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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댄스파티 열렸어요"
연일 30도를 웃도는 여름 한낮,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흘러내릴 것 같은 날씨다. 그런데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의 얼굴에는 덥고 짜증나는 기색은커녕 즐거움과 젊음의 활력이 엿보인다. 바로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있는 400여 명의 수강생들이다. 7월 26일,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좁은 강당 안에는 스포츠 댄스 A, B, C, D반 그리고 모든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 모임인 실버반까지 전원이 모인 가운데, 신나는 댄스파티가 열렸다. "이번 곡은 지루박 입니다. 자신 있는 언니, 오빠들 나오세요." 스포츠댄스 교실 김은경(38세) 강사의 얘기가 떨어지게 무섭게 어디선가 파트너를 찾아 정중히 손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모인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멋진 춤을 선보인다. 김 강사의 언니, 오빠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춤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젊은 언니, 오빠들이었다. "나중에 늙으면 여기 어르신들처럼 즐기면...
2002-08-05 09:22:15
유해환경정화 청소년 캠프
청소년 주변에 널려 있는 유해환경에 대한 체험현장조사를 통해 주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2002 청소년을 위한 평화캠프'가 개최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평화캠프는 '청소년의 미래와 유해환경'을 주제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불교, 원불교 등 7대 종단을 대표하는 청소년 50명은 '유해환경 무엇이 문제인가', '유해환경 현장학습의 의미와 방법', '감시단의 활동목표와 방향' 등에 대한 강의를 비롯하여 유해환경 실태 VTR시청, 유해환경 현장 체험학습, 현장 캠페인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받게 된다. 또한 발우공양, 솟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문화 이해의 장도 마련하게 된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캠프 후에도 학교 및 사회에서 청소년 유해환...
2002-08-05 09:21:46
북한산 수호 '빨간불'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농성장 건축물 철거' 판결/ 북한산관통도로 공사반대농성을 위해 송추 공사현장에 설치한 정진도량의 법당과 가건물들을 철거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북한산 수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민사4부(김윤기 부장판사)는 7월 26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주) 등이 회룡사 등을 상대로 낸 '건축물 철거 및 토지인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양주군 송추계곡 인근 및 의정부 호원동 사패산 입·출구에 설치된 농성장을 철거하고 토지를 시행사에 인도하라고 판결했다. 의정부지원은 판결문에서 "피신청인(회룡사 등)은 각 컨테이너 박스 건축물을 철거, 토지 부분을 인도하라"고 밝히고 "조계종 회룡사, 관음종 미가사, 덕천사는 별지 2목록의 각 건축물을 철거하고, 토지 부분을 인도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판결문 송달일로부터 7일 이내에 관련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서울고속도로(주)는 법원이 임명한 집행...
2002-08-05 09:21:37
공포탄 발사에 대한 입장(2002. 08. 01)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락산관통터널 현장의 공포탄 발사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의 입장 오늘(2002. 8. 1) 새벽 2시 30분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5공구(건설사 : 롯데건설) 수락산관통도로 터널공사현장에서 롯데건설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이 관통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의 농성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을 발사하는 폭력적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농성을 벌이고 있던 농성단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공포상황에 처해 있다. 이미 지난 7월 31일 오전 11시 40분경 롯데건설측은 수락산관통터널 공사를 위한 벌목공사를 저지하려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에게 폭력을 행사하여 2명이 병원에 입원치료 중에 있으며, 여성 1명은 현장을 촬영하다가 카메라를 빼앗으려는 롯데건설 측으로부터 아랫배를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한 바 있다. '자연환경보전과 수행환경수호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러한 건설사측의 무자비한 폭력...
2002-08-02 13:36:55
진각종 교화대상자 교육
진각종 예비교화자의 수행과 교화실무능력 함양을 위한 교화발령 대상자 교육이 7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15자성(주간)동안 서울 총인원에서 실시된다. 진각종 교육원(원장 혜정)은 7월 25일 "교화발령 대상자로 선정된 14명의 예비 교화자를 위한 진기 56년도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히고 교육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여실지자심(如實知自心)'이란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교화대상자 교육은 매일 새벽 계명정진에 이어 △오전·오후 공식불사 △자성일마다 2시간 정진(월초불공 회향때는 3시간) △진각교전연구 △설법안 발표 △사경 △희사법(단시, 제시, 경시, 차시, 십일희사, 절량법, 강도희사, 강도부 관련 내용 등) △염송법(염송의 의미, 자세 등) △스피치교육 △심인당 관리법 △불사집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혜정 교육원장은 교화대상자 교육과 관련해 "올해 실시되는 교화자 교육 프로그램은 성직자로서의 희생, 봉사하는 마음자세와 종조님 재세시...
