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문화 한자리에
국립부여박물관은 충남 부여 능산리사지의 발굴 성과를 집대성한 기획특별전 ‘백제 중흥을 꿈꾸다-능산리사지’를 국립부여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6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6년 간 능산리사지 발굴을 통해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와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 등 400여 점의 유물이 소개된다. 특히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꽃무늬가 화려하게 장식된 주칠편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자료는 발견 사례가 극히 드문 것으로 고대 칠기편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고대 칠기 제작기법과 백제 회화사 연구에 있어 매우 주목되는 자료다. 이번 특별전은 △능산리 절의 창건배경 및 입지 △백제 중흥의 꿈과 좌절, 능산리사지 △능산리사지 가람이야기 △능산리사지 목간에 남겨진 이야기 △한국 사리장엄의 역사, 이곳에서 시작되다 △유물로 본 능산리 절의 역사△중흥을 꿈꾼 백제, 백제금동대향로를 땅에 묻다 등 발굴 유물을 총 7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능산리사지는 1992년부터 2008년까...
2010-06-11 10:08:26
국립중앙박물관 ‘표범 양탄자’ 확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국전쟁 시 국외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국내 반환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위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의 소재지 파악 움직임과 관련, 이와 유사한 유물이 관내에 소장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5월 26일 공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표피(덕근201)’는 세로 6줄의 무늬 및 주위 테두리에 파상형 붉은 색 천 장식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으로, 크기(243×574㎝)도 1951년 사건 당시 LIFE지에 공개된 크기(250×560㎝)와 유사하여 문제의 문화재와 동일품일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건청궁 내에서 명성황후의 실제 사용여부 및 소장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확증적 자료가 없으나, 뒷면의 오얏꽃(李花) 문양 장식으로 미루어 황실 소용으로 제작되었던 것은 확실하며, 크기나 보존상태에 측면에서도 비교할만한 유물이 없는 만큼 그 가치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라이프지에 소개된 양탄자 모습 한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
2010-06-01 12:31:48
미륵사지석탑 출토 청동합 개봉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지난해 1월 전북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에서 금동사리호 등과 함께 발견된 청동합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유물을 수습했다. 청동합에는 구슬류, 금제장식, 직물류 등 다양한 공양품이 들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다량의 유물이 들어 있다. 청동합은 운두가 낮은 둥글넓적한 형태이며 모두 6점이다. 대부분의 합은 문양이 새겨져 있지 않았으나, 6번 합에는 초화(草花)무늬와 당초(唐草)무늬가 새겨져 있다. 청동합에서는 금제구슬 370여 점을 비롯한 금제고리, 금제소형판 등의 금제품과 유리구슬, 진주, 곡옥 등 총 4,8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됐다. 그 중 가장 큰 4번 합에서는 4,4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됐으며, 1점의 곡옥은 채색된 금장식 모자가 씌워져 있어 매우 이채롭다. 이외에도 직물과 향분(香粉)으로 추정되는 유기물질 등이 확인됐다. 금제구슬 등은 화사한 빛을 그대로 간직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매...
2010-05-26 16:10:06
한국서예관 ‘이심전심’전 개최
한국서예관(관장 김순기ㆍ서울 성북구 성북동)은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이심전심’ 전시회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전시에는 서옹, 혜암, 월하 스님의 유묵과 송광사 법흥 스님 등 원로스님의 유묵이 전시된다. 특히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미공개 유작들 가운데 주변 지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30여 점이 처음 공개된다. 법정 스님의 유작으로는 수필 원본, 편지 원본, 각종 서예작품 등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25 16:43:58
개교 5주년 기념 서화전 개최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가 개교 5주년을 맞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백악미술관과 한국서예관에서 서화 기증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서예협회 회원 180여 명의 작가들이 20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해 꾸며진 것으로 동방대학원대학교 정상옥 총장의 작품도 전시된다.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을 제1전시관으로, 서울 성북동 한국서예관을 제2전시관으로 삼아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기간 중 판매된 수익금은 모두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25 16:41:36
'5월의 손님' 기획전 열어
경주 양동 민속마을에 위치한 옛 양동심인당을 갤러리로 변신시키고, 작품활동을 하는 손욱 전 위덕대 교수가 5월을 맞이해 '오월의 손님-부처님오신달' 기획전을 연다. 진각성존 회당종조 탄생 108주년과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마련된 기획전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진각종 통리원과 손욱갤러리 등 3곳에서 동시에 전시된다. 5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부처님과 만다라, 회당종조의 법어, 연꽃사진 등을 통해 부처님오신달의 이미지를 일반 대중에서 소개하고 있다.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7 11:58:02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과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3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2010년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막식을 봉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2009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조계종으로 이관된 무구정광대다리경과 보존처리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석가탑 중수문서를 포함한 석가탑 사리장엄구 일체 40건이 6월 13일까지 전시된다. 특히 산화된 종이덩어리였던 '묵서지편'은 보존처리결과 보협인다라니경과 고려시대의 중수기록이 적힌 불국사탑중수보시명공중승소명기,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문서, 불국사서석탑중수형지기 등 세 종류의 중수기로 고려시대의 불국사 위치나 사찰운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보존처리 이후 처음 공개되는 의미가 크다. 사리장엄구일괄이밖에도 세계최초의 목판인쇄물로 인정받고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금동제 사리외함, 은제 사리외합ㆍ내합 등 사리장엄구 일체도 ...
