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5년 만에 여는 이철수 판화전
"세상을 가만 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뜰에 나가 앉는다. 의자. 잘난 체 할 것 없다. 우리는 한평생 기대서 산다." "움직이는 씨는 싹을 틔우지 못하는 법­고요히 앉으라!" "달팽이 더디 가는 걸음도 부지런한 제 길." 일상과 자연의 선(禪)을 소재로 한 판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판화가 이철수씨가 5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가나아트갤러리 기획초대 이철수 판화전은 '작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4월 6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1981년 첫 개인전 이후 80년대 민중 판화가로 이름을 떨친 그는 90년대 들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세계에 골몰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마찬가지로 간결하고 단순한 판화 작품 70여 점에 단아한 그림과 함께 선적인 글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에는 '부처님오신날 문답' 등 사찰과 스님들의 그림과 함께 선문선답 같은 글도 볼 수 있다. 19년 전 제천 외곽의 한 농촌...
2005-04-30 11:34:21
"한국의 대장경 보러 오세요"
신라시대부터 디지털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불교 경전의 인쇄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6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제 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 동안 여주 신륵사 유물전시관에서 4월 23일부터 '한국의 대장경' 전시회 열고 있는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가 오랜 기간 동안 수집해온 초조고려대장경을 비롯하여 재조고려대장경(해인사 팔만대장경), 우리나라 역사를 통해 간행된 시대별 불교경전, 동남아의 다양한 대장경, 현대의 디지털대장경 등 원본과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팔만대장경의 모체가 되는 초조고려대장경,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주재로 간행된 교장총록 등의 자료가 소개되고 있으며, 삼국시대의 불교경전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숭유억불 정책에도 불구하고 세종 때 간행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고려대장경연구소는 디지털 '...
2005-04-28 13:31:19
구슬로 피어난 한 폭의 동양화
김인숙 불교여성개발원장(국민대 명예교수)이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포럼 스페이스 1층에서 '제 2회 구슬 꽃 이야기' 전시회를 갖는다. 2년 전 성곡미술관에서 450점의 구슬목걸이를 꿰어 전시회를 가진바 있는 김 원장이 이번에는 브로치를 중심으로 목걸이, 귀걸이 등 총 1천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김 원장이 20여 년 간 멕시코 일요시장, 봄베이 인도 골동시장, 런던, 뉴욕, 모로코 등 세계 20여 개 국가를 다니며 수집한 비취, 진주, 산호, 구슬, 호박, 칠보, 은 등을 소재로 사용됐다. 2년 간 틈틈이 직접 만든 작품은 제목이 말해주듯 꽃과 나비, 새, 박쥐 등이 등장하며 한 점 한 점에는 한 폭의 동양화, 민화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첫 번째 전시회에서 빛이 바래고 오래된 구슬, 아끼던 구슬을 꿰어 작품을 선보였던 탓인지 100년 이상 된 골동 구슬과 무분별한 채취로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2005-04-15 09:46:20
낙산사 동종 복원품 제작키로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4월 5일 발생한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일원의 산불 피해와 관련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복원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산사의 산불 피해규모를 3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와 직원으로 대책반(반장 김창준 문화유산국장)을 구성하고, 재해대책비나 문화재 긴급보수비 등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낙산사는 보물 제 479호인 '낙산사 동종'이 소실되고 한국전쟁 당시에 소실됐다가 다시 지어진 원통보전, 홍예문 누각 등 건물 13동이 전소됐다. 다행히 국가지정문화재 중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1362호)은 사전에 콘크리트 건물인 교육관으로 소산시켜 화를 면했으며, 칠층석탑(보물 제499호)도 표면의 그을림, 일부 박락현상 등의 피해는 입었으나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로 녹아버린 동종은 문화재청 및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서 확보하고 있는 탁본이나 ...
2005-04-08 13:59:39
희상스님 개인전 '귀일'
스님들이 신었던 신, 고무신을 통해 다양성과 다원성을 표현한 독특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독일에서 활동해온 희상 스님은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사간동 불일미술관에서 '하나로 돌아가기(歸一, Einswerden)'라는 주제로 7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개인전을 여는 희상 스님은 개별적인 승려들의 발에 착용되어 불특정다수의 중생에게 불법을 전하고 속세를 해탈하게 하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고무신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표현했다. 한국의 20여 개 사찰을 통해 1천여 켤레의 고무신을 수집해 작품화한 이번 개인전에서는 스님의 발 모양대로 형이 잡힌 고무신에, 용해된 석고를 부어 응고를 하고 속형을 떠낸 다음 거기에 금강경을 새겨 넣었다. 또 금강경이 새겨진 신형을 선반과도 같은 일련의 대를 통해 정렬하게 함으로써 법보를 전했던 대장경판과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윤태석 경희대학교 부설 현대미술연구소연구원은 "고무신은 스님이라는 신분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성 즉 철학자...