2002-07-29 15:39:08
불국사 성보박물관 건립 추진
불국사 경내에 성보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사천왕문 우측에 지상 1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48평 규모로 지어질 불국사 성보박물관은 국비 48억 원 등 모두 8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설계 용역은 서울 금성건축이 맡았다. 이 박물관에는 석가탑에서 발견된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금제사리함 등 본말사에서 따로 보관중인 불교관련 문화재가 전시된다. 불국사는 경주시청과 경북도청의 의견서가 첨부된 현상변경허가 서류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문화재청 건조물문화재과 담당자에 따르면 "이미 건립 자체는 허가가 떨어졌으나 위치, 규모, 형태 등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상변경허가서류와 설계보완을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한 뒤 본격적으로 성보박물관 건립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치윤 기자 nochi99@milgyonews.net
2002-07-27 19:46:25
송추농성장 유혈사태 충격
폭력배 100여명 산 넘어서 난입/ 스님 등 상대로 마구잡이 구타/ 공대위 '법난'간주 강력 대응키로/ 7월 11일에 이어 25일 새벽 3시께 또다시 경기도 송추에 있는 '북한산 살리기 정진도량'에서 폭력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2시 50분 정진도량을 지키고 있던 수경 스님이 도량 주변을 살피다 산자락 뒤쪽 철조망에서 100여 명의 폭력배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정진도량에는 수경 스님과 해인사 강원스님 8명, 회룡사 비구니 스님 등 20여 명과 대한불교청년회원 등 재가자 10여 명이 남아 있었다. 정진도량 안으로 진입한 폭력배들은 고함을 지르는 수경 스님을 집단적으로 둘러싸고 구타했으며, 30여 명의 스님과 재가신자들을 도량 밖으로 몰아냈다. 이후 1시간 여가 넘도록 정진도량을 점거했던 폭력배들은 4시 40분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병력 200여 명에 의해 1차로 90명이 연행되고, 2차로 30명이 추가로 연행돼 의정부경찰...
2002-07-27 19:46:17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 창립
초대회장에 송석구 총장/ 국제불교학계와의 학술정보교류를 통하여 한국불교학의 세계화와 학문적 발전을 도모할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가 창립됐다. 7월 24일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정기적인 영문불교학술지 발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학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학회는 앞으로 영문불교학술지를 발간하는 것 외에도 연구자료집 발간, 국제학술불교단체와의 교류활동, 불교문화사상사 관련 연구활동과 발표회 및 강연회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송석구 동국대 총장이 초대회장에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이평래 충남대 철학과 교수가 각각 선출됐다. 송석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불교학,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의 폭넓은 불교연구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화의 길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이 모임을 통해 영문불교학술지가 영원히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반을 ...
2002-07-27 19:46:12
'도봉서원' 우수복지관 선정
'2002 상반기 시민만족도' 조사/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전승범·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이 서울시에서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종합사회복지관 부문 3위를 차지해, 서울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여가생활을 즐기며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찾을 수 있는 우수복지관으로 선정됐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은 특히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9개 사회복지관 중에서도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전종합사회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함께 상위권에 속해 있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의 자존심을 지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의 이번 평가 결과는 서울시에 속해 있는 90개 사회복지관 중에서 북부종합사회복지관(93.7점)과 강남종합사회복지관(92.0점)에 이어 91.5점의 종합만족지수를 얻었으며, 전체 21개 조사항목 중 '직원의 친절도'에 대한 만족도는 9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연계...