2010-05-17 11:56:01
남북 연등 한자리 모았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월 3일부터 2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빛으로 잇다-연등회장엄전’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연등회장엄전은 부처님의 탄생을 성스럽게 맞이하는 관불의식을 재현하기 위한 관불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빛으로 전하는 전통등을 복원, 재현함으로써 연등회장엄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관불장엄은 연등회장엄연구회 상임연구위원 정명 스님이 경전의 내용과 현존하는 유물을 고증해 복원했으며, 전통등은 백창호 연구위원이 문헌을 토대로 복원했다. 이번 전시는 ‘동국세시기’ ‘청구영언’ 등 우리나라 문헌 뿐 아니라 북한의 문헌에 유전하는 전통등을 복원해 함께 전시하여 남북의 연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7:09:53
성주 법주사지석탑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6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예고 했다.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애장왕 때 창건한 법수사지(法水寺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야산 계곡에 석축으로 단을 조성해 자리잡고 있다. 석탑 높이는 5.8m이며 상하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부를 올린 양식으로 노반(路盤) 이상의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나 보존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탑의 규모가 작아지고 하층기단이 높으며 안상(眼象)이 음각된 점 등으로 9세기 후반기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5단인 점 등은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찰의 창건시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안동 옥동삼층석탑, 인제 한계사지 남삼층석탑 등의 하층 기단에서 3개의 안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형미가 매우 우수하다. 이처럼 법수...
2010-05-11 14:53:29
문화재 환수기금마련 전시회 열어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해외 약탈문화재 환수기금 마련을 위해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물파갤러리에서 ‘호랑이 그림 특별 전시회’를 연다. 조성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대표 정념 스님, 김의정, 김원웅)와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 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환수운동과정에 공동보조를 맞추어 남북불교계의 뜻을 모아 북측의 호랑이 그림 40여 점과 남측의 호랑이 그림이 전시된다. 중앙신도회는 “호랑이 해를 맞아 그 기상을 가지고 문화재 환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문화재 제자리찾기운동이 민족의 제자리찾기로 이어져 경색된 남북관계 해빙에 도움이 되고, 민족문화재의 반환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4:52:58
한국사경연구회전 개최
한국사경연구회(회장 김경호)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제5회 한국사경연구회전 ‘삼청(三淸), 삼무(三無) 수행의 예술적 승화, 사경-그 영롱한 법 사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 명의 작가가 전통사경을 계승한 작품을 비롯해 현대사경 창작품을 모두 아우르는 3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불경 사경만이 아니라 성경, 사서삼경, 도덕경 등을 포함해 종교간의 화합의 장으로도 기대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4:51:11
4만개 성냥갑에 담겨진 '공(空)'
사찰음식 연구가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정산 스님이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3번째 개인전 '천강에 비친 달'을 연다.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친 개인전을 통해 매니큐어 화가로도 널리 알려진 정산 스님은 이번 전시에 갤러리 내ㆍ외부 벽면을 가득 채운 4만여 개의 성냥갑으로 채워진 설치작품 2개와 함께 5여 점의 그림을 내걸었다.지난해 1만여 개의 성냥갑에 매니큐어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 후, 좀 더 심화된 방법을 연구한 끝에 성냥갑 크기의 포맥스(아크릴과 비슷한 재질)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덕분에 갤러리 외부벽면 전체에 2만 3천여 개의 성냥갑(포맥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정산 스님은 "저마다 마음속에 떠있는 천강에 비친 천 개의 달을 나타내고 싶었다"면서 "한쪽에선 달이 보이고, 다른 쪽에서 보면 텅 빈 화면이 보이는 것을 통해 '천강유수 천강월 만리무운 만리천'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보여주는 것...
2010-04-29 17:44:15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4건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4건의 문화재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자비도량참법집해’는 활자본을 번각한 목판의 인본이며 조판의 형식,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비교해 볼 때 책의 저본이 된 활자는 ‘직지(直指)’를 찍은 ‘흥덕사자’로 추정됐다. 고려후기에 ‘직지’ 외에 또 다른 금속활자본의 존재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간접적이나마 우리나라 금속활자 인쇄의 계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이 책은 동일한 판본이 공인박물관에 1부 소장돼 있을 뿐 매우 희귀한 전적이다. 때문에 이 책은 우리나라 고려후기의 금속활자 인쇄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이며 불교학의 교학적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 표지‘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은 고려 공민왕 13(1364)년 백지에 금니로 쓴 사경으로서 변상도가 정교한데...
2010-04-28 17:08:56
개운사 여래좌상 등 보물 4건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발원문’ 등 문화재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4건의 문화재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보물 제1650호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전적’으로 21점이다. 이 전적들은 대체로 9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사성 또는 간행된 화엄경으로 진본(60권), 주본(80권), 정원본(40권)등 3본 화엄경이 모두 고루 들어 있다. 이 전적 중 9세기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고사경들은 권수제가 수당대 및 신라사경의 형식과 동일하며 행자수도 26행 17자본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고판경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전적의 경우도 24행 17자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천년의 세월을 건너 그 모습을 드러낸 이 전적들은 시기적으로나 형태적으로 매우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서지학, 서예, 화엄경 판본연구 및 불교사 연구 자료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 ...
2010-04-28 17:06:47
미륵사지석탑 진단구 유물발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에서 사리장엄구를 발견한 이래 탑 기단부 발굴조사를 계속 추진한 결과 탑의 진단구(鎭壇具)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유물들은 토제 나발, 금동 장식편 등 27종 290여 점으로 남측 통로(폭 1.5m, 길이 3.5m)의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제작 시기는 백제시대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은 토제 나발과 금동 장식편 외에도 금박, 유리구슬 등을 비롯해 청동뒤꽂이, 청동구슬, 청동방울, 청동고리 등의 청동제품 및 도자, 철정 등의 철제품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토제 나발그 중 토제 나발(높이 1.5cm내외)은 다량(89점)으로 출토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것(높이 2.5cm내외)과 비슷한 형태이나 크기가 작아 고식(古式)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청동뒤꽂이(길이 8.3cm)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 출토된 ...
2010-04-28 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