2005-03-31 10:15:53
봉축 기념 고승유묵전 열려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부처님오신날 기념으로 '고승유묵-경계를 넘는 바람' 특별전을 5월 22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예술의 전당, 통도사성보박물관이 공동기획 전시한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에 걸친 1500여 년 한국서예의 역사를 고승유묵, 즉 선필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다. 선필의 역사, 성격과 종류, 문인과의 교류 등 3가지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전시는 120여 명의 고승 작품 150여 점이 공개된다. 또 박물관은 4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 13회 공주 신원사 괘불탱 특별전을 마련한다. 매년 봄, 가을 2회로 개최되고 있는 괘불탱 특별전은 13회를 맞아 국보 제 299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원사 괘불탱화를 전시한다. 신원사 괘불탱은 길이 971, 620cm 크기로 삼베에 그려졌으며, 조선 숙종 때인 1664년에 봉안되었다. 주존의 광배에는 '원만보신노사나불'이란 존명...
2005-03-31 10:15:07
승려 철유의 산수화 기증
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최근 이광영씨로부터 승려화가 석옹 철유의 산수화를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광영씨의 기증문화재는 근대 승려화가로 유명한 석옹 철유(1851∼1917)의 산수화이다. 철유는 서울을 비롯하여 강원도 특히 금강산을 비롯한 많은 사찰을 오가며 금강산화문의 주역으로 많은 불화작품을 남긴 사람이다. 철유는 승려 화가 중에는 드물게 자화상을 남긴 작가이며 '근역서화징'에는 철유가 불화 외에도 산수화에 뛰어난 명성을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증 작품은 현재까지 확인된 철유의 유일한 산수화 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3-31 10:14:26
니르바나 창작명상음악회 연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 7회 정기연주회가 4월 26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으로 '창작명상음악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5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주형기 피아니스트 등 6명의 협연자와 함께 대규모의 음악회를 펼친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창작된 곡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김대성 작곡가가 박경훈 스님의 선시 '아시게나 우리가 선 이 땅이 낙원이라네'를 읽고 감흥을 받아 창작한 곡 '님 맞이'가 처음 선보이게 되며, 국악과 서양 클래식을 크로스 오버한 이진구 작곡 '광명진언'이 대금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발표된다. 또 지난해 11월 5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동승' 중 아리아 '지심귀명례' '인연은 끊느니만 못한데' '얼마나 부르고 싶은 이름이었나...
2005-03-23 11:40:58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작업 착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3월 14일부터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작업에 착수했다. 고고 및 역사자료가 전시되는 고고관의 전시작업은 전시대상 유물을 수장고에서 새롭게 마련된 상설전시실로 운반, 진열한다. 총 2천700여 점의 고고유물이 전시될 예정인 고고관에는 국보 제 191호 경주 황남대총 출토 금관을 비롯하여 보물 제 338호 경주 금령총 출토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33점(국보 13점, 보물 20점)이 전시된다. 특히 박물관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하여 고구려 관련 전시자료를 보강했으며, 새롭게 설치된 발해실에는 발해 불상과 토기 등을 전시한다. 한편 서예, 회화, 불교회화, 목공예 등의 전통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기증유물 위주로 전시되는 기증관, 불교조각과 금속 및 도자공예 등 미술작품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의 문화재를 볼 수 있는 동양관은 4월부터 단계적으로 본격적인 전시가 진행되며 7월경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이...
2005-03-15 09:29:29
"무료강좌로 불교지식 쌓아요"
국립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문화강좌를 마련한다. 무료 문화강좌를 통해 우리 문화에 깃든 불교관련 내용을 찾아 지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고미술의 과학'이란 주제로 마련하는 특별강좌는 3월 17일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이번 강좌는 자연과학 및 과학사, 과학철학 등을 전공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과학계의 석학들을 강사로 초빙해 과학자의 눈으로 해석한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그 속에 깃들여진 선조들의 예지와 과학성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강좌는 3월 17일 이태녕 전 서울대 교수가 '과학으로 지켜지는 팔만대장경'에 대해 강의한다. 이밖에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1일 '한국 과학기술사의 이해'(전상운 전 성신여대 교수) △5월 19일 '성덕대왕신종의 과학적 해석'(이장무 서울대 교수) △6월 16일 ...