2002-07-27 19:46:06
강원스님 '북한산 농성장' 외호 나서
7월 11일 북한산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농성장 침탈사건과 관련해 조계종 전국 강원스님들이 나섰다. 전국전통승가대학(강원)연합(의장 목산, 이하 전강연)은 7월 18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인사승가대학 등 17개 강원이 북한산살리기 정진도량을 수호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LG제품 불매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강연 부의장 각산 스님(해인사 승가대)은 이날 "17개 강원 1300명이 강원별로 10명씩 돌아가며 정진도량을 지킬 것이며 필요하면 중앙승가대도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면서 "LG측과 정부가 경각심을 갖도록 서명운동, 차량에 LG불매 스티커 부착운동을 벌여 나갈 터"라고 말했다. 전강연은 또 1천여 개의 기초선원과 동국대,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도 여기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노치윤 기자 nochi99@milgyonews.net
2002-07-25 15:44:30
한총련 합법화 촉구 종교인 1000인 선언
구속자 1254명이라는 한총련 문제에 종교인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구현실천협의회 등 4개 종교단체 50여 명의 종교인들은 7월 11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 합법화 및 이적규정 철회'를 요구하는 종교인 10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장에 참석한 청화 스님, 진관 스님 등 종교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총련은 대학생활의 자치적인 활동을 위해 합법적이고 민주적으로 구성한 학생자치기구임에도 공안당국이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이 학생회 간부라는 이유로 죄 없는 학생들을 계속 구속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시대의 상식에 대한 모독이자, 최소한의 시민적 양식에 대한 조롱"이라고 현정부를 비난했다. 종교인들은 또 그동안 학생들의 억울한 일에 올바로 해결해 주지 못한 자성의 뜻을 밝히며 정치, 경제, 시민사회, 학술·교육·문화 등 사회 각계에서 한총련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
2002-07-25 15:44:22
북한 급식지원사업 재개
그동안 차질은 빚었던 종단협의회 차원의 북한동포 돕기를 위한 급식지원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는 7월 19일 오전 11시 종단협의회 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갖고 지난 2월 1차 월동의류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종단과 급식지원 사업에 참여키로 한 회장 종단을 중심으로 북한 급식지원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키로 결의하고 정부와 지원시기를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단협의회 이사 종단간의 의견 차이로 사업 시행기한인 6월 30일까지 지원 준비를 하지 못해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급식지원사업이 당초 예상한 지원금액보다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업 자체는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종단협의회는 또 이날 제5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와 관련, 환경사진 전시회 및 기원법회, 학술강연회 장소를 서울 강남의 봉은사와 호텔 롯데월드(잠실)로 결정하고 한국측 참가자는 275명으로 확정하...
2002-07-25 15:44:15
중앙승가대, 북한산관통로 백지화 촉구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와 총학생회는 7월 18일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백지화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수도권 안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이 '20분 빨리 가고자' 파괴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천년사찰 회룡사를 비롯해 3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는 북한산을 오늘날 단순한 파괴논리에 의해 뭉개고자 하는 것은 불교에 대한 탄압행위"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또 이들 단체는 북한산관통도로 건설의 즉각적 백지화와 우회 대안노선 강구 및 LG건설의 사죄와 참회를 요구했다. 노치윤 기자 nochi99@milgyonews.net
2002-07-25 15:44:09
심인중고 특별교실·정보관 준공
심인중·고등학교는 7월 16일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특별교실과 정보관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26일 착공해 올 3월 25일에 준공된 심인고등학교(교장 박노선) 정보관은 연건평 327평으로 전산실, 도서관, 기술실, 가사실, 미술실 등으로 활용되며, 심인중학교(교장 정희영) 특별교실은 3층 건물에 연건평 320평으로 특별활동에 따른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광 회당학원 이사장을 비롯하여 효암 통리원장, 불승심인당 주교 경혜 종사, 신익심인당 주교 진당 대정사, 선정심인당 주교 일각 대정사, 대명심인당 주교 보훈 정사, 심인중고 일학 정교실장 및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2-07-24 10:44:17
역사문화기념관 불사기금 100억 모금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회의/ 조계종은 7월 22일 하림각에서 전국 교구본사주지회의(의장 정대, 이하 주지회의)를 열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 불사를 위해 2천만 불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까지 100억 원의 기금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주지회의는 또 북한산·천성산·금정산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주지 스님들은 이 결의문에서 △환경문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지혜로 해결할 것 △정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북한산 관통구간 공사를 중단할 것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금정산 관통구간에 대해 불교계와 시민환경단체의 입장을 존중해 노선을 변경할 것 △교구별 환경위원회 구성과 친환경적인 사찰운영을 시행할 것 등을 천명했다. 주지회의는 이 밖에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Temple Stay)사업과 사미의제의 적극적인 지도편달 등을 보고 받았다. 노치윤 기자 nochi99@milgyonews.net
2002-07-24 10: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