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관 중국실·불교회화실 등 개편

편집부   
입력 : 2009-08-03  | 수정 :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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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국의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관 중국실과 미술관 회화실, 불교회화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아시아관 개편전시는 아시아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통사적으로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전시는 △권력의 상징-중국예기 △고대 중국인의 생활-명기와 도용 △중국인의 고대종교-불교 △흙의 신비-중국도자 △선의 예술-중국회화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중국인의 고대종교-불교' 코너에서는 중국 동한시대 서역을 통해 전래된 불교가 오랜 기간동안 중국인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초기 인도양식에서 벗어나 빠르게 중국적인 불교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불상과 불화를 통해 소개한다.

새롭게 꾸며진 미술관 회화실은 '그림으로 만나는 선비들의 모임'이라는 주제의 전시로,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조선시대에도 많은 친목모임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친목모임을 기념하고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그린 그림들을 계회도(契會圖), 아집도(雅集圖) 등으로 부르고 있다. 계회의 종류는 △같은 관청에 재직했던 관료들의 모임인 동관계회(同官契會) △같은 시기 과거에 급제한 동료들끼리의 모임인 동방계회(同榜契會) △경치 좋은 곳에서 마음이 통하는 선비들과 한가롭게 담소를 나누는 모임인 아집(雅集) △함께 시를 나누며 풍류를 즐기는 모임인 시회(詩會) 등 가지각색이며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모임에 동시에 속해있기도 하다. 이번 회화실 전시에서는 여러 모임 그림들을 한자리에 모았으며 회화실 주요 전시유물로는 평시서계회도, 권대운기로연회도, 무신친정계첩, 이인문, 십우도 등이 있다.

전면 개편된 불교회화실은 불교그림인 달마대사진영, 아미타여래도, 사직사자도, 지장보살도 등의 전시실로 꾸며졌다.

김선미 기자 sunmi7@milgyonews.net