2005-03-14 13:07:47
한국불교 살아 숨쉬는 목판화전
고려시대에 판각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 명성의 목판 불교경전이다. 인쇄문화의 꽃 목판화에서 불경은 한국의 자부심이며,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불경, 지도, 능화판 등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목판화를 통해 우리 고유문화의 가치를 깨닫고 일상의 미를 느낄 수 있는 목판화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Red Blossom(붉은꽃)-동북아 3국 현대목판화'전은 한국 고목판화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의 현대 목판화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비교할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 고판화 특별전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동국대 중앙도서관, 직지성보박물관, 용주사, 고려대 중앙도서관 등 전국 각지의 주요 소장처의 주요목판 원판이나 이를 찍은 작품들을 모은 것을 선보이고 있다. 보물 877호 금강반야바라밀경이나 보물1306호 묘법연화경 등 보물을 ...
2005-03-14 10:43:04
여명의 동물 '닭' 유물전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신라의 역사와 문화 속에 나타나 있는 닭의 이미지를 조망해보는 전시회를 3월 31일까지 박물관 미술관 로비에서 가진다. 주제별 테마를 선정하여 전시품을 보다 쉽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천마총 출토 '장군과 계란', 전(傳) 민애왕릉에서 발견된 '납석제십이지신상-닭', 경주 성동동 출토 '청동십이지추', 경주 하구리 절터에서 발견된 '십이지신상석탑면석-닭' 등을 선보이고 있다. 3월 7일부터는 경주김씨 족보의 목판 중 시조 김알지의 탄생지를 보여주는 '김알지 탄생지 목판'을 추가로 전시한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김유신묘의 둘레 돌에 표현된 십이지신상 중 닭의 모형을 직접 탁본해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3-12 21:48:57
2천년전 간다라유물 300점 발굴
파키스탄 북부인 페샤와르 지방을 중심으로 한 서북인도에서 1∼5세기에 번성한 간다라미술은 불교미술의 꽃을 피웠다. 그리스·로마풍의 사실적인 수법으로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의 주제나 사상을 표현한 미술이자 동서문화의 교류에 의해서 생겨난 간다라미술은 혼혈미술로 독특한 양식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2000년 전 간다라미술이 한국불교미술사학회의 유물발굴로 인해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 부설 한국불교미술사학회는 최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30여㎞ 떨어진 고대 도시 탁실라의 한 사원터에서 불상, 부조, 토기 등 300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1월 28일부터 2월 23일까지 발굴작업을 펼쳐 찾아낸 사원터는 1916∼18년 발굴된 세계적 유적지인 조울리안 사원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발굴팀은 임시로 '조울리안Ⅱ'라고 명명했다. 조울리안Ⅱ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동전 3점은 A.D 1C의 초기 쿠샨시대 동전이며...
2005-03-11 13:18:20
'키즈음악회' 전국 순회연주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5월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키즈음악회를 개최한다. 니르바나는 지난 1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가 주관한 '지방문예회관 특별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 사업'에 무대형 교육 프로그램 '키즈음악회'를 응모해 선정됨에 따라 올해 안에 대전 대덕구 문예회관, 광주 서구 문화센터, 포천 반월 아트홀, 서산 문화회관,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등 전국 6개 지역 문예회관에서 8회 공연을 갖게 된다. 총 44개 응모 프로그램 중 8개가 선정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니르바나의 '키즈음악회'는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민속음악을 연주하고 체험하는 교육형 무대 프로그램이다. 키즈음악회는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연주로 들려주고 민속음악이 탄생하게 된 배경,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을 영상과 함...
2005-02-28 15:12:34
구도의 삶 무대 위에 승화
"나는 사랑의 근본을 알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승려가 되었다." 불교계의 선승이자 시대의 혁명적 신여성 일엽 스님의 삶과 구도정신을 그린 일대기 '사랑을 사르다'가 연극무대에 올랐다. 창단 25주년을 맞는 극단 독립극장(대표 원영애)은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퍼포밍아트홀에서 스님의 삶과 사랑을 감동과 함께 전달했다. '사랑을 사르다'는 구도의 길에 들어서고도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사념의 줄기를 잡아보려 애쓰는 일엽 스님의 번민에서 시작됐다. 무대 중앙의 현실공간에서 일엽 스님은 독백과 함께 과거 회상장면을 떠올렸다. 구습에 얽매인 여성에게 신정조관을 표방하는 거침없는 일본 유학시절부터 시작해 일본인 오다세이죠와 아들 마사오까지도 조국이라는 이름으로 과감히 뒤돌아선 귀국길, 백성욱과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구도의 길, 새로운 생의 모습으로 살아가도 버려지지 않았던 마음의 고뇌, 또 그 속에 직면하는 나혜석, 오다세이죠, 아들 마사오와의 ...
2005-02-28 11: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