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 3인의 거장 예술혼 기려
윤이상, 이응노, 천상병씨 등 동백림 3인의 거장 예술혼이 되살아났다.
윤이상평화재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국회 동북아연구회는 동백림 3인의 거장 '이응노, 윤이상, 천상병을 기리며'라는 주제의 음악회를 7월 20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했다. 해가 진 형무소를 배경으로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더해져 일품을 자아낸 공연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이 엄의경씨의 피아노 연주와 바리톤 이광희씨의 가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윤이상 초기 가곡집 중 4곡 '편지'가 소프라노 박연희, 피아노 엄의경씨에 의해 연주됐으며, 천상병 시인의 시 '새'가 민영 시인의 음성으로 낭송됐다.
1967년 7월 동백림사건에 연류돼 옥고를 치렀던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은 자유, 염원, 통일을 주제로 밥풀과 간장, 된장으로 300여 편의 옥중작품을 선보였다. 윤이상(1917∼1995) 선생은 오페라 '나비의...
2006-07-25 11: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