해넘이, 내변산의 눈길 트레킹 등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추억거리가 많다"고 소개하며 "특히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개암사는 산사다운 고즈넉함과 소박함이 도드라진 고찰이며, 사찰 뒤편의 울금바위에서는 내변산의 첩첩한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와 가족단위로 찾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남제주군의 야생 수선화 향기가 그윽한 대정들녘, 동백 피어나는 남쪽 바다 따뜻한 섬 거문도, 수많은 충의열사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과 예술의 고장 경북 영양, 맛과 멋을 아우르는 김포 대명...
2005-01-28 12:12:30
도심속 사찰박물관 '안양암' 유물공개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 바위 절벽을 방패삼아 한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에 위치한 안양암. 1889년 성월대사가 창건한 정토도량 안양암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며 불교문화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불교문화재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이런 안양암도 위기가 없지 않았다. 1974년 아파트를 짓기 위해 건설회사에 소유권이 넘어가 있는 상태인 안양암을 권대성 한국불교미술박물관장이 1977년 안양암 부동산 매입을 결정하고, 2000년 권 관장 앞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24년의 인고 끝에 결국 지난해 5월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별관 사찰박물관으로 등록된 안양암은 1월 19일 조선 말기 불교문화재를 보호, 전시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심 속 사찰박물관인 안양암에는 조선말기의 불교조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석감마애관음보살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2호)과 아미타후불도(제185호), 감로도(제186호), 팔상도(제187호), 서울시문화재 자료로 지정...
2005-01-27 13:32:52
'색소폰과 반야심경의 조화' 박수갈채
진각종 부산교구 연합 유가합창단이 '색소폰과 불교합창'이라는 이색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가합창단(단장 유심관)은 12월 27일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최광철의 2004 재즈 콘서트' 제 2부 행사로 열린 재즈와 국악의 만남, 그리고 프리재즈와 춤의 무대에서 최광철 씨의 색소폰 연주와 반야심경 합창을 선보였다. 유가합창단은 이에 앞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 18회 부산합창제에 참가했다. 여성합창의 밤, 초청합창의 밤, 세계 민요합창의 밤 등 각 테마 중심으로 열린 부산합창제에서 유가합창단은 첫날 여성합창의 밤에 참가해 불교계, 여성단체 합창단과 함께 찬불가, 가곡, 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0 16:42:41
3일간의 동안거 '선과 예술'
선(禪)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은 도를 통하기(道通) 위해 선방에서 정신을 집중하고 앉아있는 스님이나 불자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일상의 많은 분야에서 이미 우리는 선과 관계된 행위들을 목격하게 된다. 다선, 요가, 젠 댄스, 명상, 검도 등을 통해서 정신의 집중을 얻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예술 또한 인간정신을 구원해 주고, 인간에게 근원적인 삶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선(禪)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예술의 전당은 24회 한국서예사특별전으로 기획된 고승유묵전(1.11∼2.27)과 함께 선과 예술을 화두로, 예술에 있어 선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해당 장르별 전문가를 초청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3일간의 동안거-선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행사에서 1월 11일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의 선묵장(禪墨匠)이자 안목(眼目)인 석정 스님이 선서화의 역설에 대한 이해를 강의한다. 이어 1월 25일에는...
2005-01-20 16:42:34
'옴 그리고 한일자' 만다라전
'옴'과 '한일자'의 조화를 이룬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1년 동안 '옴마니반메훔'을 써온 선진(대구 보현암 주지) 스님과 한일자(一)만 30년 동안 써온 서예가 노상동씨의 공동작품 '옴 그리고 한일자' 만다라전은 1월 21일까지 대구시 남구 대명2동 불교회관 내 목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에는 선진 스님이 쓴 '옴'자에 노상동씨가 다양한 '한일자'를 첨가해 완성한 작품 31점이 전시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1-20 16: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