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 사적비편 발견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 가람구조와 사역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하던 중 사지 남쪽에 위치한 한 쌍의 귀부(거북모양의 비석받침) 중 동편 귀부 앞쪽 기단 석열에서 사천왕사 사적비로 추정되는 석비(石碑)편 1점과 이수(비석 윗부분의 용무늬 장식)편 1점을 발견했다. 이 석비편은 화강암을 석재로 사용한 가로 55㎝, 세로 11㎝, 두께 14㎝ 정도 소형 비편으로, 매끈하게 다듬은 비면에는 3.5㎝ 정도의 간격으로 가로, 세로 음각선이 그어지고 그 안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는 2~2.5㎝ 크기의 해서체이고 통일신라시대 석비에서 보이는 각자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비편이 가로로 길게 조각나 있어 비문은 15행이나 남아 있어도 1행당 1~3자씩 밖에 존재하지 않아 문맥이 거의 연결되지 않고 내용 역시 알기 어려우나 글자는 비교적 뚜렷하다. 현재 ‘神將, 大王, 十六日, 巨嶽, 特, 道, 而, 疆, 月, 徹, 英’ 등 30자 정도가 ...
2011-03-24 1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